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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Diary

[일기] 2007 서울 모터쇼 후기 <후속편02 - 벤츠 엠블럼.>




사진2.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벤츠 E350의 엠블럼.)


이 사진을 찍기 전.

엄마와 아들로 보이는 모자가 이 벤츠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엄마: ○○야, 거기 앞에 서봐~

애: (두리번두리번.)

엄마: ○○야, 여기봐야지 여기~

애: (벤츠 엠블럼을 가리며 딴청.)

엄마: (애를 옆으로 세우며) 아니, 그건 가리면 안돼~

애: (이번엔 벤츠 엠블럼을 만지작거리며.)

엄마: 에이, 그냥 찍자~ 하나, 둘~


  . . .



엠블럼 사진이 필요했던 나는 그 장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윽고 벤츠를 [모르는] 그 아이가 부러워졌다,,


사진을 찍는 그 잠깐 동안.


'아, 내가 대체 무엇때문에 차를 좋아하는가.'


'저렇게 순수해질 순 없는건가??'


'나는 벤츠의 엠블럼조차 이렇게 사진까지 찍는데,
저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은게 신기하다.'


라는 잡생각이 들어버렸다,,;;


 . . .


무의미.


가끔은 이런것에서 떠나.


무위도식.


따위를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잠깐의 슬럼프일뿐.


 . . .


[결국 벤츠 엠블럼 잘 찍고 돌아온 까만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