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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Diary

[일기] 비오는 날에 길을 걷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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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빗물에 젖어있는 길을 조용히 걷다보면..


문득 그 날이 생각난다..


우산을 들었지만, 몸의 반쪽이 빗물에 젖었던 바로 그 날..


모르는 사람이 보면 웃음거리가 되었을지 모르지만.


나는 그 날 그 뿌듯함을 이기지 못해 걸어가는 내내 피식피식 거리곤 했다.





그 때의 느낌을 느끼고 싶어.


일부러 우산을 살짝 기우려 보았지만..


빗물에 젖을뿐 느낌은 오지 않았다.


내가 비오는 날을 좋아했던 이유는 사실 고독해질 수 있었기 때문.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유로 나는 내 보물 1호를 좋아하게 되었다.



하지만 기회는 오지 않아.





사람의 심리..


사람의 심리라는 걸 알고 싶어졌다.


훗..


웃기고 있네.


내 자신부터 깨달아야 할 것을..


당치 않은 생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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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느린 까만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