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이야기/이것 저것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시에 개인정보, 무조건 동의하지 마세요.

by 까만거북이 2012. 8. 18.

문화상품권 사용을 위해..

 근래에 이곳저곳에서 받은 문화상품권(이하, '문상')을 사용하기 위해 사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것저것 종류별로 갖고 있다보니, 세월이 흘렀다보니. 고작 문상을 사용하는 방법도 가지각각이더군요.;

 무엇보다 컬쳐랜드([Link] http://www.cultureland.co.kr/) 라는 웹사이트에 먼저 가입해야했습니다.

 무엇보다 웹사이트 자체도 간결하지 못한, 복잡한 디자인을 하고 있었을 뿐더러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웹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네방네 온 곳이 광고 그 자체였지요. (대체 언제부터 문화상품권의 종류가 여러개가 된건가요?)

 고작 온라인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입하고 싶었을 뿐인데, 컬쳐랜드를 가입하고, 이 웹사이트를 경유해서 교보문고를 가야만 문상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지요.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려는 순간에 개인정보 관련한 동의 사항이 많은 것을 보고, 의심이 들었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마지막 사항인 [개인정보의 취급위탁 및 제3자 제공]이라는 부분을 보면, 각종 보험사 등의 여러 회사에 개인정보를 넘겨도 되겠냐는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저 역시 아무 생각 없이 동의에 체크했다가 화들짝 놀라서 체크를 해지했고, 가입은 문제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실명제가 필요한 웹사이트와 관련한 개인 정보 법조항에 제3자에게 개인정보 제공은 필수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아주 교묘하게 이렇게 숨겨두어서 감쪽같이 제 정보를 팔아치울 뻔 했습니다.


 웹사이트의 회원 가입을 할 때에 가입 계약 조건 등을 모두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특히 개인정보 관련 사항이 너무나도 많고, 복잡한 대한민국에서는 불가능 그 자체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해외에는 약관 비교 서비스가 등장하였지만, 정작 이런 웹사이트가 필요한 곳은 우리나라일텐데요..

해외 웹서비스 약관 비교 서비스, 'Terms of Service; Didn't Read'

[Link] Terms of Service; Didn't Read


 아무렴, 언제 어디서든 회원가입시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포스팅 끝.
2012년 8월 18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