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까만거북이입니다.
이 글은 위드블로그([링크]http://withblog.net)의 캠페인 참여로 무상으로 책을 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더불어 글 작성과 내용 전달의 편의를 위해 경어체를 생략하였습니다.
책제목, '업무체력'
업무체력이라는 책의 제목과 "1일 30분 연봉을 올려주는 건강습관"이라는 부제목에서 느껴지다시피 이 책은 직장인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가득 담고 있다.
여섯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이 책은 앞장에서는 건강의 이유를 담고 있고, 이어서 건강 습관과 잘못된 건강 정보를 바로 잡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위드블로그에서 이 책의 캠페인을 신청하면서 나는 직장인이 아닌 대학생의 신분으로 이 책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사실 지금의 대학생은 불투명한 미래와 아르바이트, 학업, 사회 생활 등으로 직장인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가야하는 신분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많은 대학생들은 젊다는 이유로 건강을 등한시한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으로서 시작된 고민.
그리고 그 고민은 이 책을 덮을 때에 아주 깔끔하게 결론지을 수 있었다.
근거 없는 수상한 건강정보 (책, '업무체력' 7쪽에서)
'나'라는 사람
'정말 이 책을 쓴 사람은 자신이 이런 것을 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 ('업무체력' 39쪽에서)
지금 이 글을 두드리고 있는 '나'라는 사람은 '세상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라는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자기계발서들을 읽어왔지만, 대개의 경우 뜻을 이루지 못하고, 앞장에서 책을 덮기 일쑤였고, 그것들은 대개 "열심히 살면 성공하고, 행복해진다."라는 투로 결론을 맺곤 했다.
대체 왜 성공해야하고, 행복해져야하는지에 대한 언급은 빠져있는 터. (단지 다들 그 명제에는 동의하기 때문에?)
더불어 대부분의 '건강'이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들 역시 왜 건강해야하는지에 대한 조명은 하지 않고, 책을 서술하곤 했다.
게다가 거의 다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듯 '정말 이 책을 쓴 사람은 자신이 이런 것을 하고 있는 걸까?'라는 의문이 든다. ('업무체력' 39쪽에서)
이 책은 '이유'와 '목적'에 대해 항상 의문을 품고 있는 나에게 왜 건강해야하는지 목적을 가지라는 조언을 끊이지 않는다.
더불어 올바른 건강 정보에 대해 언급하며, 다양한 차트와 지표, 자료 등을 통해 설득력 있는 설명을 이어나간다.
무엇을 위해 걷는가
2장에서 지은이는 '건강의 목표'에 대해 언급하며, 많은 이들이 잘못 알고 있다고 하는 걷기 운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걷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는 이야기와 그 이유는 '무엇'을 위해 걷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무엇.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로 걷기만 해도 결국 근육이 위축되어 걸을 수 없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최대근력에서 20~30% 정도의 힘이 필요한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량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평소의 걸음걸이로는 고작 15% 이하의 근력밖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업무체력' 51쪽에서)
이렇게 납득할만한 이유를 언급하며, 단순한 걷기 운동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과 함께 이후 챕터5에서 '조금 힘든' 걷기 운동을 주장한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걷는가.
더불어 건강의 이유에 대해 언급하며, 개인이 아닌 큰 사회의 틀에서 건강 문제를 바라본다.
IBM의 사례를 언급하며, IBM이 사원 건강도에 막대한 투자 결과, 초기 투자 비용은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회사 유지 비용이 절감되었으며, 사원들에게는 동기 부여의 힘을 주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이후 IBM은 사원의 가족들의 건강도에도 관심을 갖고 투자를 결정한다.
올바른 건강정보. 우리가 그 동안 믿어왔던 것.
1장에서부터 3장까지 지은이는 끊임없이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건강정보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그것들이 과연 과학적 근거가 있었는지 확인해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지은이는 건강 정보를 언급하며, 자신 또한 끊임없이 보다 과학적인 근거를 덧붙여 설명해간다.
예를 들어, 영양제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다수 식품들의 영양소 함량이 1950년대에 비해 줄어들은 사실을 이야기하고, 영양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을 이야기한다. (책, 75쪽에서)
다양한 차트와 도표로 건강 정보를 소개한다.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이야기
지난 언젠가 EBS에서 진행했던 다큐멘터리를 통해 '구석기 식단'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 이후, 다양한 정보와 자료를 통해 저탄수화물의 효과에 대해 알아본 경험이 있다.
실제로 나는 나 자신에게도 그것을 적용하려 했지만, 이내 힘이 빠지고 피곤이 몰려와서 그만두었던 경험이 있다.
지은이는 3장에서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언급하는데, 역시 'GI지수'라는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책 92쪽)
GI지수란 "특정 식품을 먹은 뒤 혈당치가 올라가는 속도를 나타내는 수치"이며, 지은이가 권장하는 식사 방법은 GI지수가 낮은 식품부터 먹는 방법이다.
GI지수가 높은 식품으로는 구운 감자, 흰빵, 떡, 호박, 도넛 등이 있다.
쉽게 결론 지어서 식사 시간에 반찬 -> 밥 순서로 식사를 하는 것이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식사법이다.
이 외에도 지은이는 성격과 수명 이야기, 수분 섭취의 진실에 대한 이야기(하루 적당한 물 섭취량은 남성 2L, 여성 1.5L이며, 물만으로는 절대 얼굴이 붓지 않는다.), 영양제 이야기 등을 이어나간다.
실질적인 건강 비법 소개
이 책을 반으로 나누자면, 1~3장과 4~6장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4장에서부터 드디어 지은이는 실질적인 건강 비법을 소개하는데, 먼저 아침에 많은 채소와 과일을 섭취할 것을 언급하며, 더불어 단순하게 '먹어라!'가 아닌 본인의 믹서 활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 135쪽)
당근과 사과는 필수로 하고, 토마토, 시금치 등을 첨부할 것을 권유하며, 비타민C가 감소한다는 것까지는 다른 책이나 그 동안 들었던 설명과 다름 없다.
그러나 지은이는 비타민C 파괴를 방어하기 위해 '모토미초'라는 채소를 더 넣을 것을 권유하고(필수), 더불어 약간의 술도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빠트리지 않는다.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지은이는 두유의 장점(책, 138쪽)과 비타민워터, 녹차 페트병으로의 수분 섭취는 자제할 것(책, 152쪽), 더불어 잠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어나간다.
나에게는 잠에 대한 이야기가 집중을 이끌었다. (책, 156쪽)
항상 일찍 잠에 이르지 못하고(않고) 중고등학생 시절에도 늦게서야 잠을 이루었던 나에게 지은이는 역시 실질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로 '멜라토닌' 호르몬 이야기를 꺼낸다.
새벽 3시에 어두워져야 잘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알려진 이야기까지는 역시 구글에서 '잠'과 '호르몬'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도 쉽게 볼 수 있는 내용인데, 지은이는 광자극으로 멜라토닌이 분비가 억제되며, 반대로 아침에는 과감하게 커텐을 걷고, 햇빛을 맞아서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작은 운동법 소개
중간 중간 등장하는 각종 테스트
그 동안 막연히 걷기 운동이 좋은 것이라고 줄곧 내내 걷기만 하던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었다.이 책에서 내가 기억해야했던 것은 "근육 위축을 막기 위해 근육에 최대 근력의 30% 전후로 힘을 내야하고…"라는 이야기였다.
지은이는 실질적이고, 알찬 운동법으로 4장에서 6장에 이르기까지 '조금 힘든' 걷기 운동과 집에서도 할 수 있는 근육 트레이닝 리스트를 이어나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조금 힘든' 걷기 운동이란 30분간 걷기 운동을 하되, 10분 정도는 조깅에 가까운 '조금 힘든' 걷기 운동을 의미하고, 근육 트레이닝 리스트는 말 그대로 팔굽혀펴기와 복근 운동, 하프스쾃이라는 간단한 세가지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나와 같이 겉으로 보이는 근육이 아닌 건강을 위한 근육을 바라는 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기억하기. 그리고 실천하기.
모든 자기계발서와 건강서들이 그러하듯, 읽고나서 "아, 그렇구나."하고 지나가는 것은 전혀 의미가 없다.
오히려 읽는데에 시간만 낭비했을 뿐이다.
이 책, 역시 마찬가지로 지은이는 그러한 이유 때문에 앞서서는 건강의 목적을 생각해볼 것을 이야기했고, 이어서 자신만의 건강 유지 방법을 개발할 것을 권장했다.
지은이가 소개한 운동법은 아주 간단한 것으로 정말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첫걸음의 이야기를 꺼냈다고 볼 수 있다.
대학생.
특히 내 나이, 25살의 남학생들은 군대라는 보이지 않는 공간에 잠깐 다녀오고, 사회에 적응하면서 지난 동안 유지했던 운동과 건강들을 잃어버리곤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정말이지 '아저씨'가 되어가는 과정과 급격히 노화된 얼굴이 되는 것은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렇다고 군대에서 하던 것처럼 사회에서 그러한 습관들을 적용하기란 매우 벅찬 일이다.
지은이가 이야기한 것처럼 지속적인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때때로 건강에 대한 목적과 목표를 되새겨보고, 자신만의 지속적인 건강 유지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첫번째가 아닐까 싶다.
책, '업무체력'의 목차 페이지
포스팅 끝.
2012년 4월 11일 수요일.
비가 온 후, 화창하던 어느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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