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너무 없어서 이상한 곳, 제주도.
이 전날까지는 해안도로를 위주로 달려서 그런지 그래도 주변에 몇 대의 차가 보이곤 했는데, 초콜렛 박물관에서 평화 박물관 그리고 그 이후로도 내륙 도로인지 차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라이딩을 보다 쉽게 할 수 있었고, 위험성도 많이 적었다.
심지어 차가 너무 없으니 으시시한 분위기가 날 정도였다. (;;)
하지만, 어려운 길바닥.
하지만, 제대로 나와 있지 않은 지도들 때문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내가 가져간 지도책이 2005년판.
이건 거의 쓸모가 없었고, 관광 안내 종이가 그나마 쓸만 했는데, 이마저도 도로들이 간단하게 나와있어 자동차에게만 유리한 조건이었다.
게다가 근래에 제주도의 도로명이 바뀌어서 지도마다 도로명 표시가 달랐다.
나중에 알고보니, 1100번대로 표시된 도로명이 현재 제주도 도로명이라고 한다.
평화박물관은 1136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보인다.
라이딩을 하면서도 심지어 도로 표지판도 엉망이어서 육체적 피곤은 피곤도 아니었다.
계속 페달을 굴리면서 동시에 머리도 갸우뚱 하고 있으니 머리가 빠질 지경이었다. (;;)
하필이면 날씨.
이전까지의 여행은 날씨가 좋았으나 가장 많은 라이딩을 해야할 것 같은 이 날에 날씨는 어둑어둑했다.
사실 전날에 네트를 항해하면서 풍향과 날씨 등의 정보를 봐두기 때문에 비가 올거란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내심 오지 않기를 바랬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정말 날씨가 좋은 것 아닌가. @@;;
하지만, 제주도 날씨가 변덕쟁이이지 않던가..
초콜렛 박물관에서 나올 때쯤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주 살짝 살짝 내리고 있어 혹시 몰라 일단 우비를 꺼내두었다.
안경에 비가 뭍으면서 상당히 신경쓰이면서 이를 악물었으나..
평화 박물관 후에 라이딩을 생각하면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
끝이 잘 보이지 않는 도로인데, 차 한대 보이지 않는다. @@;;
자전거 뒤에 비닐은 우비.
평화 박물관 가는 중.
차가 없어. @@;;
양쪽에 나무와 숲들이 있어 살짝 무서운 생각도 들었더랬다.
뭐, 사실은 그것보다 가로등이 단 한개도 없는 것을 보고 야간 라이딩은 절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주변은 휑~
평화 박물관이 700m.
제주도의 구석구석 라이딩 하다보니, 해안도로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감귤 밭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문득 재미난 생각이 들어..
아..
중요한 사진인데, 포인트는 요소비료 속 봉투로 들어갔구나.. (-_ㅠ;;)
46%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
내 인생의 첫 서리를 하다. 감귤 서리. @@;;
ㅋㅋ''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자랑하고픈 에피소드.
감귤 서리!
이 글 보는 사람 중에 해본 사람 손! :)
농담이 좀 길었고, 자랑할 거리는 아니지만, 이런 게 여행의 재미 아닐까 싶다.
만약 자동차를 타고 여행했다면 이런 걸 할 수 있었을까?
도시라 해봐야 인천이지만, 어쨌든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랐고, 시골의 풍경을 전혀 알지 못하는 나는 이번 여행에 참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하고 왔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를 뽑으라면 감귤 서리.
주변이 너무도 조용하고 차 한대 지나가지 않아 궁금하기도 해서 들어가본 감귤 밭이었는데, 한번 따볼까? 싶은 것이 금방 쑥~ 하고 빠지더라.
당황했으나 재미있어서 껍질도 까보고 야금야금 먹었더랬다. :)
오르락 내리락 산을 타고 라이딩을 하다보니, 약간 지쳐있었는데, 감귤로 피곤이 훨훨 날아갔더랬다.
한 개는 먹고, 두 개 더 따서 가방에 넣고, 나중에 또 먹었던 것 같다.
주인분이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여기서나마..
감귤, 감사합니다. :)
먹는 장면을 찍을 순 없으니 껍질을 벗긴 감귤을..@@;;
처음엔 이렇게 작은 걸 따고 가방에 넣은 건 큼지막한 것들을 골라서.. =3=3=3
다시 평화 박물관으로.. :)
평화 박물관 도착. :)
다음 포스팅은 평화 박물관.
덧붙임)
앞 포스팅을 하다가 생각나 다시 돌아와 동영상을..(;;)
감귤 서리하면서 찍어본 동영상.
키득키득..(;;)
ㅋㅋ''
포스팅 이어짐.
이 전날까지는 해안도로를 위주로 달려서 그런지 그래도 주변에 몇 대의 차가 보이곤 했는데, 초콜렛 박물관에서 평화 박물관 그리고 그 이후로도 내륙 도로인지 차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라이딩을 보다 쉽게 할 수 있었고, 위험성도 많이 적었다.
심지어 차가 너무 없으니 으시시한 분위기가 날 정도였다. (;;)
하지만, 어려운 길바닥.
하지만, 제대로 나와 있지 않은 지도들 때문에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내가 가져간 지도책이 2005년판.
이건 거의 쓸모가 없었고, 관광 안내 종이가 그나마 쓸만 했는데, 이마저도 도로들이 간단하게 나와있어 자동차에게만 유리한 조건이었다.
게다가 근래에 제주도의 도로명이 바뀌어서 지도마다 도로명 표시가 달랐다.
나중에 알고보니, 1100번대로 표시된 도로명이 현재 제주도 도로명이라고 한다.
평화박물관은 1136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보인다.
라이딩을 하면서도 심지어 도로 표지판도 엉망이어서 육체적 피곤은 피곤도 아니었다.
계속 페달을 굴리면서 동시에 머리도 갸우뚱 하고 있으니 머리가 빠질 지경이었다. (;;)
하필이면 날씨.
이전까지의 여행은 날씨가 좋았으나 가장 많은 라이딩을 해야할 것 같은 이 날에 날씨는 어둑어둑했다.
사실 전날에 네트를 항해하면서 풍향과 날씨 등의 정보를 봐두기 때문에 비가 올거란 예상은 했지만, 그래도 내심 오지 않기를 바랬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정말 날씨가 좋은 것 아닌가. @@;;
하지만, 제주도 날씨가 변덕쟁이이지 않던가..
초콜렛 박물관에서 나올 때쯤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주 살짝 살짝 내리고 있어 혹시 몰라 일단 우비를 꺼내두었다.
안경에 비가 뭍으면서 상당히 신경쓰이면서 이를 악물었으나..
평화 박물관 후에 라이딩을 생각하면 이건 시작에 불과했다.. (...)
끝이 잘 보이지 않는 도로인데, 차 한대 보이지 않는다. @@;;
자전거 뒤에 비닐은 우비.
평화 박물관 가는 중.
차가 없어. @@;;
양쪽에 나무와 숲들이 있어 살짝 무서운 생각도 들었더랬다.
뭐, 사실은 그것보다 가로등이 단 한개도 없는 것을 보고 야간 라이딩은 절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더랬다.
주변은 휑~
평화 박물관이 700m.
제주도의 구석구석 라이딩 하다보니, 해안도로에서는 잘 보지 못했던 감귤 밭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문득 재미난 생각이 들어..
아..
중요한 사진인데, 포인트는 요소비료 속 봉투로 들어갔구나.. (-_ㅠ;;)
46%가 뭐 그리 중요하다고.. (...)
내 인생의 첫 서리를 하다. 감귤 서리. @@;;
ㅋㅋ''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기고 주변 사람들에게 가장 자랑하고픈 에피소드.
감귤 서리!
이 글 보는 사람 중에 해본 사람 손! :)
농담이 좀 길었고, 자랑할 거리는 아니지만, 이런 게 여행의 재미 아닐까 싶다.
만약 자동차를 타고 여행했다면 이런 걸 할 수 있었을까?
도시라 해봐야 인천이지만, 어쨌든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자랐고, 시골의 풍경을 전혀 알지 못하는 나는 이번 여행에 참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하고 왔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를 뽑으라면 감귤 서리.
주변이 너무도 조용하고 차 한대 지나가지 않아 궁금하기도 해서 들어가본 감귤 밭이었는데, 한번 따볼까? 싶은 것이 금방 쑥~ 하고 빠지더라.
당황했으나 재미있어서 껍질도 까보고 야금야금 먹었더랬다. :)
오르락 내리락 산을 타고 라이딩을 하다보니, 약간 지쳐있었는데, 감귤로 피곤이 훨훨 날아갔더랬다.
한 개는 먹고, 두 개 더 따서 가방에 넣고, 나중에 또 먹었던 것 같다.
주인분이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여기서나마..
감귤, 감사합니다. :)
먹는 장면을 찍을 순 없으니 껍질을 벗긴 감귤을..@@;;
처음엔 이렇게 작은 걸 따고 가방에 넣은 건 큼지막한 것들을 골라서.. =3=3=3
다시 평화 박물관으로.. :)
평화 박물관 도착. :)
다음 포스팅은 평화 박물관.
덧붙임)
앞 포스팅을 하다가 생각나 다시 돌아와 동영상을..(;;)
감귤 서리하면서 찍어본 동영상.
키득키득..(;;)
ㅋㅋ''
포스팅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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