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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Ver.2.0

오랜만에 제대로 된 잠을 자다.




몇일만인지 몇달만인지 알 수 없지만, 제대로 된 잠을 잤다.

누구에게든 얘기하면 어린 나이에 무슨 불면증이냐, 고딩때 무슨 일이 있을 것이 있느냐라는 말들을 듣는 나는 절실하게 불면증이 있다. ;;

어차피 말해봐야 들어먹히지도 않을 거 그냥 주변 사람들한텐 난 원래 잠이 없어~ 라고 둘러댔고 그럴싸했다. 풋..


한동안 조나다로만 글을 끄적거렸지, 울트라나브로 글을 끄적거리지 못해 한동안 언짢아했더랬다.
그래서 어제 글을 끄적거리다가 오! 잠이 슬슬 오는 것 같길래 잽싸게 침대에 누워버렸다.
PC야 서스펜드 모드로 재빨리 전원 다운시키고.

누워서 10분 안에 잠에 든 것 같은데 일어날 때까지 단 한번도 깨지 않고 스르륵 자버렸다.

전때에 피곤에 찌들고 심지어 술에도 찌들었던 때에도 기본 한시간.. 심지어 두세시간을 업치락뒤치락을 했던 거에 비하면 아주 상쾌했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게 신기할 수가 있나.


어머니께서 신경정신과를 가보자고 언뜻 말씀하셨는데, 이리 마음이 저릴 수가 있나.

이를 어쩐담.



[까만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