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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야기 (칼럼)

맥북, 인터페이스의 간편함. ('클릭-드래그' 생각하기.)


(이미지 출처: [링크]Iconfinder)

맥북, 맥OSX의 인터페이스 이야기.

안녕하세요, 까만거북이입니다.

맥북에어를 구입하고는 사용기를 틈 나는대로 조금씩 써서 시리즈물로 묶어보려고 했는데, 자주 잊혀지네요.
어쩌면, 스스로 조금 부담을 갖고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다 문득, 오늘 윈도우즈7이 설치되어 있는 넷북을 만져보게 되었고, 맥북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맥북을 손에 두기 전에는 웹을 항해하면서 이것저것 조금이라도 맥이 얼마나 편한지를 살펴보았더랬지요.
이런 기억(또는 추억)의 연장선 상에서 앞으로는 틈 나는대로 이런 이야기를 가볍게 다루어볼까 합니다.
저와 같이 맥북을 구입하기 전에 수일, 수주, 수어달, 수년간 고민을 하실 분들을 위해서 말이지요. :)



클릭-드래그, GUI의 혁명.

 애플(Apple)의 고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2007년, 아이폰을 발표하며, 애플에서 개발한 세개의 혁명적인 인터페이스를 소개하였습니다. 첫번째는 마우스, 두번째는 아이팟(iPod)의 클릭휠, 세번째는 아이폰(iPhone)의 멀티 터치 인터페이스.

 마우스를 제록스(Xerox)에서 처음 만들었건, 애플에서 처음 만들었건 간에 마우스가 탄생한 이래로 "클릭" 그리고 "클릭-드래그"는 컴퓨팅 역사상 가장 큰 혁명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키보드가 제 1차 혁명이었다면, 마우스는 제 2차 혁명, 지금의 터치 인터페이스는 제 3차 혁명에 가까우려나요?

 맥북의 맥OSX을 사용하면서 그들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고민을 실로 하루하루 느끼며, 컴퓨팅 경험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제는 더 이상 맥OSX이 아닌 운영체제는 보기 싫어질 정도가 되었네요.

 오늘 그런 경험이 또 한번 이어졌습니다..



윈도우즈의 시작 프로그램 설정. 맥에서는 로그인 항목.

 윈도우즈(Windows)에서 운영체제가 부팅되고, 시작과 함께 구동되는 프로그램을 일명 '시작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시작] - [프로그램] 쪽으로 가면, [시작 프로그램] 폴더가 있고, 그 안에서 프로그램이 작동되지요.
 하지만, PC를 조금 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그 프로그램들이 전부는 아닙니다. 'msconfig'라는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시작 프로그램] 탭으로 가면, 그제서야 여러 프로그램 목록들이 보입니다. 게다가 그 안에는 일반 사용자들은 쉽게 알 수 없는 서비스들도 보이고, 알 수 없는 프로그램 목록들, 더불어 엑티브X까지 붙어 있습니다. 그나마 근래에는 여러 최적화 프로그램들이 이 시작 프로그램 목록을 잘 관리해주지만, 이전에는 최적화를 위해 직접 이를 관리해야했습니다. 윈도우즈 이야기가 너무 기네요..

 맥에서는 [시스템 환경설정] - [사용자 및 그룹] - [로그인 항목]에 들어가면, 프로그램 목록이 보입니다. 맥이 늘 그랬듯이 이 목록들은 간결하게 정렬되어 있고, 프로그램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보통 아래에 있는 [+] 버튼을 클릭해 등장하는 파인더(윈도우즈의 탐색기)에서 앱을 골라 추가합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맥은 클릭-드래그입니다. 아래 동영상을 한번 제작해보았습니다.

[YouTube] 맥 인터페이스의 간편함. (로그인 항목에 클릭-드래그로 추가하기) - YouTube

동영상에서 보시다시피 윈도우즈의 시작에 해당하는 독(Dock)에서 앱을 끌어다가 놓으니 추가가 됩니다.

That's All!

이게 다입니다. :)


 이러한 경험들은 때때로 많이 겪게 됩니다. 특히 애플이 기본적으로 제공하거나 애플이 만든 앱일 경우에는 대부분 적용되며, 흔히 맥 사용자분들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끌어다 놓으면 정말 된다."라고 이야기합니다.



트랙패드 혁명.

 애플이 맥북을 공들여 만들면서, 트랙패드에 대한 고민을 수 없이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멀티 터치'라는 개념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기 전, 그러니까 아이폰이 2007년에 등장하기 이전에 이미 애플에서 만드는 맥북 시리즈는 손가락 두개로 트랙패드를 움직이면, 스크롤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이내 아이폰이 출시된 이후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지요.

 위 화면은 제가 사용하는 맥북에어 2010 11인치의 트랙패드 설정 윈도우를 캡쳐한 것입니다. 일반 노트북들과는 달리 손가락 한개, 두개, 세개, 네개까지. 그리고 각 손가락 개수에 따른 모션들(동작들)에 따른 명령.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으뜸으로 뽑는 것은 '세 손가락으로 드래그하기'입니다. 일반 노트북에서 클릭-드래그를 하기 위해서는 수고스러운 과정이 필요합니다. 왼손으로 버튼을 누르고 있는 채로 오른손가락으로 낑낑대며, 원하는 위치까지 드래그해야만 하지요.
 제 맥북에서는 단지 손가락을 세개로 움직이면, 그 자체로 클릭-드래그가 이루어집니다. 이런 유용성은 프로그램의 윈도우 위치를 옮기거나 또는 파일을 복사, 이동할 때, 그리고 웹에서 글을 다중 선택할 때 등으로 활용됩니다. 트랙패드 자체가 편하기도 하지만, 이 기능이 있기 때문에 마우스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지요. 오히려 마우스의 클릭감이 이제는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는 것이 꺼려질 정도입니다.
 동시에 제가 감탄했던 것은 트랙패드에서 아무리 드래그 기능을 지원하더라도 트랙패드 크기가 화면보다 작기 때문에 한 쪽 끝에서 다른 한 쪽 끝까지 무언가를 드래그 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손가락을 들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위해서 맥은 사용자가 트랙패드에서 손가락을 들더라도 한동안 클릭 상태를 유지해줍니다. 그 사이에 사용자는 다시 손가락을 트랙패드에 붙이고, 드래그를 마자 할 수 있지요.

 이 외에도 트랙패드의 유용성은 빛이 날 정도입니다. 위의 이미지에서도 보이다시피 여러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주변 사람들에게 다른 건 몰라도 맥의 이 트랙패드만큼은 소개를 해주곤 합니다. 윈도우즈 PC 계열의 노트북들이 두께, 디자인, 심지어 키보드 레이아웃까지 따라하면서도 이러한 유연함까지는 수년이 지나도록 따라오지 못하는 것만 같고, 어찌되었건 지금껏 출시된 그 어떤 다른 노트북에는 탑재되지 않은 고유의 기능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너무 많은 기능이 있어서 헷갈리겠다고들 말합니다. 아마 애플도 이 점을 충분히 알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위에서 보시다시피 기능 설명과 함께 오른쪽에 동영상으로 각 기능을 설명해주고 있지요. 이 센스에는 감탄 그 자체가 나올만 합니다. 그리고 사실 정 아니다 싶으면 기능들을 끄면 그만인 것이고요.

 트랙패드를 소개한 김에 한가지 기능을 더 소개하고자 합니다. 역시 윈도우즈에서는 당췌 찾아볼 수 없는 아주 유용한 기능이지요. 바로 '미션 컨트롤(Mission Control)' 기능입니다.



멀티 모니터의 최강자, 미션 컨트롤. 맥북의 필수 기능.

 '멀티 모니터'란 하나의 모니터로 마치 여러개의 모니터를 사용하듯이 사용하는(...) 기능을 말합니다. 즉, 다른 모니터들은 뒤에 숨겨놓고, 필요할 때마다 모니터를 프로그램으로 꺼내어 사용하는 것이지요. 맥에서는 이를 '미션 컨트롤(Mission Control)'이라 부릅니다.

 일단, 길게 이야기할 것 없이 제가 촬영한 동영상을 함께 하겠습니다.

[YouTube] 맥 미션컨트롤 기능 (MacOSX's Mission Control) - YouTube

 윈도우즈에서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음... 여하튼,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해야만 했고, 그 어떤 프로그램도 이렇게 유연하고 깔끔하게 구현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맥의 이 미션 컨트롤 기능은 맥 뿐만 아니라 리눅스에서도 멀티 모니터 기능으로 대부분의 리눅스 배포판에서 제공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동영상을 조금 설명해드리자면, 웹브라우져인 크롬을 사용하다가 트랙패드에서 손가락 네개를 위로 올립니다. 그러면, 현재 데스크탑(바탕화면)의 크롬 모습이 나타나고, 위에는 멀티 모니터 즉, 데스크탑의 번호들이 보입니다. 원하는 데스크탑을 클릭하면, 그 데스크탑의 모습이 보이지요. 이렇게 맥북에서 모니터는 한 대를 사용중이지만, 마치 여러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처럼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맥북에어 11인치처럼 작은 모니터 화면이라면, 더더욱이 필수에 가까운 기능이지요. 이렇게 맥을 사용하다가 윈도우즈를 사용하려고 치면, 답답해지곤 합니다.
 더불어서 동영상에서는 굳이 데스크탑의 개수를 확인하지 않고, 유연하게 왼쪽, 오른쪽의 데스크탑을 이동하는데 이것은 손가락 네개를 왼쪽으로 움직이면, 왼쪽의 데스크탑을,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오른쪽의 데스크탑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왼쪽 데스크탑인 대시보드(Dashboard)는 맥에서 오래 전부터 지원하던 위젯 기능을 모아 놓은 데스크탑입니다.

 이 기능이 유용할 수 있는 것은 마치 아이폰, 스마트폰에서 홈 화면을 움직이듯이 사용할 수 있고, 더불어서 프로그램 전환시에도 굳이 일명 '알트 탭'과 같은 버튼을 어렵게 누르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휙휙 움직이며, 프로그램 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열어놓은 프로그램을 다른 데스크탑으로 이동하는 것 또한 매우 편리해서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지요.



마무리.

 이렇게 해서 맥에서 클릭-드래그와 같은 인터페이스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짤막하게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또 우왕좌왕 길어졌네요.

 맥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보다 맥의 기능을 소개하고자 글을 끄적여보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간직하며, 글을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포스팅 끝.
2012년 5월 25일, 금요일.
땡.


  • Favicon of http://designpot.tistory.com BlogIcon interjjy@naver.com 2012.05.29 11:38

    맥북의 UX는 정말 아름답다는 평가를 내릴만큼 편의성, 완성도가 있는 거 같아요.
    저는 맥북 프로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Active-X 와 MS익스플로어를 전용으로 사용하는 국내웹사이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패러랠즈7을 설치해 윈도우를 돌리곤 합니다만...맥북을 쓰면 쓸 수록 대단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애플 제품의 아름다움을 저도 소개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직접 이렇게 쓰신 분을 보니 반갑고 자극이 되네요.좋은 포스팅입니다

    • Favicon of https://blackturtle2.net BlogIcon 까만거북이 2012.05.31 22:06 신고

      @interjjy@naver.com님//
      저도 그 감탄과 섬세함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애쓰는데, 이걸 글로 표현하자니 참 쉽지가 않습니다.
      저는 컴공과 학생으로 학교 수업이 모조리 윈도우 위주여서 사실 부트캠프 돌리는 때가 많기는 한데요. 심지어 애플에서 만든 윈도우즈용 부트캠프 드라이버에 감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맥북에 있는 상단의 기능키들도 윈도우즈에서 작동하는데, 맥에서 그러하듯이 볼륨 키를 누르면, 깔끔한 스피커 이미지가 떠오르면서 볼륨 조절이 됩니다. 모니터 밝기 조절 또한 그러하지요. 뿐만 아니라 터치패드의 두 손가락 스크롤은 그 어떤 PC 제조사가 만든 노트북의 터치패드보다 잘 작동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나니, 맥북에서 부트캠프 윈도우즈 사용 환경에 대해서도 한번 이야기해보고 싶어지네요. :)

      댓글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