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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IT Talk

[IT잡담] 네이버가 미국가면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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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네이버.

수많은 국내 블로거들 입에 오르고내리고를 반복하는 기업들이다.

현재 구글 코리아가 한국에 사업을 넓히기 위해 준비를 하는 과정을 보면서 국내 블로거들은 성공을 하느냐 마느냐를 얘기하고 있고,

그와 동시에 구글이 대체 왜 좋은거냐. 라는 식의 얘기도 등장한다.

뭐, 그에 대해선 내가 다룰 바가 아니고, 올블로그나 나루에서 검색해보면 수십, 수백개의 글들이 검색되니, 스킵.

(그래도 없으면 뭔가 허전하니, 링크 - 빌어먹을 구글이 피드버너 인수를 한다고 하는군요. - Rukxer님 블로그.)
( + 위 링크 가시면 구글에 대한 수많은 댓글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일단, 개인적인 얘기로 나는 구글을 상당히 많이 이용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기능은 필수요, Gmail부터 시작해 iGoogle, Google Reader, Google Adsense, Picasa(이것도 구글 서비스니까;;) 등등..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내가 매력을 느꼈던건 검색기능이었으니, 검색에 대해 한번 얘기해보자.

구글을 즐겨 쓰는 나를 보면서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좋냐고. 종종 물어보곤 한다.

그리고는 구글로 검색하면 뭐하나 제대로 나오는 게 없다고 투덜거리기도 한다.

사실, 솔직히 얘기하면, 나 역시 구글만을 쓰는 것은 아니다.

단순한 정보나 빠른 검색을 원할땐 네이버를 종종 쓰곤 한다.

예를 들면 영화의 개봉일이라던지, 지식in 서비스를 이용한다던지 등등.

하지만 광범위한 정보의 검색을 필요로 할때에 네이버 검색 기능은 치명적이다.

그럼, 언제는 네이버를 쓰고, 언제는 구글을 쓰는거야?

예를 들어보면,,

1. 학교 레포트 작성시에 이에 관련된 다른 실험들을 검색해본다.
 - 네이버: 뻔하디 뻔한 지식in뿐이 검색되지 않는다.

2. 컴퓨터의 오류나 드라이버에 관한 정보를 검색한다.
 - 네이버: 역시 지식in뿐이 검색되지 않고, 대부분이 나오질 않는다.

3. 영화 감상문을 검색한다.
 - 네이버: 전문가들이 써놓은 알아듣지 못할 감상문만 보이고, 검색되는건 네이버 블로그 뿐이다.

4. 음악을 검색한다. (구글에서 검색하면 왠만한 음악들은 들어볼 수 있다.)
 - 네이버: 내가 몰라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네이버 음반 정보인지 뭔지에 들어가서 불여우로는 돌아가기도 애매한 음악 플레이어 꺼내주고, 그나마도 통째로 듣는 경우는 글쎄..(-_ㅡ;;)

(막상 나열하려니 더 이상은 생각이 안나네;;)



사실, 내가 보기엔 구글은 일반인들에게는 잘 맞지 않는 듯 하고,  IT업종에 속해 있는 사람들에게 적당하고, 그들에게 아주 이상적인 검색 엔진으로 본인다.

쉽게 말해 전문적인 정보를 검색할때엔 구글이 최강. 단순한 정보를 검색할때엔 네이버가 최강.

이라는 뜻이다.

게다가 네이버는 누가 어떻게 검색을 하던, 단순한 정보라면 즉각 알아내고 싶은 것을 바로 보여주지만,

구글은 검색 요령 따위를 알고 검색을 해야하고, 적당한 검색어를 입력해야만 그것에 관한 정보를 보여준다.



하지만, 신기하단 말이다.

미국에선 구글이 대박 성공을 넘어서서 고작 웹사이트 하나가 거대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를 넘보기까지 하는데,

우리나라에선 당췌 그러지 못하는 이유를 말이다.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사실, 생각해보면 미국인들도 죄다 전문적인 정보를 검색하지는 않을테고..

그들 중에도 간단간단한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이 많을테고, 알고보면 그에 마땅한 검색엔진이 없다.

야후가 있기는 하지만, 야후닷컴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면 네이버보다는 부족함이 느껴진다.



네이버 검색 방식은 단순한 검색이 아니다.

자기들의 컨텐츠를 검색에 활용하기 때문에, 간단한 정보에서는 압도적으로 검색이 잘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영화 'Spider man'을 검색해보면..

구글에선 스파이더맨 공식홈페이지가 최상단에. 두번째로는 어떤 사이트의 스파이더맨 리뷰가. 세번째에는 위키피디아의 스파이더맨 검색 페이지. 그다음부터는 궁시렁궁시렁.;; - 링크

야후에서는..

오!! 우리나라 네이버와 근사한 페이지가 등장한다.

스파이더맨3에 관한 상영 정보와 간략한 정보를 위에서 나타내주고.

그 아래엔 스파이더맨3 공식 홈페이지와 스파이더맨 들어가는 페이지 죄다 검색. - 링크


반면에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검색엔진 네이버에서는,,??

먼저, 스파이더맨3의 예고편 동영상과 함께 간략한 정보 + 상영정보를 나타내주고.

카테고리로 스파이더맨 시리즈들이 나오고, 사이트에는 스파이더맨 공식 홈페이지가, 다음엔 지식in과 사전의 스파이더맨 검색 화면, 다음엔 블로그, 카페 어쩌구저쩌구.. - 링크
(하지만, 중간에 스폰서인지뭔지 광고는 곱게 보이지 않는다. ;;킁)

다시 검색 이전으로 돌아가서,,

일반인이 스파이더맨에 대해서 알고자 할때 어떤 검색엔진이 가장 편할까?

구글에서 검색했다면, 스파이더맨 공식홈페이지로 고고. 다음에는 위키피디아. 그 다음에는 잡동사니 사이트들.

하지만, 문제는.

사용자가 순서 바꿔서 클릭했다면?

 : 당황;;

다음, 야후에서 검색했다면?

상영정보와 대강의 정보를 알아내고 다음 공식홈페이지로.

네이버에서 검색했다면, 카테고리가 영화라는 걸 보고, 눈치를 채고, 내가 필요한 정보들을 사이트, 블로그, 지식in 등에 따라 적당한 것을 클릭해주면 된다.


아니, 뭐 잡소리를 늘어놓았는데,,;;

어찌되었건 네이버라는 놈은 간단 명료하게 정보를 보여주는 점에서 괜찮은 검색엔진임에는 분명하다.
(개인적으로는 딱딱 원하는 정보만을 보여주었던 야후닷컴이 마음에 든다. )



다시 글의 제목으로 돌아가서,,

이러한 네이버가 미국으로 간다면 성공 할 수 있을까?

내 생각에는 처음에 광고를 잘 해준다면 OK.
(물론 현재 네이버처럼 풍부한 컨텐츠 확보 뒤에.)

미국인들도 분명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간단 명료한 정보들을 손쉽게 찾길 원할 것이고, 그런 점에서 봤을때 미국 검색엔진 시장에서는 야후 말고는 그리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다고 생각된다.
(제가 시야가 작은거라면 태클 부탁드립니다,,;;)

게다가 위키피디아 = 지식in. 마이스페이스 = 네이버 블로그. 구글 그룹 = 네이버 카페 등등.

사이트 한개로 모든 걸 통합하는 그럴싸한 사이트임에는 틀림이 없다.
(물론, 블로거들에게는 욕을 먹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제대로 어필하지 않았는가? )



네이버가 얼마전 [한국의 구글]에 가까운 첫눈을 인수하였다가..

이제 '첫눈'은 블로거들의 아련한 추억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링크: 내리다 녹아버린 'NHN 첫눈' 이젠 안녕~! )


뭐, 또 횡설수설인데, 어쨌든, 미국가서 네이버가 장사하면 왠지 잘만하면 먹혀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인들도 분명 쉽게쉽게 서비스를 쓰고 싶어할테니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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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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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