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였던가..
어디선가 우연히 듣고나서 네이버를 들어가보니, 검색어 상단에 '자드'가 등장하고, 이어서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그 아래 유명해질 때로 유명해진 네이년 댓글들이 보이고..(이젠 지친다 지쳐..)
그리고, 그와 동시에 시코에도 꽤나 많은 자드 팬들이 있었던 것이 생각나면서, 시코를 접속했다.
나는 물론 자드 팬도 아니고, 알고 있는 노래도 전혀 없다.
다만, 시디피코리아를 통해 간간히 그들의 음악을 접했고, 비록 일음이지만, 음악다운 음악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건 사실이다.
(사실, 나는 음악에 대해 꽤나 까칠한 편이므로 내가 저렇게 생각한다는 건 상당히 큰 일에 속한다.)
뭐, 어쨌든,,
그런 이유로 나는 자드의 보컬이 죽었다고해서 애통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다만, 고인의 명복을 빌 뿐이다.
하지만, 나는 그와 동시에 '이수영'이 떠올랐다.
당연한 것일지도..
이수영은 자드의 Goodday를 4.5집에서 굿바이란 곡으로 리메이크 했었으니까..
근데, 사실 그렇다기보다 그냥 단순하게..
'만약에 이수영이 죽는다면 나는 그 상황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가수를 좋아하는 팬으로써 시디피코리아의 저런 글들을 보니, 그냥 애통할 뿐이다.
지금 현재에도 나는 이수영의 편집된 목소리가 녹음된 정규 앨범보다는 2.5집 꼴인 2001 라이브 앨범 '그녀에게 감사해요.'를 더 즐겨 듣는다.
또한 QUEEN 역시 다른 앨범은 제쳐두고, 1986년 웸블리 콘서트 라이브 앨범을 수십번 반복해서 들었다.
그만큼 사람의 존재란 중요한 것인듯 하다.
당장에 자드가 아닌 이수영의 소식을 접한다면 나는 그 상황을 어떻게 맞을 수 있을까.
지금까지 모아온 15장 분량의 앨범을 바라보며 애통해 할까?
예전에 자동차 사고 소식을 접할 때도 가슴이 철렁했었는데, 과연 어찌 대처할 수 있을런지..
나는 살짝 겁이 난다..
. . .
그냥 자드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끄적거려 보았다.
이수영이 나에게 있어 얼마나 큰 존재인가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기회가 될 듯..
もし 翼が あったなら 迷わず
(모시 츠바사가 앗-타나라 마요와즈)
만약에 날개가 있었다면 망설임 없이
forgive me, kiss me, and hold me tight
あなたの元へと
(아나타노 모토에토)
당신의 곁으로
失った 歲月や 愛を 連れて
(우시낫-타 츠키히야 아이오 츠레테)
잃어버린 세월과 사랑을 가지고
しがらみ 全部 脫ぎ捨てて
(시가라미 젬-부 누기스테테)
굴레를 모두 벗어버리고
Good day, and why don`t you leave me alone
諦めるよりも ああ 優しくなりたい
(아키라메루요리모 아아 야사시쿠나리타이)
포기하기보단 다정해지고 싶어요
Good-bye, and somebody tell me why
泣くから 悲しく なるんだと
(나쿠카라 카나시쿠 나룬-다토)
울기 때문에 슬퍼지는 거라고
息が つまりそうな この都會
(이키가 츠마리소오나 코노 마치)
숨이 막힐 듯한 이 거리
「今日 この生活に ピリオドを 打つ 決心を した」と
(‘쿄오 코노 세이카츠니 피리오도오 우츠 켓-신-오 시타’ 토)
‘오늘 이 생활에 끝을 낼 결심을 했어’ 라고
今度 いつ 逢えるの? と 聞けずに 言葉は いつも 心と ウラハラ
(콘-도 이츠 아에루노? 토 키케즈니 코토바와 이츠모 코코로토 우라하라)
다음에 언제 만날까요? 라고 묻지도 못한 채 말은 언제나 마음과 반대로…
*REPEAT
もし あなたと このまま いれば
(모시 아나타토 코노마마 이레바)
만약에 당신과 이대로 있을 수 있다면
きっと 後悔する 日が くる
(킷-토 코오카이스루 히가 쿠루)
분명히 후회할 날이 오겠죠
Good day, and why don`t you leave me alone
諦めるよりも ああ 優しくなりたい
(아키라메루요리모 아아 야사시쿠나리타이)
포기하기보단 다정해지고 싶어요
Good day 自分の弱さ 忘れたいから
(Good day 지분-노 요와사 와스레타이카라)
Good day 자신의 약함을 잊고 싶기에
人は また 戀に 落ちてゆく
(히토와 마타 코이니 오치테유쿠)
사람은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죠
Good day, and why don`t you leave me alone
雨の中を どこまでも 步いた reason to cry
(아메노 나카오 도코마데모 아루이타 reason to cry)
빗속을 한없이 걸었어요 reason to cry
Good-bye, walk away, and don`t you ask me why
サヨナラだけが 二人に 殘された 言葉…
(사요나라다케가 후타리니 노코사레타 코토바…)
작별만이 두 사람에게 남겨진 단어…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까만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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