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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야기 (칼럼)

유튜브를 정리하다가 발견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선구적이었던 PC 운영체제 인터페이스 프로젝트.


(이미지 출처: trendbird.biz[각주:1] )
유튜브를 정리하다가...
저는 구글의 웹서비스들을 자주 애용하고 있고, 그 중 유튜브([링크]http://youtube.com) 또한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그 웹서비스들을 사용하다보면, 이것저것 정리할 거리들이 생기곤 합니다.

특히, 유튜브의 경우 재생목록이나 즐겨찾기 등이 여러가지 쌓이면서 복잡해지고, 결국 나중에 제가 원하고자 하는 영상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무려 재생목록에 넣어두었음에도 붍구하고, 어느 재생목록에 추가했는지를 잊어버리는 것이지요.

이번에 유튜브를 정리하다가 오래 전에 즐겨찾기에 넣어두었던 영상을 발견하게 되어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Sunmicrosystems)의 CEO였던 '조나단 슈워츠(Jonathan I. Schwartz)'가 직접 프리젠테이션하는 영상이고, 당시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선구적인 운영체제 인터페이스 기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룩킹 글래스 프로젝트(Looking Glass Project)
Project Looking Glass - YouTube

2분 20초부터 본 프로젝트의 시연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이 영상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은 없지만, 우선 2003년경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고, 발표하는 사람은 영상에도 소개되다시피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당시 CEO였던 조나단 슈워츠입니다.

이 영상을 뒤늦게 끄집어오는 것은 다름아닌 애플(Apple)의 맥북에어(Macbook Air)를 사용하면서 그들의 운영체제인 매킨토시, 맥의 유연한 인터페이스에 감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 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맥의 인터페이스와 상당 부분 유사하기도 하며, 심지어 더 편할 것 같은 인터페이스를 보여주기도 하네요.

제가 아는대로 조금 더 당시 상황을 부연 설명하자면...
당시 윈도우즈98(Windows98)로 PC 운영체제의 선구적인 위치에 있었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2002년에 지금의 우리에게도 친숙한 윈도우즈XP(WindowsXP)를 출시합니다.
동시에 애플에서는 현재 맥OSX에 기반인 팬더 버전을 출시하고 있었지요.

윈도우즈와 맥 모두 각각의 장단점을 갖고 있었지만, 보다 유연하게 보이는 것은 단연코 맥이었습니다.
그리고 맥은 꾸준히 발전해왔고, 맥이 아니었다면, 윈도우즈7(Windows7)이 지금의 모습을 하고 있을지는 참으로 의문입니다.
동시에 맥이 있었기에 아이폰(iPhone)과 아이패드(iPad)가 있을 수 있었지요.


재미난 것은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애플의 매킨토시에 80년대부터 채용되었던 마우스의 GUI(Graphic User Interface)가 제록스의 연구소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겠지요.
이러한 여러가지 IT, 디지털 역사에서 살펴보면, 역시 기술을 가지고만 있었을 때에는 단지 기술 그 자체에서 끝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됩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이후,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오라클(Oracle)에 인수되었고, 덕분에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일구어냈던 여러가지들이 오라클에 의해서 상당 부분 아쉽게 흘러가는 모양에 있습니다.


아래에 덧붙이는 링크들은 조나단 슈워츠에 대한 링크들입니다.

먼저, 조나단 슈워츠의 위키백과 링크.

그리고 조나단 슈워츠가 선을 떠날 때, 트윗을 통해 이 소식을 알렸더랬고, 이에 대해 킬크님의 블로그, '킬크로그'에서 이에 대해 자세히 정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조나단 슈워츠는 기업 CEO들 중 몇 안되는 블로거였습니다. 지금은 트위터를 지속하고 있어 아래 트위터 계정을 덧붙입니다.


(끝)
이것으로 여전히 오라클에게 인수된 선마이크로시스템즈를 아쉬워하며, 글을 줄입니다.


포스팅 끝.
2012년 3월 18일 일요일. 


  1. http://www.trendbird.biz/1985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