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혁신이 뭐냐.
이 글은 애플의 혁신이 뭐냐라는 의문에서 시작됩니다. 아이폰 이래로 아니, 애플이 80년대에 매킨토시를 내놓을 때부터 애플은 항상 선두에 있다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왔습니다. 그것이 애플의 의도이거나 그렇지 않거나.
아이폰 출시 이제 5년차. 아이폰 차기작을 발표할 때마다 이제 애플에는 혁신이 없다는 둥, 새로운 것이 없다는 둥.. 그럼, 대체 애플의 혁신이 뭐냐.라는 의문에 다시 답을 내려보고 싶네요.
# 애플은 혁신의 대명사가 아니었다.
사실 그에 대한 답은 없습니다. 애플은 애초에 혁신의 대명사가 아니었지요. 그들은 항상 일정한 선 즉, 철학이 있고, 이러저러한 기술들을 조합해 조금씩 조금씩 그 로드맵을 따라 나아갑니다. 그 뿐.
80년대의 매킨토시부터 애플은 사람들이 디지털 디바이스를 더 쉽고, 간단하게 사용하도록.이라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어 나아갔다고 생각합니다. 그 연장선 상에서 아이패드와 아이폰인 iOS 디바이스 또한 자리 잡고 있지요. 안타깝게도 맥 라인업은 시대를 맞추지 못해 대중들에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iOS 디바이스는 때를 잘 맞추고, 적절하게 포인트를 맞추어 잘 나아갔습니다. 쉽게 말해..
맥 - 사람들이 컴퓨터가 너무 딱딱해서 사용하기 어려우니 이쁘고, 단순하게 만들자. 그리고 조금씩 수정.
아이폰 - 사람들이 항상 인터넷을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자. 그리고 조금씩 수정.
아이패드 - 사람들이 소파에 기대서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버튼 한번으로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설치할 수 있도록 만들자. 그리고 조금씩 수정.
그 다음은?
# 애플이 분명히 TV를 내놓는다.
이번 iOS7에서 수 많은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습니다. 다른 기능들이야 다른 분들이 너무나도 잘 정리해주셨고, 실제로 조금만 뛰면, 직접 자신의 아이폰에도 iOS7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 애플은 표준화된 게임 컨트롤러 지원을 밝혔지요.
출처: [링크] iOS 7 to include standardized game controller support The Verge
표준화된 게임 컨트롤러란 뭘까요?
출처: [링크] iOS 7 gamepad leaked, features blurry Logitech G logo
바로 위와 같이 아이폰에 장착할 수 있는 게임 컨트롤러를 보다 쉽게 만들 수 있도록 iOS 운영체제 자체에서 표준을 제공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그 동안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게임폰이 출시된 적도 있는바. 뭐가 그리 신기한가 싶을 수 있지만, 그 동안 이런 것들이 이슈가 되지 않았던 것은 작은 폰 화면에서 무엇을 더 어쩌겠는가..라는 이유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만약 아이폰이 컨트롤러가 되고, 큰 화면에서 마치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이나 엑스박스(XBox) 심지어 위(Wii)와 같이 TV 화면을 통해 게임을 할 수 있게 된다..라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번 상상해봅니다. 아이폰에 스트리트 파이터를 설치하자, 가까운 곳에 애플TV가 있는데, 연결해서 크게 할래? 라고 물어봅니다. 오케이하고, 큰 화면에 게임이 시작되지요. TV 옆에 놔둔 컨트롤러를 아이폰과 합체시키면, 어느 집에 있는 플레이스테이션이 부럽지 않게 됩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아이폰은 이미 닌텐도 위의 컨트롤러보다 더 많은 센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터치 인터페이스가 아닌 아이폰의 센서를 이용한 다양한 게임들이 수 없이 많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되어도 닌텐도 위를 아이폰이 대체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 겁니다.
사실 이미 애플은 애플TV를 판매하고 있고, 아직은 셋톱박스 형태 그 이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저 TV에 연결해서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고 하는 수준이지요.
애플TV - 출처: [링크] Apple TV - Buy Apple TV with 1080p HD - Apple Store (U.S.)
하지만, 지금도 이 녀석과 아이폰, 아이패드를 연결해 아이폰의 화면을 그대로 TV에서 보는 것이 가능합니다.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PS4 Eye.
A closer look at the PlayStation 4, DualShock 4 and PS4 Eye Engadget at E3 - YouTube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듀얼쇼크4, PS4 Eye
위 유튜브는 이번에 소니에서 발표한 Playstation 4의 시연 영상입니다. 바쁘신 분은 2:15부터..
플레이스테이션의 카메라와 컨트롤러의 센서들 등의 기술들을 총 집합해 놓은 것만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현재의 아이폰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과 컨트롤러를 붙이면, 훨씬 더 극강의 기능들이 가능하단 점이겠지요.
# 마무리
언제냐.
그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저와 같은 공돌이들은 게임 말고 어떤 가치를 그 안에서 혹은 그것을 뚫을 수 있는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봐야하지 않을까요?
# 참고 링크
[링크] 클리앙 새로운소식 iOS 7 표준화된 게임 컨트롤러 지원
[링크] 클리앙 > 새로운소식 > iPhone 5와 호환되는 iOS 7 게임패드 유출, 로지텍 G 로고 보여줘
포스팅 끝.
2013년 6월 18일, 화요일.
'디지털 이야기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칼럼] 애플 WWDC2013 그리고 일주일 - 웹 오피스계의 혁신. iWork for iCloud. (0) | 2013.06.18 |
---|---|
[칼럼] 애플 WWDC2013 그리고 일주일 - iOS7 디자인. (0) | 2013.06.18 |
[애플] WWDC 2013을 기다리며. 맥북 사용 2년여의 시간들.. (2) | 2013.06.11 |
[디지털] 한국전자전2012, 가볼 만할까? - 후기 예고편 (4) | 2012.10.11 |
[애플] 까만거북이의 아이폰5 단상 (칼럼) (2) | 2012.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