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발을 내리다.
All Station Stand by.
요거이 맞나..??
하여간 배가 항구에 도착할 때면 스피커에서 위 소리가 들려온다.
뭐, 배가 왔으니 준비해라. 이런 뜻인 듯 하고..
(사실 그렇기보다는 잠 자는 사람들 깨우는 소리인듯 하기도 하다. (;;) )
부산에 발을 내렸다.
태어나서 거의 처음이라고 해도 될 부산에서의 첫 발이었다.
(뭐, 여행 내내 모든 곳이 그러했지만서도..)
하지만, 첫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계단을 이용해서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다가 앞 라이트가 어딘가에 걸려 부숴먹고 말았다.
자전거 살 때 공짜로 얻기는 했어도 꽤나 값나가는 물건인데 괜스레 아까웠다.
배에서 조금 자다가 6시경 도착해 깨어난 것 같다.
잠을 잔 건지 아닌지도 헷갈렸지만, 그러했다.
몸이 말이 아니었다.
어제 찜질을 하고 상태가 좋아졌나 싶더니, 바다 바람을 좀 맞아서 다시 악화된 듯 했다.
게다가 소인국 테마파크에서 바람에게 내 몸을 아주 내어주다시피 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여간 몸 생각을 좀 해야 했는데 말이다.
이 시간에 어디 머물기는 애매모호하고해서 빨리 빨리 서둘러서 인천에나 가자는 심보로 그냥 페달을 밟았는데, 아직 해도 안떠서 그런지 장갑 낀 손이 얼고 있었다.
그래서 어둠 속에서 찾은(;;) 부산역 앞의 PC방에서 몸을 녹이며 네이버 지도를 보고 있었더랬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엉뚱한데 왜 PC방에서 몸을 녹였을까..
아침이어서 들어갈 곳이 그렇게 없었나.. (...)
덧붙임)
아, 생각이 나 포스팅을 덧붙인다.
이 때, 맥월드2008이 개최된 날이었고,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PC방에서 그 결과를 탐색했던 것 같다.
나는 랩탑 PC에 ODD는 절대 없어져야 할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바이기 때문에 맥북 에어의 출시를 반기었으나 반면에 굳이 그렇게 얇게 내놓지 않아도 되는데,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보고 다소 실망했었다.
더불어 타임캡슐의 발표에 박수를 쳤더랬다.
어쨌든, 날이 추워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다.
부산에 발을 내리고 찍은 사진.
그래도 사진은 사진이라고 셔터 스피드를 늦추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요로코롬 잘 찍었다.
당시 상황은 잘 나타냈으니 그럼 되는 것 아닌가.
사람들이 외계인처럼 나오기는 했지만.. (...)
덧붙임) 그러고보니, 셔터스피드가 1/4인데도 흔들리지 않은 걸 보면, 수전증은 좀 나아진 듯 하다. (!)
현대 설봉호 앞모습.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
부산 코스탈 페리 터미널.
(응??)
부산에서의 라이딩을 시작하다.
6~7시경에 배에서 내렸으니 일찍 내려도 너무 일찍 내렸더랬다.
항구에서 자전거를 끌고 나오기는 했는데, 주변이 어두워서 당췌 어디가 어딘지 헤매이다가 갔던 곳 또 가고, 돌고 돌다가 간신히 부산역을 찾았더랬다.
이 때를 생각하면 그 추위와 몸살에 키보드를 두드리는 지금도 으스스하다.
PC방에서 9시 정도까지 버틴 후 나와 라이딩을 시작했다.
목표는 친구 녀석의 학교인 신라대학교와 부산 월드컵 경기장 도달하기.
물론, 몸 상태를 생각해 가까운 곳에 자전거를 보관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복잡한 부산은 당황스러웠다.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적어 라이딩이 쉽지 않았다.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이러쿵저러쿵해서 서면역에서 지하철을 타기로 결정했다.
후에 포스팅하겠지만, 부산의 교통정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저런 주차장을 다른 도시에 비해 자주 볼 수 있었다.
부산에 있는 즐비한 빌딩들을 찍고 싶었는데, 몸이 좋지 않아 찍지 않다보니 고작 남은 사진이 이것뿐이다.
부산에는 위 사진처럼 동산 위에 겹겹이 쌓인 집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어렵게 찾은 서면역.
이건 자전거 어디에 두었는지 까먹을까봐 찍어둔 10번 출입구. (-_ㅡ;;)
장애인 표시가 있지만, 배려는 없었음.
부산지하철의 승차권 자동 발매기.
부산 지하철은 3호선까지.
2호선까지가 확실하고, 3호선은 김해 공항과 부산을 이으는 라인이라고 한다.
부산 지하철 표.
부산 지하철 내부.
사실 이런 고급 시설(;;)을 보고 조금 놀랐는데, 후에 다른 역을 가보니, 서면역만 이런 형태로 되어 있었다.
부산 월드컵 경기장을 위해 종합운동장역으로.
멀리에 보이는 부산 월드컵 경기장.
다음 포스팅은 부산 월드컵 경기장.
포스팅 이어짐.
All Station Stand by.
요거이 맞나..??
하여간 배가 항구에 도착할 때면 스피커에서 위 소리가 들려온다.
뭐, 배가 왔으니 준비해라. 이런 뜻인 듯 하고..
(사실 그렇기보다는 잠 자는 사람들 깨우는 소리인듯 하기도 하다. (;;) )
부산에 발을 내렸다.
태어나서 거의 처음이라고 해도 될 부산에서의 첫 발이었다.
(뭐, 여행 내내 모든 곳이 그러했지만서도..)
하지만, 첫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계단을 이용해서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다가 앞 라이트가 어딘가에 걸려 부숴먹고 말았다.
자전거 살 때 공짜로 얻기는 했어도 꽤나 값나가는 물건인데 괜스레 아까웠다.
배에서 조금 자다가 6시경 도착해 깨어난 것 같다.
잠을 잔 건지 아닌지도 헷갈렸지만, 그러했다.
몸이 말이 아니었다.
어제 찜질을 하고 상태가 좋아졌나 싶더니, 바다 바람을 좀 맞아서 다시 악화된 듯 했다.
게다가 소인국 테마파크에서 바람에게 내 몸을 아주 내어주다시피 했으니 그럴 만도 했다.
하여간 몸 생각을 좀 해야 했는데 말이다.
이 시간에 어디 머물기는 애매모호하고해서 빨리 빨리 서둘러서 인천에나 가자는 심보로 그냥 페달을 밟았는데, 아직 해도 안떠서 그런지 장갑 낀 손이 얼고 있었다.
그래서 어둠 속에서 찾은(;;) 부산역 앞의 PC방에서 몸을 녹이며 네이버 지도를 보고 있었더랬다.
지금 생각해보니, 좀 엉뚱한데 왜 PC방에서 몸을 녹였을까..
아침이어서 들어갈 곳이 그렇게 없었나.. (...)
덧붙임)
아, 생각이 나 포스팅을 덧붙인다.
이 때, 맥월드2008이 개최된 날이었고,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PC방에서 그 결과를 탐색했던 것 같다.
나는 랩탑 PC에 ODD는 절대 없어져야 할 물건이라고 생각하는 바이기 때문에 맥북 에어의 출시를 반기었으나 반면에 굳이 그렇게 얇게 내놓지 않아도 되는데,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을 보고 다소 실망했었다.
더불어 타임캡슐의 발표에 박수를 쳤더랬다.
어쨌든, 날이 추워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다.
부산에 발을 내리고 찍은 사진.
그래도 사진은 사진이라고 셔터 스피드를 늦추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요로코롬 잘 찍었다.
당시 상황은 잘 나타냈으니 그럼 되는 것 아닌가.
사람들이 외계인처럼 나오기는 했지만.. (...)
덧붙임) 그러고보니, 셔터스피드가 1/4인데도 흔들리지 않은 걸 보면, 수전증은 좀 나아진 듯 하다. (!)
현대 설봉호 앞모습.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
부산 코스탈 페리 터미널.
(응??)
부산에서의 라이딩을 시작하다.
6~7시경에 배에서 내렸으니 일찍 내려도 너무 일찍 내렸더랬다.
항구에서 자전거를 끌고 나오기는 했는데, 주변이 어두워서 당췌 어디가 어딘지 헤매이다가 갔던 곳 또 가고, 돌고 돌다가 간신히 부산역을 찾았더랬다.
이 때를 생각하면 그 추위와 몸살에 키보드를 두드리는 지금도 으스스하다.
PC방에서 9시 정도까지 버틴 후 나와 라이딩을 시작했다.
목표는 친구 녀석의 학교인 신라대학교와 부산 월드컵 경기장 도달하기.
물론, 몸 상태를 생각해 가까운 곳에 자전거를 보관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그마저도 복잡한 부산은 당황스러웠다.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고, 무엇보다 자전거에 대한 배려가 적어 라이딩이 쉽지 않았다.
별로 생각하고 싶지도 않고, 이러쿵저러쿵해서 서면역에서 지하철을 타기로 결정했다.
후에 포스팅하겠지만, 부산의 교통정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저런 주차장을 다른 도시에 비해 자주 볼 수 있었다.
부산에 있는 즐비한 빌딩들을 찍고 싶었는데, 몸이 좋지 않아 찍지 않다보니 고작 남은 사진이 이것뿐이다.
부산에는 위 사진처럼 동산 위에 겹겹이 쌓인 집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어렵게 찾은 서면역.
이건 자전거 어디에 두었는지 까먹을까봐 찍어둔 10번 출입구. (-_ㅡ;;)
장애인 표시가 있지만, 배려는 없었음.
부산지하철의 승차권 자동 발매기.
부산 지하철은 3호선까지.
2호선까지가 확실하고, 3호선은 김해 공항과 부산을 이으는 라인이라고 한다.
부산 지하철 표.
부산 지하철 내부.
사실 이런 고급 시설(;;)을 보고 조금 놀랐는데, 후에 다른 역을 가보니, 서면역만 이런 형태로 되어 있었다.
부산 월드컵 경기장을 위해 종합운동장역으로.
멀리에 보이는 부산 월드컵 경기장.
다음 포스팅은 부산 월드컵 경기장.
포스팅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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