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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Ver.2.4

신승훈 7집 & 조관우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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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1집 올리는 김에 다른 앨범들도.

원래 4월 초에 구입하였던 건데, 감상을 써야만 한다며 고집을 부렸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와 함께 5월 중순이 되고 말았다. ;;
하지만, 그렇다고 감상을 쓸만한 여유는 없고, 대충 짤막하게라도 기념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포스팅.

사진 찍은 날짜는 도장에 찍혔다시피 4월 15일.

음반 구입 목록은

신승훈 7집, 조관우 3집, 자우림 1집, QUEEN 'Made in Heaven', QUEEN 'A Kind of Ma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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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승훈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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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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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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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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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진으로 찍으면 운치있어 보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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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승훈 7집.

음..
날고 싶다는 투의 음반 제목이 걸린 이 음반.
사실 사고파서 산 것은 아니고, 향뮤직에 중고 앨범으로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음반들이 종종 보이곤 하는데, 5000원대 이하이면 그냥 거저 먹기다 싶어 위시 리스트에 넣어두었다가 음반 사면서 보니, 그럴싸하면 나름대로 충동 구매이기도 했다.
어쨌든, 구입해서 들어본 음반평.

4000원도 아깝다.

내가 신승훈 음반을 들은 것은 2집 '보이지 않는 사랑'뿐이 없는데, 그것도 CD만이 집에 뒹굴고 있던 것을 내가 건져 올려 자켓 이미지까지 컬러(!) 프린트하여 보관한 음반이다.
그 음반은 하나하나가 명곡이라고 부르고 싶을만큼 명반이었으나 7집에서는 그 느낌이 전혀 자리 하지 않고 있고, 곡 하나하나 마냥 가볍다는 느낌만이 전해오지 않는다.
그래도 음반 샀으니 감상 좀 이끌어내보고자 한 3번 트랙을 돌렸던 것 같은데, 그래도 별 다른 느낌은 없다.

끝.


아래는 조관우 3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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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이야기는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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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명을 보면서 떠오른 건 다름 아닌 2집. 'Memory'.
이 음반 역시 집에서 케이스도 없이 뒹굴던 것을 건져올려 자켓 이미지를 프린트해 보관하고 있다.
헌데, 조관우 2집은 네트를 뒤져도 뒤져도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건지지 못해 픽셀이 좀 깨지기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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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앨범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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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집의 첫 곡은 '7살 때에'.


조관우 3집.

조관우는 우리 어머니의 친구분께서 좋아하시던 가수로 기억되고 있었고, 그 외에는 많은 걸 알지 못했다.
그저 우리 세대와는 거리가 조금 있는 가수이고, 제목은 모르지만 아마 내가 알고 있는 곡도 상당히 많다라는 정도.
내가 조관우의 음악을 알고 있는 것은 초등학생 때에 이웃집이 하고 있는 노래방에 친한 이웃들이 모여 가기를 자주 했는데, 그러면 나는 애들이랑 어울리다가도 어른들 노는 곳에 모여 엄마 노래하는 것 옆에서 알지도 못하는 가사를 그저 익숙하다는 핑계와 함께 어울리곤 했다.
때문에 나는 지금도 제목도 알지 못하는 곡들이 내 머리 속에 저장되어 있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것에 대한 탐험을 시작해 상당 부분을 알아내었고, 또 계속 알아가고 있다.
조관우 역시 마찬가지인데, 아무래도 뒷골목에서 음반을 통째로 구하기는 애매모호한 점이 많고 해서 머뭇거리던 참에 집에서 조관우 2집을 발견한다.
처음에는 음반인 줄도 몰랐다가 PC에 넣어보고서야 음반인 것을 알아차리고 어머니께 여쭈어보자 엄마도 처음 보는 음반이라며..(;;)
아마, 그 친구분께서 조관우 팬이었으니 들어보라고 선물로 주었던 것 같다고 하셨더랬다.
케이스는 어디 갔노라고 물었더니 글쎄라는 답변 뿐.

어쨌든, 그렇게 나는 초등학교와 20살이라는 갭을 지나 조관우를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알게 된다.
2집 'Memory'의 곡 70%는 이미 알고 있는 곡이라는 사실을.
사실 엄청난 발견이었는데, 마치 집에서 우연히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나 할까?
이후 뒷골목에서 조관우 음반을 구하고자 했다가 그렇게 쉽게 접하면 감동이 사라질 듯 하여 이내 접어두었고, 음반을 하나씩 생각날 때마다 구입해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 날이 이 날이었다.
3집 'My 3rd Story About'.

사실 솔직히 말하면 신승훈 7집과 함께 실망 목록에 오르기는 했다.
아무래도 2집이 불후의 명반이다 보니 그러하리라 생각하고 다시 몇번을 트랙을 돌려보고 나서야 감동이 슬슬 왔더랬다.
역시 근래의 시간을 핑계로 앉아서 편히 음악을 들을 여유가 없어 곡 하나하나마다의 느낌은 끄적거릴 수 없지만, 어쨌뜬 그러하다.

좀 더 들어보았다가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감상을 끄적거리도록.





다음 포스팅에선 자우림 1집과 퀸 음반들.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