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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이 약 30분 정도의 고민 끝에 싸이월드 미니홈피 스킨 교체. (-_ㅡ;;) )
. . .
검은색과 하얀색의 캐릭터.
그리고 그 위에는 The other me.. 라는 문구.
왠지 나를 나타낸 듯한 스킨.
머리로는 맞는 줄 알지만, 마음이 안 따라주거나.
마음은 옳은 줄 알지만, 머리가 안 따라주거나.
종종 머리와 마음이 일치되려 하면, 그 땐 몸과 마음의 불일치.
나는 가끔 기계화된 내 몸을 꿈꾼다.
머리.마음.몸이 하나되어 고민없이 움직이기를.
나는 줄곧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처럼 기계화.전뇌화가 가능하다면.
기꺼이 그럴 것이라고 말을 하곤 한다.
복잡한 생각.
이리저리 고민하기.
이제 슬슬 구찮아지기도 한다.
20년 동안 만들어온 내 철학관과 세계관.
그것들이 무너지는 순간.
나는 나에게 가장 큰 분노를 느낀다.
하지만,,
돌이켜 보거늘.
나란 녀석도 사람이기에.
종족상으로도 명확한 인간이기에.
당연한 것이고, 그것이 곧 매력일테지.
그래도 완벽함을 추구하는 나에게는.
용서 되지 않는다.
생각은 이리 해놓고.
막상 수십년이 흘러 기계가 되라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겠지.
아무리 뭐라해도 이런 몸뚱이가 좋을테니.
훗.. 바보 같으니라구..
. . .
[까만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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