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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거북이의 이상한 자전거 전국일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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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0) 그 스물일곱번째_제주도 - 마라도. 마라도. 마라도. 난생 처음 갔던 곳이지만, 그닥 기대 같은 것은 하지 않았고 기념 삼아 다녀오려고 했다. 그래도 생각에는 최남단, 최남단..이라는 말을 들었었기에 기대 아닌 기대가 있었다. 떠나기 전에 찾아보았던 여행기들에는 '볼 게 없다.', '실망이다.'라는 등의 소감뿐이 찾을 수 없었다. (-_ㅡ;;) 막상 도착하여 한바퀴 돌아본 마라도는 대만족이었다. 섬이란 것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랄까? 바로 마라도에서 여행 참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볼 거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엉금엉금 한바퀴를 쭉 돌고나면, 알게 모르게 뿌듯하고 바다 바람을 맞으며 속까지 시원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어쩌면, 바람 때문이 아니고 어디에서건 끝 없는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뭐,..
(2008.01.10) 그 스물여섯번째_제주도 - 마라도를 가다. 무리했던 어제. 내 그럴 줄은 알았지만, 그럴 줄은 몰랐다. 응?? 용두암에서 대정읍까지 77km를 달렸던 어제. 자전거 여행으로는 적정 거리인데, 다소 무리였나보다. 혼자 라이딩했으면 쉬엄쉬엄했을텐데, 확실히 무리는 무리었다. 그래서 이 날엔 몸살에 걸려 있었다. 그 으스스한 몸살은 아니었더랬고, 그냥 몸이 굳어버린 것 같은?? 그래도 계획은 계획대로 한다고 했는데, 마라도를 가고 나니 하루가 다 가버렸더랬다. 그럼, 포스팅 시작. :) 모슬포 - 마라도행, 모슬포 1호를 타다. 모슬포 - 마라도 왕복 승선권 구입. 값은 조금.. (-_ㅡ;;) 가파도와 마라도행 정기 여객선의 표를 구입할 수 있는 대합실. 주변은 휑~. 나는 무슨 운전 면허 시험장 온 느낌이었더랬다.. (-_ㅡ;;) 시계 대용으로 이용..
(2008.01.09) 그 스물다섯번째_제주도 - 대정에 도착하다. 해는 저물고.. 급했다. 해가 저물고 있었고, 그러면 야간 주행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문제는 제주도의 도로에는 가로등이 없다는 점. 라이딩을 하면서 야간 주행이 될 것 같은 불길함에 주변을 기웃거렸으나 가로등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자전거에 라이트를 붙여 두었지만, 앞을 밝혀주는 역할을 미비한 수준이었다. 걱정은 점점 커지는데, 주변엔 집조차도 간신히 보일 수준이어서 더욱 열심히(!) 페달링을 했다. 해는 저물어 가고.. (사실 살짝 설정샷임. ;;) 그 와중에 바람개비(?) 만나서 신기하다고 찰칵. 드디어 서귀포시 입성. @@;; 점점 셀프샷은 올리기 싫어지는구나.. (...) 더워서 모자를 벗더라니.. 서귀포시 입성. :) (...) 결국 대정에 도달하다. 결국 체력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대정에 ..
(2008.01.09) 그 스물네번째_제주도 - 한림읍. 한림. 한림 공원을 가다. 한림은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대정에 비하면 아직 절반 정도뿐이 오지 못했다. 하지만, 앞에서 승진 형에게 인사를 하면서 그랬듯이 체력 상의 한계로 한림에서 머물기로 했기에 느긋하게 라이딩을 했다. 최대한 무리하지 않겠다..라는 것이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으니까. 그러면서 한림공원을 가봐야겠다..라고 계획을 잡았더랬다. 어제 찝질방에서 머물면서 제주 관광에 관한 각종 안내도와 카달로그(?) 등을 보면서 둘러볼 곳을 정했는데, 그 중 한림공원이 필수처럼 잡혀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한림읍의 시작! @@;; 위 사진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저기 보이는 도로 표지판에 한림공원이라고 쓰여 있다. :) 하지만, 저렇게 쓰여있다고 해도 제주도에서 목적지를 찾아가기란 그리 쉬운 일이..
(2008.01.09) 그 스물세번째_제주도 - 애월리. 애월리를 가다. 이 포스팅은 사진 위주의 포스팅임. :) 애월리. ... 저 멀리 바다에.. 빨간 등대 한마리. 한마리?? 빨간 등대와 짝궁을 하고 있는 하얀 등대. :) 하와이 아임. :) 애월교. 생각하면 할 수록 예쁜 이름이라 생각된다. 사람 이름으로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애월교. :) 저 멀리에 보이는 빨간 등대. 제주도는 섬인지라 등대들이 많은데, 유독 빨간 등대가 마이 보였다. :) 등대까지 자전거로 가보려다가 와보니, 감당할 수 없는 높이.. 등대 감상중. 할아버지께서 낚시하는 것을 구경하며 한번 쉬어가기. 넓직한 바다도 보이고. :) 난 가나초콜렛이 좋은데, 제주도에는 To You라는 처음 듣는 초콜렛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 뭐, 그래봐야 내는 가나 초콜렛과..
(2008.01.09) 그 스물두번째_제주도 - 애월까지 달리기. 아우디 TT 신형을 만나다. 여담이지만, 제주도는 많은 렌트카가 제주도의 도로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제주도 라이딩은 더욱 즐거웠다. 평소에도 도로의 자동차들을 눈여겨 보는 재미를 즐기는 나로써 외제차 렌트카가 종종 보이는 제주도이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아우디 TT. (관련 정보: 링크) 내가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아우디, 혼다, BMW 정도로 압축된다. 그 중 드림카라면 아우디 TT가 있는데.. (물론, 사고 싶은 차량과 드림카는 따로 분류된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알지 않을까..ㅋㅋ'') 아우디를 좋아하게 된 동기 부여에 TT가 큰 몫을 했더랬기 때문에 더 감회가 새롭다. 또한, 아우디 TT는 컨셉트 차량으로 내놓았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내놓았다는 점에서 굉장한 충격을 받..
(2008.01.09) 그 스물한번째_제주도 - 용두암 옆 등대 낚시터. (들어가기 전에) (2008.01.09) 그 스무번째_제주도 - 용두암을 달리다. - 2008/02/27 02:06 용두암에서 찍은 동영상이 있었는데, 포스팅할 때 올리는 것을 깜빡하고, 이제서야 덧붙였습니다. :) 포스팅 시작. 용두암 옆 등대 낚시터? 마땅히 제목을 지을 수 없어 이렇게 지었다. 용두암 구경을 잠깐 하고, 제주도의 해안 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시작했는데, 빨간 등대가 보였고 나이 많은 어르신 분들께서 낚시를 즐기고 계신 것을 발견했다. 그냥 바라만 볼 뿐이겠는가? 자전거를 굴려 따라 들어갔다. 자전거 여행의 묘미는 이런 것 같다. 궁금하면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되는 것이고. 머물고 싶으면 머물면 그만이다. 덕분에 세세한 관찰도 더불어 할 수 있는 것일테지. :) 일단, 여기는 제주 공항..
(2008.01.09) 그 스무번째_제주도 - 용두암을 달리다. (들어가기 전에) 의도한 것은 아닌데, 제주도부터의 여행기가 딱 스무번째로 시작된다. 우리의 일상은 십진법에 맞추어져 있으니 나는 5나 10의 수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서 무언가 감회가 새롭다. (별 걸 다..;;;;) 제주도에서의 첫 라이딩, 용두암을 달리다. 찜질방에서 비교적 일찍 나와 라이딩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제주도 첫 라이딩이니 설레였을테지. 사실 배에서 만났던 승진 형과 여행 계획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 승진 형이 내 얘기에 혹해 스쿠터가 아닌 자전거 대여로 방향을 바꾸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되었더랬다. ;; 앞에서 써둔 것처럼 나는 홀로 여행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되도록 따로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용두암에서 서쪽으로 가는 방향이 같다보니 따로 가려고 해도 결국은 만나게 ..
(2008.01.08) 그 열아홉번째_제주도에 발을 내렸던 그 첫째날. 제주도에 발을 내리다. 제주도에 발을 내리고 느낌이 묘한 것도 잠시. 배에서 뵈었던 할아버지 분들을 따라 라이딩을 시작했다. 배에서 내린 것이 아마 8~9시 경이었으니 야간 라이딩이었지만, 든든한 할아버지 분들을 따라가니 혼자일 때처럼 겁은 나지 않았다. 할아버지 분들은 후에 들어서 알게 되었지만, 자전거 라이딩 경력이 6년 이상 되셨더랬고, 자전거 여행도 많이 하셨더랬다. 그래서 그런지 그 잠깐 여객선 터미널에서 찜질방까지 가는 잠깐의 거리에도 할아버지 분들은 뭔가 정렬된 모습을 보였다. 맨 앞의 분께서는 리더 역할을 하고 그 역할은 자연스럽게 돌아가면서 하는 것을 관찰했고, 맨 마지막 분께서는 뒤에 있는 자동차에게 신호를 보내고 계셨다. 맨 마지막 분께서는 정렬에서 살짝 왼쪽으로 나와 자동차가 오는 ..
(2008.01.08) 그 열여덟번째_목포에서 제주도로.. 제주도를 향하다. 드디어 제주도에 가나보다. 일생에 배를 타본 적이 과연 몇 번이었던가.. 아마 이번이 두번째일테지. 게다가 이렇게 혼자서 이런 것들을 타는 건 처음이지 않던가. (더군다나 알바비로 여행비를..) 말이 많다. 어쨌든, 배에 오르기 시작했다. 카훼리 레인보우호의 뒷모습. 앞모습.. 최대한 잘 찍으려고 노력했지만.. 처음에 배의 높이를 보고 기겁했다. 이걸 어떻게 들고 올라간담.. 자전거의 무게는 13Kg. 짐 무게는.. 여행 전에 재본다는 것을 깜빡하고 재보지 않아서 알 수 없.. ..지만, 최소 8Kg. 무게는 그렇다치고서라도 부피가 커서 이걸 어쩌나..싶었는데, 승무원이 자전거로 배를 처음타냐면서 자전거 드는 방법(;;)을 알려주어 참 고마웠다. (사실 내가 무식하게 계단으로 끌고 가려..
(2008.01.08) 그 열일곱번째_목포항에 가기까지.. 목포항을 찾아서.. 몇 일동안 마땅한 매트도 없는 찜질방에서 자다보니, 사실 몸이 편하지는 않았더랬다. (심지어 매트를 이불로 사용하기도 했다..;;;;) 그래도 그냥 만족했더랬다가 오랜만에 침대에서 잠을 청하니 나름 달달했다. 원래 성격이 내 것이 아니면 한참을 어색해하는 성격인지라 이불 한번 덮기도 꽤나 곤란했다. (하지만, 여행 후에는 어느 정도의 유연성이 생김. :) ) 방에 있던 PC는 머리 큰 CRT 모니터에 윈도우즈 XP 블랙 에디션이 설치되어 있었다. 사양은 그리 나쁘지 않은 걸로 기억하나 오랜만에 만지는 볼마우스는 묘한 느낌이 들었다. 게다가 휠도 없으니 더더욱이 묘한 느낌이.. (사실 묘하다기보다 엄청 불편했다. ;; ) 앞에 써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서서히 무언가 변화가 찾아오고 있었..
여행 중에 느꼈던 PC와 나의 관계. PC와 나의 관계. 어찌되었건.. 여행을 하면서 디지털과는 최대한 떨어져 있으려고 했는데, 그 반대로 나는 오히려 IT라는 것이 얼마나 내 안에 들어왔는지를 깨달았다. 여행의 목적 중 실패한 것이 있다면, 저번에 포스팅 했던 완벽성과 바로 이것이었다. 서산으로 달릴 때에는 웹서비스에 대한 나름대로 기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 날은 라이딩을 하면서 계속 그 서비스 구현을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라며 고민했더랬다. 후에 찜질방에 도착했을 때에 씻지도 않고 노트를 펼치고선 바로 그 웹서비스에 대한 구성도를 노트에 적어내려갔다. 그래서 내 여행일지는 더욱이 중요하다. 또한, 찜질방에서 자던 순간에 그 웹서비스에 대한 또 다른 아이디어가 떠올라 2시에 잠에서 깨 여행일지에 그에 대한 것을 또 적어내..
'전주', '광주' 소감문. 전주와 광주에는 많은 시간을 머물지 못해 많은 걸 보고 느끼진 못했지만, 처음 가봤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내 느낌을 쓰고자 한다. 억측이 나올 것 같으면 조절해야겠음. 전주와 광주를 관찰하다. 위에서 써두었듯이 많은 관찰은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도에서 보면 전주 자체가 큰 도시가 아니여서 어쩌면 내가 본 것이 거의 다가 아닐까..싶다. 앞의 포스트에서 지도에 내가 다닌 경로를 표시하긴 했지만, 사실 찜질방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녀 나도 경로를 알지 못해 미처 표시하지 못한 구간이 많다. 어쨌든, 전주. 사실 전주는 계획에 없었으나 월드컵 경기장의 위치를 찾아보자 전주가 포착되었다. 아마 서산 PC방에서 찾아보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치고 여행 후에 후회를 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애초에..
(2008.01.07) 그 열여섯번째_광주 - 광주 월드컵 경기장 & 그리고 목포로.. 광주에 도착하다. 광주에 도착했다. 이 날의 일정은 광주에 도착한 후 목포에 가야했으므로 좀 빡빡한 편이었는데, 시간이 다소 정체되었더랬다. 약 4시 30분쯤 광주에 도착했고, 도착해서는 여기에 그냥 머물고 내일 목포를 밟을까, 아니면 빠르게 움직여서 오늘 목포에 도달할까..를 꽤나 고민했던 것 같다. 광주의 첫 인상은 꽤 큰 도시라는 점. 사실, 여행 시작할 때 쯤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으나, 이미 눈은 대부분 치워진 상태였다. :) 다만, 광주에서는 약 4시간 밖에 머물지 못해 그 규모나 생김새는 지금도 단정짓기 어렵다. 사진과 함께 포스팅 시작. 광주 종합 버스 터미널. @@;; 유.. 스퀘어?? 난 당췌 쓰지 않아도 될 곳에 영어를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 유식해 보이나..?? ..
(2008.01.07) 그 열다섯번째_버스에 자전거 싣는 법. 자전거로 점프 하는 법! 점프. 점프. 점프! @@;; 여기서 '점프'란 전에도 포스팅했듯이 자전거를 다른 교통 수단에 싣고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물론 당연히 시내버스 같은 버스에는 실을 수 없고.. (-_ㅡ;;) 터미널 등에서 고속버스 등의 버스에 실을 수 있다. 점프하는 이동수단에는 버스 외에 기차나 배, 비행기 등 대부분의 운송수단에서 가능하다. 단, 배의 경우에는 티켓을 구입할 때에 자전거로 인해 승차권 이상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따라서 티켓을 구입할 때에 자전거가 있음을 밝혀야 한다. 비행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다만, 기차의 경우에는 원래 불가능해서 일종의 '짐'으로 분리해 따로 싣도록 되어 있지만, 승객에게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통과시켜 주는 경우가 많다. 티켓을 구입할 ..
(2008.01.07) 그 열네번째_전주 -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가다. 앞에서의 포스트에서 올렸던 전주 시외 터미널 사진으로 포스팅을 시작한다. 밤 늦게서야 도착한 전주. 그 비하인드 스토리.. 대전 유성 터미널에서 아마 오후 8시 쯤 출발을 했던 것 같다. 전주에 도착하니 깜깜한 밤이었더랬다. 원래 터미널 근처에는 찜질방이 없는 법이므로 가장 가까운 듯한 아파트 단지 쪽에 가면 찜질방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여행이 그러했더랬고, 이왕 가는 것 월드컵 경기장 라인을 밟았다. 전주의 첫 인상은 나쁘지 않았다. 대전과 비슷하면서도 무언가 다른 모양이었는데, 여전히 자전거에 대한 배려는 전주도 괜찮았다. 인도의 모양새가 영 아니긴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감지덕지니 했다. 자전거로 20분 정도를 달렸을 때 찜질방을 찾을 수 있었다. 간판을 찾아두고 편의점에서 먹을거리들을 대충..
'대전' 소감문. 앞에서 타워스페셜과 심시티 등의 게임으로 경영 시뮬레이션에 관심이 있었더랬다..라고 글을 썼고, 이후 머리가 커지면서 기업 경영에도 나는 큰 관심을 보였었더랬다. 나는 도시 경영과 지리학적 관련성에 대해 밀접한 분석을 해보고 싶다..라는 욕심을 갖고 있다. 이런 걸 보면 나는 왜 이과생.. 아니, 공대생이 되었는지 의문일 때도 많다. 그러나저러나 지금의 지식은 너무도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그런 과정 속에서 대전과 그 외 많은 도시들을 관찰했고 그래서 앞으로 각 도시별로 느낌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더불어 중간중간 내가 갖고 있는 도시 철학 따위도 종종 나올 것임. :) 포스팅 시작. 대전에 대한 느낌 그리고 관찰. 대전. 대전에 대한 첫인상은 그냥 그러했으나, 여행을 모두 다녀온 뒤에는 ..
도시 경영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의 절정.. 게임 '심시티'. 앞에서 포스팅 했던 더 타워 스페셜을 한참 하면서 나는 내 기질을 깨달았다. "아, 나는 경영 시뮬레이션에 흥미를 갖는 구나." 라는 정도.. 그리고 이와 같은 것이 없을까..싶었는데, 부모님께 게임 잡지를 사달라고 할 수도 없고, 그럴만큼 게임에 관심이 있던 것은 아니니 그냥 넘어가다가.. 친척 형은 레인보우6에 한참 흥미를 갖다가 나에게 잠깐 '심시티2000' 이라는 게임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나는 또 다시 한 눈에 반했다. @@;; (맥시스 심시티2000 포스터.) (맥시스 심시티2000의 스크린샷 - 출처: 링크.) 아무리 생각해도 초등학생이었던 내가 이런 게임을 보고 반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만, 어쨌든 난 반했다. 친척형은 나에게 FPS 게임(일명 총질 게임;;)인 레인보우6를 같이 하자고 했..
도시 경영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 게임 '더 타워 스페셜'. (들어가기 전에..) 이번 여행의 제대로 된 첫 목적지가 대전이었고, 그에 대한 느낌을 스기 시작하자 어김없이 도시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 버렸다. 아래의 얘기를 할까 하지 말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시작해버렸고, 그냥 포스팅 한다. 그까이꺼 대충하지뭐..ㅋㅋㅋ'' (응??ㅋㅋㅋ'') 포스팅 시작. 여기서 잠깐 내가 도시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내가 아마 초등학교 5학년 쯤 되었을 때, 친척 형은 무언가 이상한 게임을 하고 있었다. 맨 땅부터 시작하는 게임이었는데, 그 위에 건물을 차츰 올리면서 내가 건물주가 되어 그 안을 채우는 게임이었다. 나는 처음에 보자마자 그 게임에 매력을 느꼈고.. (쉽게 말해, 반해버렸고..) 형을 졸라서 게임CD를 복사해 집에 가져왔다. 당시에 윈도우즈95..
(2008.01.06) 그 열두번째_대전 - 대전 월드컵 경기장 & 전주로 가다. 새로운 여행의 첫 목적지. 대전 월드컵 경기장. :) 대전은 자전거를 이용한 도로편이 좋아서 아주 쉽게 올 수 있었다. 해는 저물어 가고.. (...) 가까이에서 찰칵. 광각의 한은 여행 내내 몰아닥쳤다. 다음 디카는 기필코 광각 지원 28mm 렌즈를 장착한 디카를 사고 말테다..(-_ㅜ;;) 38mm 렌즈를 장착한 내 W1을 탓해야지..끌끌.. 요로코롬 생김. 대전 월드컵 경기장 종합 안내도. 매표소는 폐가 상태.. (...) 나 좀 살려줘요 ~ ~ ~ ~ . . . (-_ㅡ;;) 대전 월드컵 경기장. 대전 월드컵 경기장. 이 사진을 찍은 오른쪽은 보조 경기장이 있었음. :) 자, 나만의 첫번째 과제 수행. 월드컵 경기장 앞에서 셀프샷 찍기. (;;) 사진이 좀 뿌옇게 나왔는데.. 사실 원본은 그렇지 ..
(2008.01.06) 그 열한번째_대전 - 한밭 수목원. 한밭 수목원. 처음에 들어가고 시민들이 많아 놀랬더랬다. 사실 여행하면서 날짜와 요일 개념이 없었는데, 평일에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을까..라고 생각했더랬는데, 나중에 전주 가면서 달력을 보고 뒤늦게 일요일인 것을 알았다. ;; 시민들은 엑스포 공원인지 한밭 수목원인지를 흡족해하며 이용하고 있었다. 이 주변엔 주거지역이 넓게 퍼져 있어서 더욱 활용도가 높은 듯 해 보였다. 내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에도 걸어서 공원에 오는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주변이 횡..한 곳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을 떠올리면서 많은 아쉬움이 들었다. 인천 대공원을 갈 때마다 생각이지만, 시민들을 위해 지은 공원이 정작 시민들과의 교감은 적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대전 한밭 수목원인지 엑스포 공원인지는 높은 점수를 ..
(2008.01.06) 그 열번째_대전에 발을 내려 놓다. 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서산에서 대전까지는 약 2시간 정도가 소비되었다. 자전거를 버스에 싣는 것이 처음이었으므로 다소 긴장했지만, 기사분께서 맨 뒷칸이 넓다며 알려주셔서 조금 낑낑대기는 했지만, 여유롭게 넣을 수 있었다.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각 버스별, 회사별로 자전거를 넣고 빼는 것이 용이한 버스도 있고, 아닌 버스도 있다. 일단, 여행 중 첫 점프에서는 바퀴를 빼지 않고 자전거를 버스에 실을 수 있었다. :) 대전에 발을 내려 놓기 전에 지도를 보며 동선을 그렸다. 사실 대전은 그나마 익숙한 도시인데, 고등학교 시절에 대회다 치고 몇번 와봤던 게 그나마 위안이 되었다. 터미널에서 내린 후,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 도달한 후, 충남대학교, 카이스트, 엑스포 공원 으로 동선을 그렸다. 계획을 수정..
(2008.01.06) 그 아홉번째_새로운 계획. 여행기. 여행기를 쓰자. (-_ㅜ;;) 그리고 위 사진.. 앞 포스팅에 올렸던 사진이지만, 글을 끄적거리기 위해 불러들였다. 계획을 다시 세우다. 앞포스팅에 써 두었지만, 당진을 떠나 서산 오늘 길도 만만치 않았다. 애초에 자전거를 좀 좋아하고 그러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으니 당연히 국도 라이딩은 쉽지 않았다. 이제 와서 생각이지만, 첫 날에 사고만 없었어도 힘이 조금 더 났을텐데..라는 아쉬움이 있다. 이 사고 때문에 제주도까지 가서도 체력이 많이 부족했더랬다. 당진을 떠나면서 현기증과 눈에 초점이 맞지 않는 비상사태가 벌어졌다. 이대로 라이딩을 해서는 안되겠다..싶어서 서산에 도착하면, 하루는 그냥 찜질방에서 몸을 녹이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서산 오는 길에 국도 라이딩은 정말 쓸떼없는 짓이라는..
(2008.01.05) 그 여덟번째_서산에 가다. 여행기를 하루 잘라씩 글을 쓰고 싶은데, 글이 길어져 자를 수 밖에 없다. 아래로는 서산 도착하는 중. 여전히 태양은 멋지고.. 가만, 저거이 서산? @@;; 광학 3배줌 작동. @@;; 근처 가보니 그냥 시골 동네 신축 아파트였음. ;; 국도를 라이딩 하다보면 엄연히 거리가 남았음을 아는 데에도 불구하고, 몸이 지치다보니, 그냥 내 속도계가 고장나고 도로 표지판이 잘못 되었기를..바라면서 저런 오아시스를 원하게 된다. (...) 음.. 이 때, 눈으로 볼 때엔 그리 멋지지 않았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그럴싸함. :) 위 사진의 오르막에 올라서.. 저~어기가 서산인가? (또 오아시스를 찾는 중..(...)) 그리고 진짜 서산을 발견했다. 만세. 제법 많은 아파트들. 그리고 점심 때 먹으려던 김밥을 이제서야..
(2008.01.05) 그 일곱번째_당진에서 떠나 서산을 향해.. 당진에 도착하기까지.. 저번 포스팅에서 당진 얘기만 하고 포스팅을 끝내버렸는데, 사실 그렇게 끝내기는 무언가 허전한 여행이었다. 마자 얘기하자면, 당진에 가던 그 날에도 지쳐갔던 것 같다. 포스팅에서는 사진 찍고, 먹고 놀고 했던 것 같이 써두었지만.. 이 포스팅을 쓰려고 어제 일지를 뒤적거려보자 현기증 얘기가 나오고 있었다. 삽교천 방조제를 지나면서 해안가에서 육지로 들어가게 되므로 자연스레 국도의 경사는 커지고 있었다. 육체적 한계가 도달하기 시작했고, 오르막으로 보이지 않는 도로도 좀처럼 가지 못하고 대부분 자전거를 끌어서 갔다. 머리에 피가 모자른 듯 현기증이 나기 시작했고, 눈에 초점이 맞지 않았다. 눈에 초점이 맞지 않았던 건 예전에 새벽 아르바이트를 하던 어느 날 이후로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2008.01.04) 그 여섯번째_그리고 아산 방조제와 당진. 아산 방조제를 만나다. 이제서야 아산 방조제를 만났다. 첫날에 도착했어야 할 도착지를 삼일째가 되서야 만나게 되었다. 그래서 속상하기도 했지만, 어찌되었건 반가웠다. 게다가 여행 중 처음으로 바다를 본다고 생각하니 느낌이 묘했다. 사실 저기서 사진 찍고 싶지 않았고, 그냥 달리고 싶었다. :) 방조제 들어가는(?) 중.. 차도 적었고, 바다의 바람은 시원시원했다. 그냥 달리기는 싫어서 잠깐 쉬어가기로 했다. :) 자전거는 아래에 내팽겨치고 올라옴. W-1의 광각 범위가 38mm라는 것에 울분이 터졌더랬다. 바다의 광활함을 사진에 담지 못하는 것이 굉장히 아쉬웠다. 어떻게든 넓게 담으려고 했는데, 불가능했다. (-_ㅠ;;) 다음에는 기필코 광각 지원 디카를 사고 말리다.. 게다가 가이드라인도 지원하지 않아..
(2008.01.04) 그 다섯번째_아산 방조제 가는 길. 어제 올렸어야 할 여행기이지만, 그닥 올리고 싶지 않아 패스하고 오늘 포스팅함. 포스팅 시작. 힘찬 출발. 가장 그럴싸한 라이딩. 이번 여행 중에 가장 자전거 여행다운 날이었던 것 같다. 제법 일직 찜질방을 나서면서 이전 날에 비교적 일찍 잠이 들었더랬고, 찜질과 사우나에서 그럴싸하게 몸을 풀었더랬다. 그래서인지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에서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전 날에 너무 힘든 여정을 한 탓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그나마 쉽게 라이딩을 했더랬다. 이 아래에 쓰겠지만, 한참의 라이딩 끝에 도달한 아산 방조제도 그럴싸했고, 정말 소풍 온듯이 먹었던 점심은 그럴듯 했으며, 또한 목표 지점인 당진까지 도착했다는 기분에 더 여행 같았던 것 같다. 위험과 겁. 그리고 안전. 이전 날에 국도..
(2008.01.03) 그 네번째_본격적인 여행의 시작. 에헴. 목을 좀 다스리고.. 포스팅 시작. 체력안배의 중요성. 여관에서 잠을 마구 자다보니, 전날 힘들긴 했나보다. 해가 뜨는지도 모르고 뒹굴거리다 11시에 여관을 나서서 아침인지 점심인지를 먹었던 것 같다. 42번 국도로 방향타를 잡으며 들어갈 때에도 첫날의 묘한 느낌과 같은 느낌이 났더랬다. 하지만, 일단 국도로 들어가면 생각이고 뭐고 할 것이 없던 것 같다. 옆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차량들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어찌되었건 문제는 체력이었다. 첫날 무리를 하긴 했는지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았다. 평소에는 자전거 기어를 3-5 혹은 3-6까지도 놓고 달리곤 했는데, 출발 직후에는 2-5 정도로. 이 상태로 달리면 그나마 속도가 나오는데, 이 날은 2-4도 힘들었다. 기어를 올려야 속도가 나는 ..
(2008.01.02) 그 세번째_라이딩 시작 그리고 사고. 들어가기 전에) 오늘은 즐겨찾기 정리를 했는데, 무슨 3시간이나 걸려서야 정리가 끝났다. 어림짐작으로는 파이어폭스 북마크에 등록된 개수만 300여개는 되는 듯 하다. 작년 여름방학 때 한바탕 해두어서 그래도 금방 끝난듯. :) 얼마 전에 포맷하면서 정말 즐겨 쓰던 파이어폭스 부가기능인 스크랩 기능에 해두었던 스크랩 자료들이 모두 날아가버렸는데..(백업하는 걸 깜빡..;;) 만약 그것까지 남았다면 500여개 이상은 되었을 듯. (재미난 것은 모두 기억하고 종종 들어가본다는 사실이랄까..(-_ㅡ;;)) 어제까지 준비에 관한 포스팅을 해두었으니 오늘에 으르러서야 본격적인 출발이 되겠다. 그럼, 포스팅 시작! 2008년 1월 2일 라이딩 시작. 원래 처음 계획은 첫날에 아남 방조제 근처까지 가는 것이 목적이었다..
(2008.01.01) 그 두번째_여행 준비물. 앞에서 여행 준비를 앞두고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써두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 준비물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위 사진이 준비물을 대충 준비한 뒤 찍은 사진. 준비물의 전부는 아니지만, 대충 저 정도 되었다. 사진 찍은 날짜는 액자에 찍혔다시피 정확히 2008년 1월 1일자 사진이다. :) 왼쪽부터 내 mp3p NW-A3000과 이어폰, 휴대폰 배터리, 비상용 호루라기, 로션, 여분의 건전지, 안경 닦기용 손수건. 참고로 후에 A3000의 배터리 충전기는 챙겼지만, 휴대폰 충전기는 일부러 챙기지 않았다. 칫솔, 마스크, 귀마개, 휴지, 비상용 우비, 목도리(?), 비니(맞는 표현인가?), 라이트, 수건, 스키용 장갑, 손수건, 가장 오른쪽엔 비상용 타이어와 공구 세트 및가방이 부실할지 모르므로 비상용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