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혼자 가기.
문득, 서울을 인생 처음으로 혼자가던 적이 생각납니다.
인천에서 나름 유명가로 불리는 부평조차 혼자 가보지 않았던 저였습니다,,
그 때가 아마,,
중2때였습니다,,
(-_ㅡ;;)
네, 저 인천 촌놈이었습니다,,(ㅡ_-)b
어려서부터 서울은 부모님 덕분에 자주 갔었습니다만,,
홀로 간건 처음이었지요,,
이유요,,??
아, 이건 노코멘트,,;;
어쨌뜬,,
그렇게해서 서울을 혼자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가는 것이기도 했고, 혼자 가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가 철저했습니다,,
서울 지하철 노선도를 전혀 볼 줄 몰랐기 때문에,,
노선도 외우기부터 시작해서.
갈아타는 법, 요금, 첫막차 시간대, 기타 주의 사항들,,
을 모두 머리에 넣은 후,,
지하철 외의 주의 사항들,,
(예를 들면 길 잃어버리지 않기, 잃어버리면 대책법, 서울역 가는법 등등;;)
당시 휴대폰도 없어서 정말 바보 같다 싶을 만큼 준비가 철저했습니다,,;;;;
결과는,,??
너무 싱겁게 무사히 도착.
. . .
혼자 가기,,
문득 저 생각이 나면서,,
과연 나는 지금 혼자 가기를 잘 하고 있는 것인가,,
과연 서울을 처음 갈 때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가.
가면서 긴장 따위는 하고 있는건가.
누구에게 의지를 하고 싶어하고.
누군가 기대고 싶은 사람을 찾는 것은 아닌가.
괜히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것인가.
따위의 생각들이 듭니다,,
그러면서,,
글쎄, 앞가림은 잘 하고 있는건가,,??
내 생각엔 앞가림은 커녕 뒤돌아 볼 시간도 없는 것 같은데,,??
근데,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왜 이리 많나,,??
앞가림이라도 제대로 하자,,
핑계대면서 닥치고 살자.
. . .
이런 과감한 생각까지 드네요,,
이것도 일종의 푸념이겠죠,,??
아, 저도 피곤이란걸 느끼나 보군요,,;;
. . .;;
[까만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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