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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야기 (칼럼)

[애플] WWDC 2013을 기다리며. 맥북 사용 2년여의 시간들..

# WWDC 2013

 이 생활도 이제 지겨울 법 한데, 아직 저에게는 어린 디지털 홀릭의 마음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애플의 이벤트를 지켜보아온지도 이제 7년여 쯤 되는 것 같네요. 그리고 한창 때, 80년대부터 애플의 이벤트를 네트에서 볼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챙겨 보았으니, 경력(?)이 꽤 됩니다.

 WWDC는 World Wide Developer Conference(세계 개발자 회의)의 약자로 애플에서 여름이 될랑말랑하는 이 시점에 개최하는 컨퍼런스입니다. 애플은 보통 봄, 여름, 가을에 이와 같이 큰 이벤트를 개최하고, 많은 애플 팬보이들은 이 이벤트들을 기다립니다. 특히, 이런 이벤트의 기조 연설, 키노트는 하이라이트 오브 하이라이트이지요.

 이번 WWDC 2013에서는 iOS7과 OSX의 차기작 발표, 하스웰 탑재 맥북에어(혹은 프로)가 큰 주제입니다. 보통 WWDC는 개발자 회의의 성격인 만큼 지금까지 대체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위주로 발표했고, 아마 이번 키노트 때도 그러하리라 짐작하고 있습니다만. 늘 그랬듯이 반전이 있을까 기대하고 있지요.

 2시가 가까워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준 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저는 그 직전에 이 포스팅을 해보지요.



# 맥북에어 사용하기 2년여의 시간들.


 맥북에어를 구입하고, 바꾸고 사용한지도 2년여가 가까워오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여러번 끄적거렸지만, 저에게 있어 맥북에어가 맥의 첫 제품은 아니고, 그 이전에 맥미니 PPC를 사용했는데, 인텔 버전 그리고 맥을 메인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이 맥북에어가 처음이지요.

 어릴 적부터 노트북이란 녀석은 늘 갖고 싶어 했더랬고, 그 이유인즉, 항상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의 상태, 항상 어디에서건 문서를 작업할 수 있는 환경. 단 두가지의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이를 위해서 맥북에어 이전에, 스마트폰 이전에 PDA도 만지작거렸던 것이고, 문서 작업을 위해서 모디아나 조나다와 같은 키보드가 달린 조막만한 PPC들을 챙겼더랬습니다.

 그 이후, 저의 꿈을 이루어주는 UMPC와 넷북이 나타났지만, 이내 마우스의 필요성만 절실하게 느끼고 저는 한발작 물러나야했지요. 그러다 요 놈의 탄생을 지켜보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야 13인치 맥북에어가 시초였고, 그 이후 11인치 출시 때는 아주 난리법석을 부렸습니다. 정말 갖고 싶었지요. 결국 군 제대 이후, 2010 버전을 시작으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2011까지 왔고, 여전히 대만족. 다시는 이 이상의 랩탑이 없을 것이라며,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종종 이 멋진 랩탑에 놀래곤 합니다.

 그만큼 잘만든 하드웨어였지만, 단순 하드웨어 뿐이 아닌 맥 OSX(지금은 ONLY 'OSX')의 그 결합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트랙패드부터 시작하여 각종 편의 장치들.. 그리고 OSX 자체의 섬세한 기능들과 UI..

 WWDC 키노트가 시작하네요.



# 아이폰5

 2007년 애플의 이벤트에서 아이폰(먼저는 아이팟 터치..)의 탄생을 지켜보고, 일주일동안 혼이 나간채로 돌아다녔던 저였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아이폰을 손에 쥐지 못하다가 결국 매킨토시의 아버지, 아이폰의 아버지인 스티브 잡스가 고인이 된 뒤에야 아이폰5로 아이폰을 접할 수 있었지요. 물론, 아이팟 터치는 일찍이부터 갖고 놀았더랬습니다.


 처음 손에 쥐었을 때는 안드로이드와 뭐가 다르냐며, 이미 꿈에 그리던 스마트폰은 일찍이 대중화된지 오래였기에 실망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들의 높은 질. 기본 UI의 통일성, 섬세한 다듬질 등으로 지금은 쓰면 쓸수록 감탄하게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샌드박싱 형태의 애플리케이션 제한은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할만큼 보안과 사용성에 있어서 큰 감동을 하고 있습니다.



 WWDC 키노트가 시작되었네요. 팀 쿡이 나와서 기조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뵙지요.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


포스팅 끝.
2013년 6월 11일, 화요일.
앱센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