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목표는 초콜렛 박물관과 방림원과 생각하는 정원과..
...
사실 제주도는 마라도를 기점으로 즉 서귀포시에서 서쪽 방향에 볼거리들이 많은 편이다.
관광 안내 책자들을 보면서 몇 곳만 들러야지~ 라고 하면서 체크해둔 곳이 한 두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동선이 대체로 이어져 있어서 그냥 지나치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둘러보자니 시간이 부족하고..
뭐, 그런 상황이었다.
일단, 동선을 그려놓고 둘러볼 수 있을 때까지 둘러보자..라는 심보로 계획을 정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다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네이버 지도와 콩나물 등을 이용해 계획을 세웠으나..
인쇄를 할 수 없으니 경로를 외우고 라이딩을 진행했다.
(이 점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제주도의 도로는 형편없었다.
아니, 도로라기보다 도로 안내판의 부족때문에 당췌 길을 찾을 수 없었고 덕분에 많이 방황하게 되었다.
앞 포스팅에서도 끄적거렸지만, 자전거 라이딩에서 육체적, 정신적인 피곤함보다도 힘든 것은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이 길이 맞는가..라는 문제였다.
그런데 사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관점에서도 그러하지 않은가?
뭐, 이런 식의 생각을 하다가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도 했다. ;;
방황하다가 발견한 제주도의 어느 학교.
잔디..@@;;
어렵사리 찾은 쵸콜릿 박물관 안내판.
안내판을 좀 많이 만들어 두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도 아쉽다.
참고로 제주시에서는 안내판을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지 않고, 네비게이션 기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때문에 렌트카를 이용해 네비게이션을 켜고 렌트할 때 받은 관광 안내 책자에 나온 전화 번호 뒷자리를 누르면 쉽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안내판에 나온대로 2km 정도를 달리다보니 초콜릿 박물관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2km는 영화 속에 나오는 길 양 옆으로 나무들이 사르륵 있는 도로였음. :)
사진이 리사이즈되어서 잘 안보이려나..
안내판의 내용인 즉..
"저희 박물관은 한 여성이 일생동안 모으고 배우고 그리던 것들을, 있는 그대로 진솔한 모습으로 보여드리는 작은 개인박물관입니다.
웅장하고 화려한 볼거리는 결코 없으며, 작고 평범한 것들을 어린이 마음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분에게만 의미있는 곳으로서, 많은 구경거리를 원하시는 분은 입장하지 않으시는게 낫습니다.
박물관 유지관리를 위하여 초등학생 외에는 부득이 입장료를 받습니다만, 관내에서 초콜릿을 사실경우 1인당 한상자에 한하여 입장료만큼 할인해서 돌려드립니다.
이점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시고 입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쓰여있음.. (...)
초콜렛 박물관을 가다.
초콜렛 박물관을 가기 전에 여행기들을 찾아보니, 누구는 입장료를 받는다 그러고, 누구는 아니라고 그러고..
뭐, 알고보니 작년인지 언젠가부터 입장료를 받기 시작한 듯 해보였다.
입장료는 4천원.
이 때문에 안에 볼거리가 없어서 돈이 아깝다..라는 둥 별 거 없다라는 둥의 말들이 많았던 곳이다.
나도 고민을 좀 하다가 밑져야 본전이지..라는 심보로 들어갔다.
결과는??
만족.
4천원의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만족했다.
여행을 하면서 유독 초콜렛을 많이 먹었던 나였기에 더 와 닿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초콜렛 박물관에 대해 찾아보면, 한 여성이 초콜렛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초콜렛 관련 물건들을 수집했고, 그것들을 전시해놓은 박물관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구할 수 있었던 작고 귀여운 장난감이나 악세사리들도 전시해놓았다.
초콜렛 역사에서부터 시작해 각 나라별 초콜렛 상품들, 초콜렛 사랑 이야기 등을 전시해두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쓸모없는 박물관에 가깝기는 하다.
나도 이 곳에 입장료까지 내가면서 들어갈만한 가치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박물관은 순수함의 그 절정이었다.
아이의 마음으로 박물관을 구경하면 딱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뭐랄까..
한 때 전자기기들을 모아 박물관 하나 차려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문득 했던 적이 있었는데, 초콜렛 박물관을 보면서 그 때가 떠올랐다.
뭐, 사실 지금도 그냥 꿈 아닌 꿈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묘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덕분에 30분도 안보고 나온다라는 초콜렛 박물관은 나는 아마 한시간 이상 머물다가 나오게 되었더랬다.
혼자 생각으로는 박물관 관장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
초콜렛 박물관 사진은 억수로 많아서 스크롤이 길어질 듯 하다. (;;)
입장.
입장부터 싱숭생숭한 냄새가 느껴지고, 양쪽엔 작은 장난감으로 시작된다.
아기자기한 장난감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
메인 갤러리.
초콜렛에 관한 자료와 수집품들을 모두 모아두었음.
초콜렛 만드는 과정.
초콜렛 역사들까지.
사실 초콜렛 박물관에 있는 물건들은 죄다 찍어두었는데.. (...)
그 수가 너무 많아 감당이 되지 않는다.
그 중 일부만 추려서 포스팅.
아래는 초콜렛 만드는 도구들 및 등등..
세계 각국의 초콜렛 상품들.
아래는 장난감 모임들.
사진이 많아진 것 같아 다음 포스팅으로..
포스팅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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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주도는 마라도를 기점으로 즉 서귀포시에서 서쪽 방향에 볼거리들이 많은 편이다.
관광 안내 책자들을 보면서 몇 곳만 들러야지~ 라고 하면서 체크해둔 곳이 한 두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동선이 대체로 이어져 있어서 그냥 지나치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둘러보자니 시간이 부족하고..
뭐, 그런 상황이었다.
일단, 동선을 그려놓고 둘러볼 수 있을 때까지 둘러보자..라는 심보로 계획을 정하고 달리기 시작했다.
다만,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네이버 지도와 콩나물 등을 이용해 계획을 세웠으나..
인쇄를 할 수 없으니 경로를 외우고 라이딩을 진행했다.
(이 점이 가장 힘들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제주도의 도로는 형편없었다.
아니, 도로라기보다 도로 안내판의 부족때문에 당췌 길을 찾을 수 없었고 덕분에 많이 방황하게 되었다.
앞 포스팅에서도 끄적거렸지만, 자전거 라이딩에서 육체적, 정신적인 피곤함보다도 힘든 것은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이 길이 맞는가..라는 문제였다.
그런데 사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관점에서도 그러하지 않은가?
뭐, 이런 식의 생각을 하다가 엉뚱한 곳으로 빠지기도 했다. ;;
방황하다가 발견한 제주도의 어느 학교.
잔디..@@;;
어렵사리 찾은 쵸콜릿 박물관 안내판.
안내판을 좀 많이 만들어 두었으면 좋았을텐데, 너무도 아쉽다.
참고로 제주시에서는 안내판을 만드는 노력을 하고 있지 않고, 네비게이션 기능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때문에 렌트카를 이용해 네비게이션을 켜고 렌트할 때 받은 관광 안내 책자에 나온 전화 번호 뒷자리를 누르면 쉽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안내판에 나온대로 2km 정도를 달리다보니 초콜릿 박물관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2km는 영화 속에 나오는 길 양 옆으로 나무들이 사르륵 있는 도로였음. :)
사진이 리사이즈되어서 잘 안보이려나..
안내판의 내용인 즉..
"저희 박물관은 한 여성이 일생동안 모으고 배우고 그리던 것들을, 있는 그대로 진솔한 모습으로 보여드리는 작은 개인박물관입니다.
웅장하고 화려한 볼거리는 결코 없으며, 작고 평범한 것들을 어린이 마음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분에게만 의미있는 곳으로서, 많은 구경거리를 원하시는 분은 입장하지 않으시는게 낫습니다.
박물관 유지관리를 위하여 초등학생 외에는 부득이 입장료를 받습니다만, 관내에서 초콜릿을 사실경우 1인당 한상자에 한하여 입장료만큼 할인해서 돌려드립니다.
이점을 사전에 충분히 고려하시고 입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쓰여있음.. (...)
(↑ 초콜렛 박물관 입장권.)
초콜렛 박물관을 가다.
초콜렛 박물관을 가기 전에 여행기들을 찾아보니, 누구는 입장료를 받는다 그러고, 누구는 아니라고 그러고..
뭐, 알고보니 작년인지 언젠가부터 입장료를 받기 시작한 듯 해보였다.
입장료는 4천원.
이 때문에 안에 볼거리가 없어서 돈이 아깝다..라는 둥 별 거 없다라는 둥의 말들이 많았던 곳이다.
나도 고민을 좀 하다가 밑져야 본전이지..라는 심보로 들어갔다.
결과는??
만족.
4천원의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는 만족했다.
여행을 하면서 유독 초콜렛을 많이 먹었던 나였기에 더 와 닿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초콜렛 박물관에 대해 찾아보면, 한 여성이 초콜렛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초콜렛 관련 물건들을 수집했고, 그것들을 전시해놓은 박물관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구할 수 있었던 작고 귀여운 장난감이나 악세사리들도 전시해놓았다.
초콜렛 역사에서부터 시작해 각 나라별 초콜렛 상품들, 초콜렛 사랑 이야기 등을 전시해두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쓸모없는 박물관에 가깝기는 하다.
나도 이 곳에 입장료까지 내가면서 들어갈만한 가치가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박물관은 순수함의 그 절정이었다.
아이의 마음으로 박물관을 구경하면 딱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뭐랄까..
한 때 전자기기들을 모아 박물관 하나 차려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문득 했던 적이 있었는데, 초콜렛 박물관을 보면서 그 때가 떠올랐다.
뭐, 사실 지금도 그냥 꿈 아닌 꿈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묘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덕분에 30분도 안보고 나온다라는 초콜렛 박물관은 나는 아마 한시간 이상 머물다가 나오게 되었더랬다.
혼자 생각으로는 박물관 관장을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
초콜렛 박물관 사진은 억수로 많아서 스크롤이 길어질 듯 하다. (;;)
입장.
입장부터 싱숭생숭한 냄새가 느껴지고, 양쪽엔 작은 장난감으로 시작된다.
아기자기한 장난감들.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
메인 갤러리.
초콜렛에 관한 자료와 수집품들을 모두 모아두었음.
초콜렛 만드는 과정.
초콜렛 역사들까지.
사실 초콜렛 박물관에 있는 물건들은 죄다 찍어두었는데.. (...)
그 수가 너무 많아 감당이 되지 않는다.
그 중 일부만 추려서 포스팅.
아래는 초콜렛 만드는 도구들 및 등등..
세계 각국의 초콜렛 상품들.
아래는 장난감 모임들.
사진이 많아진 것 같아 다음 포스팅으로..
포스팅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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