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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거북이의 이상한 자전거 전국일주 여행기61

(2008.01.10) 그 스물일곱번째_제주도 - 마라도. 마라도. 마라도. 난생 처음 갔던 곳이지만, 그닥 기대 같은 것은 하지 않았고 기념 삼아 다녀오려고 했다. 그래도 생각에는 최남단, 최남단..이라는 말을 들었었기에 기대 아닌 기대가 있었다. 떠나기 전에 찾아보았던 여행기들에는 '볼 게 없다.', '실망이다.'라는 등의 소감뿐이 찾을 수 없었다. (-_ㅡ;;) 막상 도착하여 한바퀴 돌아본 마라도는 대만족이었다. 섬이란 것이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랄까? 바로 마라도에서 여행 참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볼 거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엉금엉금 한바퀴를 쭉 돌고나면, 알게 모르게 뿌듯하고 바다 바람을 맞으며 속까지 시원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어쩌면, 바람 때문이 아니고 어디에서건 끝 없는 바다를 볼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뭐,.. 2008. 3. 6.
(2008.01.10) 그 스물여섯번째_제주도 - 마라도를 가다. 무리했던 어제. 내 그럴 줄은 알았지만, 그럴 줄은 몰랐다. 응?? 용두암에서 대정읍까지 77km를 달렸던 어제. 자전거 여행으로는 적정 거리인데, 다소 무리였나보다. 혼자 라이딩했으면 쉬엄쉬엄했을텐데, 확실히 무리는 무리었다. 그래서 이 날엔 몸살에 걸려 있었다. 그 으스스한 몸살은 아니었더랬고, 그냥 몸이 굳어버린 것 같은?? 그래도 계획은 계획대로 한다고 했는데, 마라도를 가고 나니 하루가 다 가버렸더랬다. 그럼, 포스팅 시작. :) 모슬포 - 마라도행, 모슬포 1호를 타다. 모슬포 - 마라도 왕복 승선권 구입. 값은 조금.. (-_ㅡ;;) 가파도와 마라도행 정기 여객선의 표를 구입할 수 있는 대합실. 주변은 휑~. 나는 무슨 운전 면허 시험장 온 느낌이었더랬다.. (-_ㅡ;;) 시계 대용으로 이용.. 2008. 3. 4.
(2008.01.09) 그 스물다섯번째_제주도 - 대정에 도착하다. 해는 저물고.. 급했다. 해가 저물고 있었고, 그러면 야간 주행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문제는 제주도의 도로에는 가로등이 없다는 점. 라이딩을 하면서 야간 주행이 될 것 같은 불길함에 주변을 기웃거렸으나 가로등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자전거에 라이트를 붙여 두었지만, 앞을 밝혀주는 역할을 미비한 수준이었다. 걱정은 점점 커지는데, 주변엔 집조차도 간신히 보일 수준이어서 더욱 열심히(!) 페달링을 했다. 해는 저물어 가고.. (사실 살짝 설정샷임. ;;) 그 와중에 바람개비(?) 만나서 신기하다고 찰칵. 드디어 서귀포시 입성. @@;; 점점 셀프샷은 올리기 싫어지는구나.. (...) 더워서 모자를 벗더라니.. 서귀포시 입성. :) (...) 결국 대정에 도달하다. 결국 체력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대정에 .. 2008. 2. 29.
(2008.01.09) 그 스물네번째_제주도 - 한림읍. 한림. 한림 공원을 가다. 한림은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대정에 비하면 아직 절반 정도뿐이 오지 못했다. 하지만, 앞에서 승진 형에게 인사를 하면서 그랬듯이 체력 상의 한계로 한림에서 머물기로 했기에 느긋하게 라이딩을 했다. 최대한 무리하지 않겠다..라는 것이 이번 여행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으니까. 그러면서 한림공원을 가봐야겠다..라고 계획을 잡았더랬다. 어제 찝질방에서 머물면서 제주 관광에 관한 각종 안내도와 카달로그(?) 등을 보면서 둘러볼 곳을 정했는데, 그 중 한림공원이 필수처럼 잡혀있어서 가보기로 했다. 한림읍의 시작! @@;; 위 사진으론 잘 보이지 않지만, 저기 보이는 도로 표지판에 한림공원이라고 쓰여 있다. :) 하지만, 저렇게 쓰여있다고 해도 제주도에서 목적지를 찾아가기란 그리 쉬운 일이.. 2008. 2. 29.
(2008.01.09) 그 스물세번째_제주도 - 애월리. 애월리를 가다. 이 포스팅은 사진 위주의 포스팅임. :) 애월리. ... 저 멀리 바다에.. 빨간 등대 한마리. 한마리?? 빨간 등대와 짝궁을 하고 있는 하얀 등대. :) 하와이 아임. :) 애월교. 생각하면 할 수록 예쁜 이름이라 생각된다. 사람 이름으로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애월교. :) 저 멀리에 보이는 빨간 등대. 제주도는 섬인지라 등대들이 많은데, 유독 빨간 등대가 마이 보였다. :) 등대까지 자전거로 가보려다가 와보니, 감당할 수 없는 높이.. 등대 감상중. 할아버지께서 낚시하는 것을 구경하며 한번 쉬어가기. 넓직한 바다도 보이고. :) 난 가나초콜렛이 좋은데, 제주도에는 To You라는 처음 듣는 초콜렛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 뭐, 그래봐야 내는 가나 초콜렛과.. 2008. 2. 29.
(2008.01.09) 그 스물두번째_제주도 - 애월까지 달리기. 아우디 TT 신형을 만나다. 여담이지만, 제주도는 많은 렌트카가 제주도의 도로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제주도 라이딩은 더욱 즐거웠다. 평소에도 도로의 자동차들을 눈여겨 보는 재미를 즐기는 나로써 외제차 렌트카가 종종 보이는 제주도이니 어찌 즐겁지 않겠는가. 아우디 TT. (관련 정보: 링크) 내가 선호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아우디, 혼다, BMW 정도로 압축된다. 그 중 드림카라면 아우디 TT가 있는데.. (물론, 사고 싶은 차량과 드림카는 따로 분류된다.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슨 말인지 알지 않을까..ㅋㅋ'') 아우디를 좋아하게 된 동기 부여에 TT가 큰 몫을 했더랬기 때문에 더 감회가 새롭다. 또한, 아우디 TT는 컨셉트 차량으로 내놓았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내놓았다는 점에서 굉장한 충격을 받.. 2008. 2. 28.
(2008.01.09) 그 스물한번째_제주도 - 용두암 옆 등대 낚시터. (들어가기 전에) (2008.01.09) 그 스무번째_제주도 - 용두암을 달리다. - 2008/02/27 02:06 용두암에서 찍은 동영상이 있었는데, 포스팅할 때 올리는 것을 깜빡하고, 이제서야 덧붙였습니다. :) 포스팅 시작. 용두암 옆 등대 낚시터? 마땅히 제목을 지을 수 없어 이렇게 지었다. 용두암 구경을 잠깐 하고, 제주도의 해안 도로를 따라 라이딩을 시작했는데, 빨간 등대가 보였고 나이 많은 어르신 분들께서 낚시를 즐기고 계신 것을 발견했다. 그냥 바라만 볼 뿐이겠는가? 자전거를 굴려 따라 들어갔다. 자전거 여행의 묘미는 이런 것 같다. 궁금하면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되는 것이고. 머물고 싶으면 머물면 그만이다. 덕분에 세세한 관찰도 더불어 할 수 있는 것일테지. :) 일단, 여기는 제주 공항.. 2008. 2. 28.
(2008.01.09) 그 스무번째_제주도 - 용두암을 달리다. (들어가기 전에) 의도한 것은 아닌데, 제주도부터의 여행기가 딱 스무번째로 시작된다. 우리의 일상은 십진법에 맞추어져 있으니 나는 5나 10의 수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래서 무언가 감회가 새롭다. (별 걸 다..;;;;) 제주도에서의 첫 라이딩, 용두암을 달리다. 찜질방에서 비교적 일찍 나와 라이딩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제주도 첫 라이딩이니 설레였을테지. 사실 배에서 만났던 승진 형과 여행 계획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다 승진 형이 내 얘기에 혹해 스쿠터가 아닌 자전거 대여로 방향을 바꾸었다.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그렇게 되었더랬다. ;; 앞에서 써둔 것처럼 나는 홀로 여행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되도록 따로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용두암에서 서쪽으로 가는 방향이 같다보니 따로 가려고 해도 결국은 만나게 .. 2008. 2. 27.
(2008.01.08) 그 열아홉번째_제주도에 발을 내렸던 그 첫째날. 제주도에 발을 내리다. 제주도에 발을 내리고 느낌이 묘한 것도 잠시. 배에서 뵈었던 할아버지 분들을 따라 라이딩을 시작했다. 배에서 내린 것이 아마 8~9시 경이었으니 야간 라이딩이었지만, 든든한 할아버지 분들을 따라가니 혼자일 때처럼 겁은 나지 않았다. 할아버지 분들은 후에 들어서 알게 되었지만, 자전거 라이딩 경력이 6년 이상 되셨더랬고, 자전거 여행도 많이 하셨더랬다. 그래서 그런지 그 잠깐 여객선 터미널에서 찜질방까지 가는 잠깐의 거리에도 할아버지 분들은 뭔가 정렬된 모습을 보였다. 맨 앞의 분께서는 리더 역할을 하고 그 역할은 자연스럽게 돌아가면서 하는 것을 관찰했고, 맨 마지막 분께서는 뒤에 있는 자동차에게 신호를 보내고 계셨다. 맨 마지막 분께서는 정렬에서 살짝 왼쪽으로 나와 자동차가 오는 .. 2008. 2. 27.
(2008.01.08) 그 열여덟번째_목포에서 제주도로.. 제주도를 향하다. 드디어 제주도에 가나보다. 일생에 배를 타본 적이 과연 몇 번이었던가.. 아마 이번이 두번째일테지. 게다가 이렇게 혼자서 이런 것들을 타는 건 처음이지 않던가. (더군다나 알바비로 여행비를..) 말이 많다. 어쨌든, 배에 오르기 시작했다. 카훼리 레인보우호의 뒷모습. 앞모습.. 최대한 잘 찍으려고 노력했지만.. 처음에 배의 높이를 보고 기겁했다. 이걸 어떻게 들고 올라간담.. 자전거의 무게는 13Kg. 짐 무게는.. 여행 전에 재본다는 것을 깜빡하고 재보지 않아서 알 수 없.. ..지만, 최소 8Kg. 무게는 그렇다치고서라도 부피가 커서 이걸 어쩌나..싶었는데, 승무원이 자전거로 배를 처음타냐면서 자전거 드는 방법(;;)을 알려주어 참 고마웠다. (사실 내가 무식하게 계단으로 끌고 가려.. 2008.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