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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Think

[잡담] 감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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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그런 말을 들어본적이 있다. 무슨 심리학적 상담같은 거였는데... 보지 않은 새로운 영화보다 예전에 보았던 영화중 기억에 남는 영화가 더 끌리고... 노래도... 책도... 그런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헤어진 인연들을 쉽게 잊지 못하는 경향이 많고 그래서 남들보다 감성적이게 된다고... 제법 그럴싸하다는 느낌이 들고 나와도 잘 맞아 떨어지는 경향이 있어 기억에 남는데... 다행히 지금은 제법 많이 바뀌었다.

 - BK님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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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은 BK님께서 'Bon Jovi'의 always를 주제로 포스팅하시면서 쓰신 글..


영화..

: 내 초등학교 시절에 상영되었지만, 중학생이 되서야 본 '엽기적인 그녀'..;;
정말이지 잊혀지지 않고, 또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이유야 뭐..
그냥 좋았으니까..
이제 감성적으로 이유따위 남기기는 귀찮다.
그냥 마음에 드니까,, 마냥 좋을뿐이니까..
그 뿐.


노래..

: 늘 포스팅하지만, 나는 이수영이라는 한 가수만을 6년째 듣고 있고, 그 중 1~4집은 과장이 아니고라도 수십,수백번을 넘게 들었다.
다른 가수들(QUEEN, The Beatles, 이루마 등등..) 덕분에 중3때보다 그 수가 줄기는 했지만, 내 mp3p에는 항상 이수영의 전집들이 들어있었다.

(이수영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중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책..

: 책이랑은 거리가 멀었던 나이지만, 사실 독서를 아주 멀리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나와 마음 맞는 책을 찾기 어려웠던 것일뿐. (관심사 관련 도서 제외.)
하지만, 마음 맞는 책은 딱 한권.
많은 분들이 아실 '연탄길'.
이유나 후기, 감상문 따위는 스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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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올리는 글들이 대부분 전자 제품 관련 글이고 관심분야가 분야이다보니.

또, 원래 성격이 이기적이기도 하고, 괴팍하기도 한데..

근데도 좀 나를 칭찬(??)해보자면, 사실 나는 좀 감성적인 녀석이다.

머리가 커지던 중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시절까지.

나는 다른 남학생들과는 달리 늘 집에 콕 박혀 있었고, 음악과 함께 몸을 굴리기 일쑤였다.

야외 활동이란 정말 싫어했다.

다만, 그 나만의 방안에서 나는 감히 내 주제에 시 같은 것도 끄적거리고, 혼자만의 망상에 젖는 시간이 참 많았다.

주변에 얘기하면 놀라기도 하지만, 나는 일기 따위도 끄적거렸다.

그 암울했던 고딩 시절에 적었던 시들을 보면, 내가 쓴 시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참 아려오기도 한다.


감성적이라는 것..

나는 살면서 그 어떤 것이라도 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좋아한다 라는 것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 왔고.

이유가 없다면 그것은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머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아니러니하게도 이유를 나열하는 것이 구찮고 쓸떼없는 것처럼 보인다.

왜일까..

감성적이라는 것..


당췌 나는 저것에 대해서 글을 쓸 수가 없다.

지금도 계속 썼다지웠다를 반복하고 있고, 주제는 계속 빗나간다.


감성적인게 대체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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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되고픈 까만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