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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맥북에어 사용기] 맥북에어 11-inch, Late 2010 구입 3개월째.. 사용기의 시작.


(이미지 출처: ICONFINDER[각주:1])

(처음)
이 글은 맥북에어를 구입하고, 시리즈로 포스팅 되어질 맥북에어 사용기의 첫번째 글입니다.


(본론)
맥북에어 11인치 2010 Late 의 뒤늦은 사용기.. 그 전에..

2011년 8월 20일.
이 날은 제 인생에 뜻 깊은 하루이자 아마 한참은 잊지 못하는 날일 것입니다.
공군 병사로 25개월의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날이었지요.

그리고 2011년 11월 3일.
저와 요 맥북 에어와의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맥북에어맥북에어 2010 late 11'



군 전역을 하고, 칼 같이 학교로 돌아갔습니다.
전자공학도였던 저는 군 입대 전부터 아이폰과 맥북을 보면서 침을 삼켜야했고, 군 전역 후 바로 그 꿈을 이루고자 했으나, 그런 여유는 저에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 일찌감치 출시되었던 아이폰은 군 입대 전부터 그렇게 한국 출시를 바래왔것만.
야속하게도 훈련소에 입소하여 수료를 마치기 직전에 한국 출시가 확정되어 버렸고.
군 전역 후, 바로 손에 쥐려던 아이폰은 아이폰5다, 아이폰4S다 라면서 후기작이 대두되기 시작했을 뿐더러 갓 제대한 학생이자 백수에게는 너무나도 높은 가격이었습니다.
(결국 폰으로는 HTC EVO 4G+를 구입하였습니다.)

여차여차하여 랩탑이 마침 필요했고, 맥북 프로냐, 에어냐, 넷북이냐 울트라북이냐를 한참이나 고민해야했습니다.
그 고민하던 차에 허겁지겁 돈 십만원에 주워왔던 Eee PC 1000h 넷북은 잠시 동안만 제 손에 있다 결국에는 전역 3개월 후, 맥북에어가 제 손에 들어오면서 작별을 해야했습니다.

맥북에어 이전에 구입했던 넷북, 아수스의 Eee PC 1000h맥북에어 이전에 구입했던 넷북, 아수스의 Eee PC 1000h

 

Eee PC를 허겁지겁 구입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 녀석으로 골랐던 것은 '넷북'이라는 시장이 왜 죽게 되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과거 대부분의 PC 제조사들이 달려들었던 그 넷북 시장을.
열어 제친 모델이 바로 아수스의 Eee PC 였기 때문이지요.

결과적으로 넷북 시장이 왜 죽게 되었는지는 손으로 직접 사용해보면서 더욱 명확해졌습니다.
작은 모니터 화면과 작은 성능.
결정적으로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

넷북이 실패했던 이유'포인트'가 명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Eee PC를 시작으로 많은 PC 제조사들이 '크기'를 내세우며, 많은 넷북을 출시했지만, 사실 결코 작은 크기가 아니었습니다.
아니, 사용에 있어서 작은 크기였을 뿐이었지요.
결정적으로 작아야하는 것은 애플 그리고 스티브 잡스가 주장했듯이 두께였습니다.
사람들은 어차피 노트북을 들고 다니지 않고, 가방에 넣어서 다닙니다.
이 때, 가방에는 노트북 뿐만 아니라 책, 악세사리, 화장품, 문구류, 노트 등등 많은 것들을 넣게 되는데, 넷북의 두께는 가방에 무언가를 넣고 넷북을 넣기란 역부족이었지요.
동시에 작은 모니터 크기는 웹서핑에도 문제, 문서 작업에도 문제, 게임에도 문제.
모든 것이 문제였습니다.
넷북의 장점은 크기가 아닌 '가격'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맥북 에어를 구입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처음 들고 나왔던 USB 포트 한개와 전원 포트, 이어폰 꽂는 곳이 전부였던 그 첫번째 맥북 에어는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 그 때의 맥북 에어와 지금의 맥북 에어는 외형상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이라면, 앞서 말씀드렸듯이 포트 개수의 차이가 있지요.
(현재 11인치 모델에는 전원 포트(MacSafe), USB 포트 2개,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Mini Display Port - 2011년도 모델에는 썬더볼트(Thunderbolt))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맥북 에어 1세대 때에는 13인치가 전부였지만, 2010년도 모델부터는 11인치가 같이 출시되었고, 가격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두께와 무게는 세계 랩탑 시장의 최고를 자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와 그리고 맥북 에어 사용자들은 얇은 두께 덕분에 굳이 노트북 가방이 아니어도 백팩(등가방)이나 크로스백(옆가방)에 넣어도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적은 두께 또한 맥북 에어를 한 손으로 들어도 버겁지 않은 두께이지요.
맥북 에어를 가장 잘 표현한다면, 저는 '한 권의 노트'와 같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애플은 노트북, 랩탑 시장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지금의 PC 제조사들은 넷북을 거의 접고, '울트라북'이라는 얇고, 가벼운 랩탑을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맥북에어 11-inch, Late 2010 사양.

 
위 이미지는 제 맥북 에어의 시스템 개요입니다.

제 맥북 에어는 보시다시피 11인치 2010 하반기 모델이며.
1.4GHz 인텔 코어2듀오에 2GB 램 정도로 사양을 대략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장 드라이브는 하드디스크가 아닌 SSD로 64GB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결국, 지금에 비하면, 아주 오래 전 모델에 속합니다.

2011년 11월 3일에 모 동호회 사이트에서 중고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2010년도 모델과 2011년도 모델과의 차이는 성능 차이와 키보드 백라이트 유무의 차이입니다.
2010년도 모델에는 키보드 백라이트가 탑재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맥을 접한 것 자체는 처음이 아닙니다.
군 복무 시절에 여러 책을 읽던 도중 하고 싶은 것은 할 수 있을 때에 할 수 있을만큼 최대한 해봐야한다..라는 깨달음을 얻고.
그 전까지 맥을 늘 멀리서만 바라보았기에 꼭 한번 쯤은 하루 빨리 사용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갖고, 구형 맥미니를 구입했던 경험이 있었지요.
이 맥미니를 구입했던 기록은 2010년 5월 22일의 저의 개인 블로그에 그럭저럭 정리되어 있고, 아래 링크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 )

까만거북이의 생각과 경험 기록장 : 맥미니를 들다. (2010/05/22)
http://blackt.tistory.com/398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바야흐로 2012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학교에 다니면서, 사회에 다니면서.
사회 적응에 학교 적응에.
동시에 맥이라는 새로운 컴퓨터 적응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쉽지 않은 여정을 걸었습니다.

그러고보니, 맥북을 사용한지도 3개월차가 되어가고, 그 동안에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끼게 되면서 정리할 시점이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중간에 맥북 에어를 다시 팔기로 결정하기도 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시 맥북 에어를 사용하고 있고, 올해 안으로 지금의 맥북 에어보다 성능이 향상된 모델로 다시 구입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동시에 웹서핑으로 맥과 관련한 팁이나 조언, 질문 등을 많이 접하면서 더 자세한 팁을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최근 들어서야 하나씩 그런 팁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쳤던 맥북에어와 저와의 만남.
조금 늦었지만, 사용기를 통해 하나씩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


포스팅 끝.

2012.1.5.

 
  1. http://www.iconfinder.com/icondetails/66387/128/mbp_macbook_pro_app_laptop_icon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