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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거북이의 이상한 자전거 전국일주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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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5) 그 마흔한번째_제주도 - 소인국 테마파크 가는 길. 시간이 남아..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보니 몸은 한결 가벼워졌었다. 그럭저럭 나아진 듯 했다. 찜질방에서 12시쯤 나왔던 것 같은데, 배 시간은 7시뿐이었고 애매모호한 시간이었다. 무얼 해야 좋을까..하다가 찜질방 PC를 이용해 제주도 여행기를 살피다 버스를 이용해 소인국 테마파크로 가는 방법을 알아내 그곳으로 결정했다. 소인국 테마파크..?? 소인국 테마파크. 부천의 아인스월드와 비슷한 곳으로 실존 건물들을 축소한 모형을 전시해둔 곳이다. 서귀포 시에 가기 전에 제주도 투어를 하면서 둘러볼 셈이었는데, 늦어져서 가지 못한 곳이었고, 비를 맞으며 지나갈 때 소인국 테마파크의 팻말만 보고 지나가야 했다. 그래서 어제 찜질방에서 하루 묵고 가기로 한 것을 잘 했다고 생각했더랬다. 자전거를 끌고 네이버 지도에..
(2008.01.14) 그 마흔번째_제주도 - 제주시로 가다. 결국 내 힘에 이기지 못하고.. 어제처럼 편의점에서 몸을 떨면서 아침을 먹었다. 몸살에 추워서 손을 떨다보니, 국물을 쏟기도 하고 꼴이 말이 아니었다. 그래도 제주도까지 와서 일주는 꼭 해야한다는 바보 같은 생각에 그 몸을 이끌고 자전거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지금에서 말이지만, 아마 그 때 계획대로 라이딩을 했다면, 필히 도중에 쓰러지고 말았을 것이다. 어쨌든, 아침을 해결하고 라이딩 전에 자전거의 상태를 살피던 중 편의점 앞에 선 택시에서 운전사 아저씨께서 내리시며, 나에게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었더랬다. 제주시까지 가노라고 했더니, 이 비에 갈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고, 상술 가득해 보였지만 그런가보다 했다. 하지만, 아저씨께서는 비가 와서 힘들겠다고 했고, 나는 고개를 흔들다가 얼마에 가느냐고 물..
(2008.01.14) 그 서른아홉번째_제주도 - 성산 일출봉. 역바람 맞고 감기 몸살 맞다. 어제 역바람을 좀 심하게 맞는다 싶었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 몸 속에선 열이 올라오고, 몸은 찌뿌둥(;;)하고.. 아래 사진들을 지금에서 보니, 그 때 나던 열이 지금 나는 마냥 으슬으슬해진다. 뭐, 어쨌든 고통 오브 고통이었다. 성산 일출봉에 오르다. 그래도 성산 일출봉은 가야한다며 전날 확인한 일출 시간인 7시 45분에 맞추어 성산 일출봉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하지만, 몸이 몸이다보니, 숨을 헐덕거리며 가다가 살짝 늦어버렸다. 남들은 다 내려올 때쯤 나는 올라가 8시쯤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해 보는 것이 무어 중요하냐며 지친 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올라갔다. 근데, 뭐 올라봐야 날씨가 좋지 않아서 해는 보이지 않았다. 사실 성산 일출봉 역시 두번째 방문으로써 감회..
(2008.01.13) 그 서른여덟번째_제주도 - 성산 가는 길. 오늘의 목적지는 성산. 둘러보고픈 곳도 대충 둘러보았고, 여행의 목표도 그럴싸하게 이루었다. 이제 정말 라이딩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성산. 서귀포에서 성산까지는 약 40km.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다. 내 자전거의 평균 속력이 시속 15km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약 3시 안에는 도착할 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까지 약 80km까지도 달려보았으므로 그닥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제 비록 해가 떨어지고 찜질방에 들어갔지만, 들어가자마자 짧게 한두장 정도로만 여행 일지를 쓰고 잠에 들었다. 덕분에 이 날엔 생각보다 일찍 나와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었더랬다. :) 시작. 왼쪽은 남원 오른쪽은 중문. 직진은 천지연 폭포. 대체 어디로 가야함?? (;;) 정답은 남원 방향. :) ..
(2008.01.12) 그 서른일곱번째_제주도 - 정방 폭포 & 서귀포에서의 마무리.. 정방폭포..?? 앞에서 끄적거렸던 천지연 폭포는 제주도를 가본 사람이라면 모두 아는 곳이지만, 천지연 폭포에서 바로 옆에 있다시피한 정방 폭포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듯 하다. 정방 폭포는 천지연 폭포만큼 꾸며놓지도 않았고, 내가 판단할 수는 없지만, 그리 아름다운 폭포는 아니다. 하지만, 절벽에서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꽤나 독특한 형태의 폭포이다. 나는 이 때문에 정방 폭포를 찾아갔는데, 실제로 바다로 곧장 떨어지는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사진과 함께 포스팅. 아직은 정방 폭포가 아니고, 천지연 폭포에서 동쪽으로 약간의 라이딩을 해야만 한다. 정방 폭포 안내판 천지연 폭포와 같은 2000원. 원래 무슨 기념관과 함께 요금을 받았었으나 얼마 전부터 분리되어 정방 폭포의 요금이 낮아졌다고 한다. 관람권에 정..
(2008.01.12) 그 서른여섯번째_제주도 - 천지연 폭포. 천지연 폭포와의 두번째 만남. 아슬아슬한 오르막과 내리막을 마구 지나니 천지연 폭포에 도달할 수 있었다. 도로에는 갓길이 없음과 동시에 급하게 꺽여 있는 코너가 많아 다소 위험했다. 하지만, 그 내리막의 아찔한 경사로는 평생 잊지 못할 것만 같다. 아마 여행 후에 닳아버린 브레이크는 이 때 가장 많이 닳아버린 것이 아닌가 싶다. 천지연 폭포는 두번째 가보는 것으로써 역시 감회가 새로웠다. 그럴 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장소 한곳 한곳 모두 당시의 기억이 떠올랐고, 누가 내 주변에서 어슬렁거렸는지도 생생히 기억났더랬다. 꽤나 당황스러웠다. (;;) 가까이 다가가자 늘 그렇듯이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만이 북적거렸고, 나는 몇 번이고 천지연 폭포 그 자체의 모습을 찍으려고 애쓰다가 그냥 멀리서 지켜..
(2008.01.12) 그 서른다섯번째_제주도 - 서귀포 & 제주 월드컵 경기장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자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 내에 있는 찜질방은 정말 그럴싸했고, 나름 잘도 잤다. 아니, 어제의 고달픔(;;)때문에라도 잘 자야만 했다. 제주 월드컵 경기장. 여행하면서 전국의 월드컵 경기장 중 수원만을 제외하고 모두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만족하고 높은 점수를 준 월드컵 경기장은 제주 월드컵 경기장이었다. 그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 쓰도록 하고.. 안타깝게도 제주 월드컵 경기장의 전체 모습은 담지 못했다. 사실 까먹고 그냥 라이딩했는데, 나중에서야 천지연 폭포에서 기억나 너무 안타까웠다. 하지만, 완전 개방을 한 덕분에 경기장 내부까지 들어갈 수 있었고, 나는 욕심이 없어서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았지만, 잔디도 밟아볼 수 있었던 듯 했다. 아래는 사진. (비슷비슷한 사진들이 ..
(2008.01.11) 그 서른네번째_제주도 - 생각하는 정원 두번째 그리고 서귀포. 꼬맹이 분재들. 유명 인사들의 흔적들. 역대 대통령들부터 시작해 해외 유명 인사들까지 생각하는 정원을 들렀었다. @@;; 생각하는 정원의 온실. 온실에는 위 사진처럼 정원장님께서 생각하는 정원을 어떻게 가꾸게 되었는지에 대한 역사들이 기록되어 있었는데, 60년대 이야기부터 거슬러 올라가 수많은 고생 끝에 이 정원이 탄생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원래는 자갈 밭이어서 주변 사람들이 미친 사람이라고 했다고.. (...) 물고기. 그렇다고 분재에 대한 내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 생각하는 정원은 분명히 인상적이었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며, 나중에 제주도를 가는 일이 있거늘 반드시 다시 한번 더 갈 곳임이 분명하다. 생각하는 정원을 갔다온 뒤, 나도 정원을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그럴만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