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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문화 느낌

[연극] '배고파5 - 사랑공개수배' 이야기 - 웃다가 울다가, 인생과 사랑 이야기.

연극.. 그 따스함.
안녕하세요, 까만거북이입니다.
연극을 대체 언제 마지막으로 보았는지도 가물가물할 만큼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지나갔습니다.
대학교 1학년, 2학년을 지나면서 정말 가끔 보았던 것 같고..
인천에서 대학교를 다니면서 대학로에서 펼쳐지는 연극들을 보기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쉽지 않지요.

하지만, 오랜만에 도착한 혜화역, 그리고 대학로는 저에게 군대라는 여백 후, 옛바람이 지나가는 듯한 기분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아직 날이 완전히 개지 않았는데, 보였던 길거리 공연은 가지 쳐있는 스트레스들과 신경 거리들을 잊어버린채 마음껏 웃게 만들어주었고, 자유롭게 길거리를 거니며, 또한 자유로운 간판들은 저를 설레이게 만들더군요.
그리고 보게된 연극, '배고파5'는 웃었다 울었다가..
감정 기복이 심한 요즘 때에 저를 설레게 한 고마운 연극이었습니다.

'배고파5 - 사랑공개수배' 포스터.


연극, '배고파5 - 사랑공개수배'
이번에 보게 된 연극 배고파5는 위드블로그([링크] http://withblog.net)에서 진행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어 무료로 감상하고, 리뷰 포스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연극 관람은 2012년 4월 8일 일요일 5시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배고파5는 배고파 시리즈로 이어지는 대학로 연극이며, 현재 배고파4, 5, 6편이 진행되고 있고, 각각 다른 소재와 줄거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관람한 배고파5는 '사랑공개수배'라는 소주제를 가지고 공연하고 있으며, 세명의 배우가 공연을 진행합니다.


배고파를 보러 가는 길.
배고파 시리즈는 모두 각각 다른 곳에서 공연하고 있는데, 배고파5는 '연진아트홀'에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 걷다가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쳐서 쭉 걷고, 마지막에 나오는 삼거리(가게 '뽕신'이 나오는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 다시 골목에서 위로 올라가면, 보이게 됩니다.
대학로는 작고, 수 많은 연극들이 있어서 관람하시는 분들이 극장을 찾기 어려우실 수 있는데, 만약 그러시다면, 극장으로 가기 전에 '서울연극센터'를 찾아서 지도와 위치를 확인하신 후, 극장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연극센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공식 홈페이지 링크를 참고하세요.

대학로 '연진아트홀'


'배고파5 - 사랑공개수배'의 이야기.
등장인물은 세명!
치매(...)에 걸려 옛기억을 잊어버린 의사, 민영.
민영과 함께 일하면서 민영을 짝사랑하는 민간호사.
그리고 민영과 첫사랑을 나누었던 대학교 후배, 희선..

이렇게 셋이 이끌어가는 공연은 희선이 뒤늦게 나타나 민영의 기억을 되돌려 하루라도 옛추억의 느낌으로 사랑을 나누기를 바라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배고파5'의 입장권.


중심에 있는 의사, 민영. 배우 문성식님.
연극은 배우가 주기적으로 바뀌기 때문에 처음에는 연극의 포스터와 긴가민가해서 당황했습니다.
의사 민영역은 치매.......에 걸렸다는 설정으로 아주 코믹하게 연기를 해주어야만 하는 역이지요.
포스터에 보이듯 그리고 군대에 다녀온 남자라면 추억(...)이 서려있는 일명 '깔깔이'를 입고, 장난감 총을 듣채 민영은 미친듯이 병원을 뛰어다닙니다.
(아, 그럼 병원은 누가 돈벌어주나...라고 생각하면 지는겁니다.ㅎㅎ'')
그러다 문득문득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여전히 기억력은 사라져만 가고, 민영은 끝끝내 함께 5년 동안 일한 민간호사의 이름도 기억해내지 못합니다.
그 깨알같은(제가 자주 사용하는 좋은 표현입니다.b) 연기는 아주..ㅎㅎㅎㅎㅎㅎ''
연극을 보는 내내 정말로 안쓰러운 마음이 들 정도로 정말 일품의 연기였습니다.

후에 희선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때때로 과거로 돌아가게 되는데, 덕분에 순식간에 옷을 갈아입고, 완전히 다른 사람(민영의 대학생 시절)이 되어 연기를 해야하는데, 그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

여튼간에 의사, 민영을 떠올리면, "두두두두두두~"하면서 총을 들고 이리저리 정신 없이 돌아다니는 연기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네요. :D


아마도 주인공, 민간호사. 배우 곽수지님.
문성식님의 연기와 환상의 조합은 과연 민간호사의 연기지요.
아마, 배고파5를 관람하신 분들은 머리 속에 민간호사의 연기는 도무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간호사 복장이 이렇게 코믹하게 기억될 줄이야..ㅋㅋ''

민간호사님.. 아니아니, 곽수지님은 큰 표정 연기와 더 큰 행동 연기가 조합이 되어 아주 깨알같은 코믹 연기를 보여줍니다.
연극의 이야기는 어쩌면 슬픈(그리고 실제로도..) 이야기일지 모르나, 곽수지님의 연기 덕분에 아마 연극이 코믹으로 분리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와 동시에 코믹 연기 중간중간에 전혀 그럴 것 같지 않은 진지함을 넣은 이야기와 연기 또한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 연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곤 했습니다.

주인공! 인정합니다. :D


술과 눈물이 기억나는 희선..ㅠ 배우 이정아님.
극중 희선은 어쩌면, 사실 안타깝고 슬픈 역할입니다.
영화가 아닌 연극에서 그것을 전달하는 것은 매우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정아님은 따수한 연기와 후반부로 갈수록 달리는 눈물 연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역시 찔끔 눈물이라도 흘리지 않고서는 베기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연극의 힘이란 것이 이런건가..싶기도 하면서도 조금 전까지는 마구 뛰어다니고, 술 주정 연기를 부리고, 웃고, 떠들던 연기를 하다가 폭풍 눈물에 보는 저 역시 훌쩍훌쩍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연극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다른 관람자분들께서 "슬펐어..", "나도 울었어.."라고 하시는 것을 들었는데..
아마 이정아님의 눈물 연기에 쫄딱 넘어가신 분들일 겁니다.ㅎㅎㅎ''

하지만, 제가 희선이 생각나는 이유는 깨알 같은 애교 연기와 역시 빠지지 않는 코믹 연기 때문이지요.
계속해서 등장하는 애교 연기는 아....
제가 남아라고 그럴까요.
녹고 녹고 또 녹아서 솔직히 말해 언젠가부터는 극 중에서 희선, 이정아님만 보고 있었습니다. ( '') (먼산)
그리고 역시 코믹 연기 아니아니, 술 주정(...) 연기는 '정말 소주 마시고 하는거 아니야?'라고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D

하여간에 희선 아니, 이정아님의 귀여운 외모에 폭풍 애교 연기와 폭풍 눈물 연기가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아마도 다음 연극에도 쫓아갈 기세네요. :DDD

연극 '배고파5'의 매표소


마무리는 관객에게..
개인적으로 마음 고생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관객에게 던져주는 이야기로 저 나름대로 뒷 이야기를 상상해볼 수 있었지요.
아마 같이 보신 많은 분들이 그러셨으리라 기대합니다.
여기에 모든 이야기를 쓸 수는 없고, 써서도 안되니, 이쯤하고 요로코롬 하고 넘어가겠습니다. ㅎㅎ''

글을 끄적거리다보니, 연극에 대한 소개보다도 배우분들 한명한명에 대한 이야기를 더 남긴 것 같네요.
그만큼 배고파5는 이야기나 배우분들의 연기 모두 따수한 연극이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배우분 세분이 전부구나.. 싶어서 조금 조촐하다..라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연극을 보고나서는 따스함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야기 구성을 보다 탄탄하게 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코믹 요소를 많이 넣다보니, 아주 가끔은 조금 부자연스럽다..라는 면이 느껴졌던 것 같아서 보다 줄거리 전달에 힘이 되는 요소들이 더 첨부되었으면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연극 전체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연극 후에 배우분들과 사진 촬영의 기회가 있었으면..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연극이 끝나고, 마치 영화가 끝난 것처럼 허한 공연장만 남아서 아쉬웠네요.
영화도 영화관에서 엔딩 장면을 물끄러미 보다가 나가는데..라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물론, 제가 남아서 사진 촬영을 말씀드렸으면 좋았겠지만..... ( '')

더불어서 이 글을 적으며, 연극 '배고파'의 싸이월드 클럽에 들락거렸는데, 페이스북이 대세인만큼 페이스북 그룹도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로는 대학생들이 많이 가고.. 대학생들에게는 페이스북이 대세인만큼 SNS로 연결되면, 자연스레 관람객분들에게 배고파가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배우분들의 많은 사진들이나 내용도 꼭 보고 싶은 것은 사심일까요. :)

'배고파5'의 공연장

배고파5 덕분에 나머지 배고파 시리즈가 궁금해졌네요.
그리고 배고파5를 다시 한번 또 보고 싶어졌네요. :D

이만, 글을 줄이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배고파 시리즈 모두 항상 영원히.
너무너무 매우매우 잘되어서 수 많은 사람들의 배고픔을 채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당연히 배우분들도 연극 생활 펑펑 잘 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포스팅 끝.
2012년 4월 15일 일요일.
연극, '배고파5'를 보고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는 이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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