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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이것 저것

웹사이트에 회원 가입시에 개인정보, 무조건 동의하지 마세요.

문화상품권 사용을 위해..

 근래에 이곳저곳에서 받은 문화상품권(이하, '문상')을 사용하기 위해 사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것저것 종류별로 갖고 있다보니, 세월이 흘렀다보니. 고작 문상을 사용하는 방법도 가지각각이더군요.;

 무엇보다 컬쳐랜드([Link] http://www.cultureland.co.kr/) 라는 웹사이트에 먼저 가입해야했습니다.

 무엇보다 웹사이트 자체도 간결하지 못한, 복잡한 디자인을 하고 있었을 뿐더러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웹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동네방네 온 곳이 광고 그 자체였지요. (대체 언제부터 문화상품권의 종류가 여러개가 된건가요?)

 고작 온라인 교보문고에서 책을 구입하고 싶었을 뿐인데, 컬쳐랜드를 가입하고, 이 웹사이트를 경유해서 교보문고를 가야만 문상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굴복할 수 밖에 없었지요.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회원가입을 하려는 순간에 개인정보 관련한 동의 사항이 많은 것을 보고, 의심이 들었습니다. 

위 이미지처럼 마지막 사항인 [개인정보의 취급위탁 및 제3자 제공]이라는 부분을 보면, 각종 보험사 등의 여러 회사에 개인정보를 넘겨도 되겠냐는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저 역시 아무 생각 없이 동의에 체크했다가 화들짝 놀라서 체크를 해지했고, 가입은 문제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실명제가 필요한 웹사이트와 관련한 개인 정보 법조항에 제3자에게 개인정보 제공은 필수 사항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아주 교묘하게 이렇게 숨겨두어서 감쪽같이 제 정보를 팔아치울 뻔 했습니다.


 웹사이트의 회원 가입을 할 때에 가입 계약 조건 등을 모두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특히 개인정보 관련 사항이 너무나도 많고, 복잡한 대한민국에서는 불가능 그 자체이지요.

 이러한 이유로 해외에는 약관 비교 서비스가 등장하였지만, 정작 이런 웹사이트가 필요한 곳은 우리나라일텐데요..

해외 웹서비스 약관 비교 서비스, 'Terms of Service; Didn't Read'

[Link] Terms of Service; Didn't Read


 아무렴, 언제 어디서든 회원가입시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포스팅 끝.
2012년 8월 18일, 토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