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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Diary

[일기] 감정 잡아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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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잡아먹기.





머리가 복잡해.


아, 감정 잡아먹기가 이렇게 어려울줄이야.


하고픈 말 늘 하던 성격이었것만.


가슴에 꿍하니 박아놓은게 썩 좋지만은 않다.


일부러 머리를 다른 곳에 써보려 하니,,


그나마 간신히.


그래도 이 까칠한 녀석.


[미안]이라는 단어는 꼭 듣고팠지만.


'끌끌' 이란 말은 이럴때 쓰라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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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말해보라 했지만.


난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내 사생활을 하나하나 얘기해주는 건.


그닥 의미없었다.


아니.


그런 거창한 이유가 아닌.


사소한 얘기까지 다 해가면서 나를 들추어내기는.


그닥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를 다 안다는 듯이 말하는 건 더더욱이 기분 나쁜 일이다.


그나마 이렇게 글로 적는 것이


나 자신을 놓아주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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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도 기대어보고 싶어.


하지만 굳세어져라.


혼자 외로움을 자처해본다.


밤에 오는 비소리를 듣고 싶어.


창가에 몸을 살짝 기대어보고.


집어던진 초코파이를 허망하게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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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들.


모두 쓸떼없는 일일테지.


내가 일러줘봐야 달라지는 건.


고작해봐야 돌아오는건 쓸떼없는 신경전일뿐.



아, 하드디스크 구입하길 천만다행이야.


오늘밤.


잠에 들기는 틀렸고, 컴퓨터와 물리 과목과 이대일 한판 씨름이나 해보자.


이리저리 머리 쓰다보면 쌍쾌함을 느끼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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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