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저는 개인적으로 가수 '이수영'의 팬입니다.
2002년 4집이 출시되던 시점부터 좋아하게 되었고, 이후, 1집부터 지금까지의 음반 모두를 갖고 있으며, 음반을 구입할 때마다 가능하면, 포스터를 동시에 구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갖고 있던 포스터는 늘 보관이 문제였지요.
보통 택배로 포스터가 음반과 함께 동봉되어 도착하면 지관통이라고 불리는 것에 같이 들어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많이들 그렇게 지관통에 넣어서 보관하지요.
벽에 붙이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방정리를 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고자 했고.
모 영화 동호회에서 포스터를 벽에 붙일 때, 비닐로 포스터를 싸서 붙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특별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정보를 공유하고자 포스팅합니다. : )
(본론)
우드락을 이용해 포스터를 펼쳐서 보관하자.
방법을 간단하게 먼저 소개하자면, 우드락에 포스터를 펼쳐서 클립으로 고정한 후, 비닐로 싸서 벽에 걸어서 보관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준비물은..
1. 우드락 (포스터보다 큰 것)
2. 비닐 투명 포장지.
3. 클립 집게.
4. 칼
5. 자 (긴 것.)
각각 표준 용어를 잘 알지 못해서 이해가는 정도로 표현하였는데, 아래 사진과 같은 정도의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클립은 많을 수록 좋고, 우드락과 비닐 역시 포스터의 크기보다 큰 것으로 골라야합니다.
저의 경우 대형 문구점에 가서 총 7천원 가량이 들었습니다.
방법 소개
1. 아래와 같이 준비물과 포스터를 모두 꺼냅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 지관통에 보관했었기 때문에 포스터들의 상태가 그닥 좋지 않습니다. : (
2. 포스터를 우드락에 클립으로 고정시킵니다.
이 때, 가장 큰 포스터의 크기를 감안하여 우드락에 고정시키세요.
우드락을 잘라야 하므로 만약에 포스터보다 우드락을 작게 자른다면 곤란해지겠죠? ;
이수영 5집의 포스터입니다. : )
3. 저는 아래 사진과 같은 클립을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닥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손잡이 부분을 돌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구입했는데, 힘을 주는 부분에서 손가락이 아프고, 결정적으로 손잡이 부분의 클립이 자꾸 빠집니다. :(
그냥 평범한 클립을 활용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5. 그리고 우드락에 가장 큰 포스터의 크기에 맞추어 대략적인 표시를 해둡니다.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펜으로 선을 그어놓은 부분이 있습니다. ;
6. 그리고 긴 자와 칼을 이용해서 우드락을 잘라줍니다.
우드락이 커서 책상에서 작업하기는 쉽지 않은데, 바닥에서 하더라도 신문지 정도는 깔아주는 센스를 잊지 말아야겠지요. :)
7. 우드락의 여유 부분을 모두 잘랐습니다.
8. 이제 포스터를 하나하나 정성 들여서 우드락에 클립으로 고정시킵니다.
한번 포스터를 차곡차곡 쌓아서 고정시켜두면, 빼기가 어려우므로 한번 할 때 정성 들여서 하나씩 잘 고정시키세요.
아래 사진의 포스터는 이수영 9집의 'DAZZLE' 자켓이네요. : )
9. 포스터마다 크기가 제각각이어서 왼쪽 가장자리를 기준으로 우드락에 고정시키더라도 세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한 부분이 계속 우드락에서 남을 것입니다.
이 때, 포스터가 지관통에 오래 있었던만큼 자꾸 자동으로 말아지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클립으로 한번 포스터끼리 고정시켜주세요.
물론, 나중에는 가장 큰 포스터가 제일 위로 올라오기 때문에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10. 이수영 8집의 자켓은 정말 예쁘게 나왔지요. (...b )
11. 아래 사진처럼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서 고정시키다보면, 마무리가 되어갑니다.
클립이 네 방향 가장자리에 고정되어 있는 것 보이시지요?
그리고 제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이수영 3집의 자켓입니다.
3집의 포스터를 구하지 못했지만, 다행히 6.5집으로 같은 자켓을 활용했기에 냉큼 구했던 기억이 나네요. :)
12. 그리고 아래는 이수영 4.5집의 'Sweet Holiday in Lombok'의 자켓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포스터이자 자켓이지요.
(방법을 소개하지 않고...;; )
13. 포스터마다 미세하게 크기가 다르지만, 그래도 나름의 통일성이 있어서 괜찮습니다.
저는 가장 상단의 포스터는 이수영 5집 'This Time'의 포스터로 골랐습니다.
이유는...
이수영 친필 사인을 직접 받았던 포스터이기 때문이지요. :D
14. 이제 거의 마무리되었습니다.
먼저 준비했었던 비닐 투명 포장지를 싸주면 되는데요.
노하우라면, 포장지를 펼치고, 우드락을 뒤집어서 중앙에 놓고, 작업을 하면 편해집니다.
나중에 또 포스터가 생기면 또 보관을 해야하니, 테이프 같은 것보다 클립으로 비닐을 고정해두는 편이 낫지 않을까 싶네요.
15. 최종 완성입니다.
클립이 조금 거추장스럽지만, 아쉬운대로 마무리되었네요.
16. 저는 윗부분을 클립으로 고정에서 방의 벽에 걸어두었습니다. : )
(마치며)
이렇게해서 한시간 정도 걸려서 포스터를 이전보다는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에는 방이 좁아서 벽에 붙이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이 하나의 우드락에 갖고 이는 포스터를 모두 모아두고, 가장 보고 싶은 포스터만을 바깥에 꺼내어 작업하였습니다.
하지만, 여유가 있으시다면, 클립보다는 깔끔하게 테이프 같은 것으로 작업을 하고, 우드락은 기본적으로 뒷면에 스티커처럼 벽에 붙일 수 있도록 테이프가 제공되므로 벽에 붙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 모 영화 동호회의 동호인분들은 포스터를 각각 하나씩 이렇게 해서 보관하거나 벽에 걸어두고 있었습니다.
작은 꿈이라면, 후에 제가 독립하게 되었을 때, 이렇게 보관해둔 포스터를 5개 정도는 한 벽면에 쭉 붙여두었으면 좋겠네요.
그 때를 위해서.
그리고 단순한 사진이 아닌 추억이 담긴 하나하나의 포스터들이기 때문에 더 소중히 보관해보고픈 욕심이 들어서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
좋은 하루 되세요.
+ 최상단 아이콘 출처:
http://www.iconfinder.com/icondetails/37600/128/box_media_music_icon
포스팅 끝.
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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