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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맥북에어 사용기] MBA의 이동성. 그 극한.


(이미지 출처: Iconfinder[각주:1])
(처음)
안녕하세요, 까만거북이입니다.

맥북에어(Macbook Air: MBA) 사용기라는 키워드로 제 블로그에 들어오는 분들이 상당수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용기를 시리즈로 작성한다 해놓고, 손을 떼어 놓은지도 오래되었네요.
한분이라도 더 맥북에어를 선택하는 데에 도움이 되도록 사용기를 더 끄적거려 보고자 합니다. :)

오늘은 맥북에어가 노트북 군에서 그 정점에 있는 이유인 '이동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흔히 휴대성이라고도 하지요.
그럼 아래에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글에서 이어지는 사용기입니다.


(가운데)
도서관에서 급한 전화가 오던 그 날..
때는 2011년 11월 2일..
도서관에 자리를 펴놓고, 맥북에어를 펼친채, 웹서핑과 작은 작업들을 하고 있었지요.
그 때, 전화 진동이 울렸고, 받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맥북에어를 도서관 책상에 두고 갈 수는 없었습니다.
저는 순식간에 맥북에어를 닫고, 전원 케이블만 빼든채 휴대폰과 함께 들고 나가서 맥북에어를 들고 통화를 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돌아오던 중에 웃음이 나서 찍었던 사진이었지요.

2011년 11월 2일, 인천대학교 도서관 복도에서.


흔히 노트북과 같은 디지털 디바이스의 무게나 두께, 크기 등을 언급하면서 '휴대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저는 맥북에어의 '이동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휴대성이라 함은 휴대하기 간편하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분명 맥북에어는 'Air'라는 단어와 더불어 지금의 맥북에어의 높은 판매량에도 맥북에어의 높은 휴대성은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짚어야할 점은 맥북에어의 휴대성은 노트북 제품군에서만 우수하다는 점입니다..

맥북에어도 엄연히 노트북이고, 등에 메는 가방인 백팩이 있다하더라도 결코 만만치는 않습니다.
맥북에어의 공식 무게는 1Kg 내외이며, 두께는 1cm 내외입니다.
앞서 사용기에서도 끄적거렸다시피 사실 무게보다는 이 얇은 두께가 가방에서 큰 효과를 냅니다.
흔히들 맥북에어를 노트 한권 들고 다니는 느낌이다..라고들 표현합니다.
이처럼 얇은 두께는 큰 매력이 되었지요.
하지만, 다른 디지털 디바이스, 특히 스마트폰군에 비하면, 그 휴대성은 비교할 수 조차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맥북에어의 우수한 이동성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이동성.
이동성은 이동하기에 적합한가를 의미합니다.
스마트폰은 휴대성이 우수합니다.
간편히 휴대하면서 심지어 걸어가면서도 스마트폰으로 작업이 가능하지요.
하지만, 맥북에어와 같은 노트북 제품군은 어느 한 장소에 머물러서 작업하는 형태를 갖추고 있고, 한 장소에서 다른 한 장소로 이동하기에 편하는 데에 집중해야합니다.
맥북에어는 그에 아주 걸맞게 태어났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상황에서 다른 노트북이었다면, 저의 행동은 어때야했을까요.
이 질문에 맥북에어를 제외한 다른 노트북들은 답을 줄 수 있을까요.


적절한 무게와 두께. 높은 이동성. 그리고 맥OSX의 훌륭한 잠자기 모드.
맥북에어의 다른 노트북 제품들과 비교해 가벼운 무게와 얇은 두께는 노트북을 항상 어디에서나 들고다니겠다는 저와 같은 사람에게 아주 적합한 디바이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넷북들도 그 용도에는 맥북에어보다 더 적합했지요.
그런데 답은 "아니다." 입니다.

이유는 간단하지요.
그들은 휴대성은 높았지만, 이동성이 떨어졌습니다.
휴대를 하기는 하지만, 막상 한 장소에 머물러서 작업하기에는 화면도 작고, 성능도 떨어지는 선택을 해야했던 것이죠.

맥북에어는 일찍이 용량은 작지만, SSD를 탑재하는 것으로 태어났습니다.
1세대의 태생부터 SSD를 거쳐왔지요. (물론 1세대에는 80GB의 HDD 모델이 있었지만, SSD 모델이 같이 출시되었습니다.)
덕분에 고성능의 CPU를 탑재하지는 못해도 빠른 속도를 자랑할 수 있었고, 지금의 맥북에어들 역시 64GB부터 256GB의 SSD를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합니다.
즉, 성능에서 이들을 물리친 것이지요.

최근에 울트라북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맥북에어를 만든지 수어년이 지나서야 PC 제조사들은 얇고 가벼운 노트북을 제대로 만들기 시작한 느낌입니다.
여기서 잠깐 맥북에어의 또 다른 높은 이동성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맥의 잠자기 모드는 윈도우즈(Windows)의 대기모드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어떻게 작동되고, 원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대부분의 맥 사용자들이 그러하듯이 잘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맥북에어는 그냥 닫으면 잠자기 모드로 되고, 다시 에어를 열면, 잠자기 모드가 풀려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맥의 잠자기 모드 버튼.

이건 정말 사실입니다.
맥북에어를 닫는 것만으로 잠자기가 실행되고, 여는 것만으로 잠자기가 풀려납니다.

그런데, 이건 윈도우즈 노트북들도 마찬가지이지요.
단, 맥북에어는 에어를 펼치는 그 순간에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잠자기가 풀립니다.
윈도우즈가 대기모드에서 풀려나는 시간을 비교해보고도 싶지만, 비교할 것 없이 에어는 바로 풀려나고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치 아이패드(iPad), 아이폰(iPhone)과 같은 느낌입니다.

스티브 잡스는 2007년, 아이폰을 발표하면서 맥OSX(MacOSX)을 아이폰 안에 탑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었지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아이폰은 잠자기 버튼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누르면, 잠자기로 들어갔다가 다시 켜면, 잠자기가 풀려나지요.
맥북도 마찬가지입니다.
맥북을 열자마자 잠자기가 풀려나고, 바로 목적을 두고 있는 작업이 가능합니다.

더더군다나 맥의 이 잠자기 모드는 너무나도 견고합니다.
저의 경우, 맥북 에어를 재시동(재부팅)하는 경우는 거의 드문 일입니다.
언제 하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재부팅을 하지 않습니다.
그저 집에서 맥북에어를 챙길 때는 에어를 닫고, 가방에 그저 넣을 뿐입니다.
바깥에서 에어를 사용할 때도 가방에서 에어를 꺼내 열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런 사용 패턴 덕분에 가끔은 아이패드에 키보드를 달아둔 느낌도 들곤 하지요.

물론 이 부분은 윈도우즈7 출시로 윈도우즈도 많은 발전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주일동안 재부팅을 하지 않고, 대기 모드로 PC를 작동시켰는데, 무리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아 꽤 괜찮은 것 같았지만, 아직 그 윈도우즈 특유의 불안감은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있네요.


노트북이 가지고 있는 이동성의 장점들..
그 외에는 보통의 노트북 제품들과 같은 장점들을 맥북에어 역시 갖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오래 전부터 사실 노트북을 갖고 싶었지요.
그래서 때때로 PC가 있어도 노트북을 책상 위에 올려 놓기도 했었는데, 항상 PC가 있기도 했거니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 않아서 학생으로써 개인 노트북을 챙기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에 와서 맥북에어를 갖게된 뒤로는 거의 항상 외출시에 맥북에어를 챙기고 다니고 있습니다.
이전부터 소원하던 것이 해결되기도 했고, 언제 어디에서나 편한 웹서핑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노트북 특유의 이동성은 집 안에서도 큰 효과를 냅니다.
이전 같으면 PC로 영상을 보더라도 항상 책상 앞에서 의자에 앉아야만 했지만, 지금은 편하게 침대에서 속칭 '뒹굴면서' 영상을 봐도 됩니다.
또, 스카이프(Skype)와 같은 전화 통화 애플리케이션이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도 편하게 침대에서 즐길 수 있지요.

때로는 집 안의 다른 방으로 가져가서 컴퓨팅을 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가족들에게 무언가 특별한 보여줄 것이 생겼을 때, 바로 맥북에어가 큰 도움을 주지요.
전자기기에 사람이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이동하는데에 전자기기가 따라오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침대에 두고 촬영한 맥북에어.

위 사진은 2011년 12월 25일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실 침대의 맞은편에 책상이 있는데, 이 때 어머니 노트북을 세팅하기 위해서 책상이 엉망진창이 되어 있는 참이었지요.
그래서 윈도우즈 설치를 시켜두고, 맥북 에어를 이용해 침대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에어가 아니었다면, 그저 멍하니 파란 화면의 어머니의 노트북 윈도우즈 설치 과정을 지켜봐야겠지요.


맥북에어 옆에 있으면 좋을 훌륭한 악세사리 디바이스들.
저는 아직 학생인 관계로 맥북에어만을 이용해 컴퓨팅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책상에 둘 때에는 USB 외장하드와 전원 케이블, 스피커 연결잭을 맥북에어 왼쪽 단자에 모두 붙여두지요.
때때로 넓직한 모니터가 필요할 때에는 얼마 전에 구입한 '미니디스플레이 DVI 컨버터'를 이용합니다.
맥북에어 오른쪽에 이 컨버터를 붙이고, 모니터를 연결하면, 몇 초가 지나서 맥북에어의 화면과 모니터의 화면이 공유가 됩니다.
컨버터 이야기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하지만, 맥북에어의 이동성과 더불어진 활용성은 주변 악세사리가 붙을수록 커집니다.
애플에서 출시한 '썬더볼트 디스플레이(Thunderbolt Display)'는 맥북에어에 거추장한 것들을 모두 제외하고,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독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겠금 만들어줍니다.
문제는 비싼 가격이지요.
자세한 것은 아래 애플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참고하세요.

Apple Thunderbolt Display (27  평면 채널) - Apple Store (Korea)
http://store.apple.com/kr/product/MC914FE/A?fnode=MTY1NDA5OQ


추가로 애플의 악세사리에는 '타임캡슐(Timecapsule)'이라는 제품이 있지요.
타임캡슐은 맥의 백업 애플리케이션인 '타임머신(Timemachine)'을 무선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와 유무선 공유기 일체형 디바이스입니다.
지금 저의 경우 외장하드를 붙여서 타임머신을 해결하고 있는데요.
만약 타임캡슐이 있다면, 이를 손쉽게 무선으로 해결할 수 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늘 남습니다.
자세한 것은 역시 아래 애플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참고하세요.

그 외에 여러가지 애플 악세사리가 있지만, 지금은 이동성이라는 부분에 적합한 악세사리를 이야기해보는 중이므로 제외하겠습니다.
애플의 악세사리를 제외하고 생각나는 악세사리 디바이스는 바로 NAS(나스)입니다.
나스는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서버과 외장 하드디스크 그 사이에 있는 기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서버는 훌륭한 데이터 저장용 컴퓨터이지만, 일반 사용자가 다루기 어렵고, 가격이 비싸며, 무엇보다 전력 사용량이 높다는 단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나스는 그런 단점들을 극복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가격면에서는 고사양의 나스를 구입한다면 30만원대 이상을 살펴봐야해서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네요.
10만원대 저가형부터 시작해 고가형으로 갈 수록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지고,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앱으로 사용이 간편해집니다.
맥북에어에게는 외장하드가 불필요해지고, 외부에서도 마치 개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이동성을 위한 맥북에어에게는 사실 거의 필수적인 디바이스이기도 합니다.

또한 집 안에서도 이동성을 확보하자면, 맥북에 연결하는 케이블을 하나라도 더 덜어내야겠지요.
그런 점에서 좋은 디바이스는 또한 블루투스가 지원되는 디바이스들입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어쩌면, 블루투스 스피커인 것 같네요.
위에서 써두었듯이 저는 스피커 연결잭을 끄집어와서 맥북에어에 연결하고 책상에 둘 때마다 사용중인데요.
만약 블루투스 스피커라면, 이런 수고를 덜고 방 내부와 근처라면, 어디에서나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를 조절할 수 있겠네요.

뿐만 아니라 추가로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 등이 있으면, 더 없이 좋은 이동성이 확보된 맥북에어로 활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문제는 가격과 그에 대한 가치이겠지요.


(끝)
이것으로 맥북에어의 이동성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맥북에어는 제 백팩에 항상이다시피 들어있어서 갖고 다니는 상황이고, 때에 따라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2011년형은 제가 갖고 있는 2010년형보다 배터리 성능이 향상되어 완충시 무려 5시간 사용이 가능하니, 이 정도 두께에 이만한 배터리를 가진 노트북도 찾아보기 쉽지 않겠지요.

다음에는 맥북에어의 어떤 주제로 글을 끄적거릴까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아무쪼록 어느 한분께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포스팅 끝.
2012년 2월 22일 수요일. 

 
  1. http://www.iconfinder.com/icondetails/38706/128/apple_computer_laptop_macbook_icon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