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 1.0 글 모음/거북이의 이상한 자전거 전국일주 여행기61 (2008.01.16) 그 마흔다섯번째_부산 월드컵 경기장. 부산 월드컵 경기장. 부산 월드컵 경기장. 그저 평범한 경기장이었다. 부산은 할 얘기가 좀 많으므로 월드컵 경기장까지 묶어서 다음 포스팅으로.. "2002 부산 아시아 경기 대회를 기념하기 위하여 시민참여 사업으로 조성한 낙서로드 거리입니다." 이 문구를 보고, 오르기 전에 많은 기대를 했다. 과연 시민들이 어떤 얘기를 적어두었을까?? 근데, 왜 낙서로드.. 로.드. 라니.. 그렇게 기대하고 본 낙서로드(;;) 거리는 실망 그 자체였다. 시민들의 진심어린 낙서는 커녕 온갖 종교 단체의 광고 문구들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그나마 위 사진에 경기장 항공 사진이 있길래 관심 있게 봤것만 그 옆의 문구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라는 이상한 단체의 문구였다. 성경의 문구를 써놓으면 매력적으로 보이는가보다. (;;) .. 2008. 3. 20. (2008.01.16) 그 마흔네번째_부산. 부산에 발을 내리다. All Station Stand by. 요거이 맞나..?? 하여간 배가 항구에 도착할 때면 스피커에서 위 소리가 들려온다. 뭐, 배가 왔으니 준비해라. 이런 뜻인 듯 하고.. (사실 그렇기보다는 잠 자는 사람들 깨우는 소리인듯 하기도 하다. (;;) ) 부산에 발을 내렸다. 태어나서 거의 처음이라고 해도 될 부산에서의 첫 발이었다. (뭐, 여행 내내 모든 곳이 그러했지만서도..) 하지만, 첫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계단을 이용해서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다가 앞 라이트가 어딘가에 걸려 부숴먹고 말았다. 자전거 살 때 공짜로 얻기는 했어도 꽤나 값나가는 물건인데 괜스레 아까웠다. 배에서 조금 자다가 6시경 도착해 깨어난 것 같다. 잠을 잔 건지 아닌지도 헷갈렸지만, 그러했다. 몸이 말.. 2008. 3. 20. (2008.01.15) 그 마흔세번째_제주도 - 제주도를 떠나다.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들. 그리고 실망한 W-1의 알카라인 소화력(?). 소인국 테마파크에 있을 때 바람이 너무 매서워서 사진 찍는데 굉장히 애를 먹었더랬다. 손이 마구 얼어붙어서 쉽지 않았다. 덕분에 제대로 된 사진은 당췌 하나 찾아볼 수 없고, 그나마 위 에펠탑 사진이 구도상으로 조금 마음에 들 뿐이다. (그나마도 우중충한 날씨로.. No Auto Level.) 다들 춥다면서 볼 거 없다고 후딱 후딱 가는데, 나 혼자 모형 하나하나 앞에서 사진 찍고 감상하고.. 또 무언가에 빠져있으니 몸이 극도로 안좋아지는 것을 모르고 있었더랬다. 게다가 디카는 배터리로 계속 말썽이었다. 집에서 나올 때는 건전지 충전기를 가져가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건전지를 사서 끼우는 형식으로 디카의 배터리를 채우려고 하였다. .. 2008. 3. 19. (2008.01.15) 그 마흔두번째_제주도 - 소인국 테마파크 세번째. 소인국 테마파크.. 자금성. 실제에 비하면 너무 초라한 모형이지만, 그래도 굉장하다. 만리장성. 대만의 장개석 기념관. 이게 뭔가..해서 네트를 항해해본 결과 실제 건물의 규모는 굉장했다. http://blog.naver.com/chemijhy?Redirect=Log&logNo=100048288599 대만의 피라미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닌듯. 에펠탑. 제주도를 장승으로 나타낸 모형. 브라질의 그리스도상. 난 아직도 이 건축물의 정체를 모르겠다. 독립 100주년 기념물인데, 왜 그리스도상일까.. (...) 이집트의 람세스 2세상. 람세스 2세는 이뿐만 아니라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을 자랑했던 파라오라고 기억하고 있다. 자세한건 난 이과생이니 =3=3=3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멕시코의 쿠쿨란.. 2008. 3. 18. (2008.01.15) 그 마흔한번째_제주도 - 소인국 테마파크 두번째. 소인국 테마파크.. 사실은 가장 앞에 있었던 피사의 사탑. 경회루. 소인국 테마파크에서 자랑하는 불상. 아시아에서 가장 큰 좌불상이라고 했던가?? (믿기지 않지만.. (-_ㅡ;;) ) 아무리 봐도 신기한 러시아의 성 바실리아 사원. 속 얘기를 알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비상한 건물. :( 프랑스의 개선문. 문 아래의 등불이 1920년부터 영원히 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 러시아의 모스크바 대학교. 대학교 이름만 들어보고, 건물은 모형이지만 처음 보고 놀랐더랬다. 그리고 얼마 전 정보를 찾아보니.. http://blog.paran.com/ynlee40/23843588 굉장한 규모의 대학교였다. @@;; 경복궁. 근데.. 광화문의 지붕은 어디에.. @@;; 미국 국회 의사당. 러시모어 상... 2008. 3. 18. (2008.01.15) 그 마흔번째_제주도 - 소인국 테마파크 첫번째. 소인국 테마파크. 옛날 어릴 적에 나는 아버지 차를 타고 서울에 갈 적이면 창문에 얼굴을 붙이고 '촌놈'인듯이 높이 있는 빌딩들을 바라보곤 했다. 아주 옛날에 초가집 뿐이 짓지 못하던 인간이 어떻게 수십층의 빌딩을 짓는 것인지 정말 궁금했고 신기했다. 그 궁금증과 신기함은 나이를 먹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지금도 서울에 가면 머리를 드느라 정신이 없곤 하다. 여담이지만, 후에 전자 기기에도 그런 느낌을 받고 있었다. 고작 망치나 쓰던 인간이 이 조그마한 기기를 어떻게 만드는 거지? 라는 궁금증과 신기함에서 출발한 것이 어느새 취미와 관심사로 변해버렸더랬다. 만약 내가 80년대 이전에만 태어났더라도 건축학에 관심을 갖고 있을 지도 모른다. 최근 들어 생각이지만, 나는 기술이 아닌 기술과 인간과의 매개체에 대해.. 2008. 3. 18. (2008.01.15) 그 마흔한번째_제주도 - 소인국 테마파크 가는 길. 시간이 남아.. 아침에 느긋하게 일어나보니 몸은 한결 가벼워졌었다. 그럭저럭 나아진 듯 했다. 찜질방에서 12시쯤 나왔던 것 같은데, 배 시간은 7시뿐이었고 애매모호한 시간이었다. 무얼 해야 좋을까..하다가 찜질방 PC를 이용해 제주도 여행기를 살피다 버스를 이용해 소인국 테마파크로 가는 방법을 알아내 그곳으로 결정했다. 소인국 테마파크..?? 소인국 테마파크. 부천의 아인스월드와 비슷한 곳으로 실존 건물들을 축소한 모형을 전시해둔 곳이다. 서귀포 시에 가기 전에 제주도 투어를 하면서 둘러볼 셈이었는데, 늦어져서 가지 못한 곳이었고, 비를 맞으며 지나갈 때 소인국 테마파크의 팻말만 보고 지나가야 했다. 그래서 어제 찜질방에서 하루 묵고 가기로 한 것을 잘 했다고 생각했더랬다. 자전거를 끌고 네이버 지도에.. 2008. 3. 18. (2008.01.14) 그 마흔번째_제주도 - 제주시로 가다. 결국 내 힘에 이기지 못하고.. 어제처럼 편의점에서 몸을 떨면서 아침을 먹었다. 몸살에 추워서 손을 떨다보니, 국물을 쏟기도 하고 꼴이 말이 아니었다. 그래도 제주도까지 와서 일주는 꼭 해야한다는 바보 같은 생각에 그 몸을 이끌고 자전거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지금에서 말이지만, 아마 그 때 계획대로 라이딩을 했다면, 필히 도중에 쓰러지고 말았을 것이다. 어쨌든, 아침을 해결하고 라이딩 전에 자전거의 상태를 살피던 중 편의점 앞에 선 택시에서 운전사 아저씨께서 내리시며, 나에게 어디까지 가느냐고 물었더랬다. 제주시까지 가노라고 했더니, 이 비에 갈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고, 상술 가득해 보였지만 그런가보다 했다. 하지만, 아저씨께서는 비가 와서 힘들겠다고 했고, 나는 고개를 흔들다가 얼마에 가느냐고 물.. 2008. 3. 17. (2008.01.14) 그 서른아홉번째_제주도 - 성산 일출봉. 역바람 맞고 감기 몸살 맞다. 어제 역바람을 좀 심하게 맞는다 싶었는데, 그것이 화근이었다. 몸 속에선 열이 올라오고, 몸은 찌뿌둥(;;)하고.. 아래 사진들을 지금에서 보니, 그 때 나던 열이 지금 나는 마냥 으슬으슬해진다. 뭐, 어쨌든 고통 오브 고통이었다. 성산 일출봉에 오르다. 그래도 성산 일출봉은 가야한다며 전날 확인한 일출 시간인 7시 45분에 맞추어 성산 일출봉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하지만, 몸이 몸이다보니, 숨을 헐덕거리며 가다가 살짝 늦어버렸다. 남들은 다 내려올 때쯤 나는 올라가 8시쯤 정상에 도착할 수 있었는데, 해 보는 것이 무어 중요하냐며 지친 몸을 이끌고 꾸역꾸역 올라갔다. 근데, 뭐 올라봐야 날씨가 좋지 않아서 해는 보이지 않았다. 사실 성산 일출봉 역시 두번째 방문으로써 감회.. 2008. 3. 17. (2008.01.13) 그 서른여덟번째_제주도 - 성산 가는 길. 오늘의 목적지는 성산. 둘러보고픈 곳도 대충 둘러보았고, 여행의 목표도 그럴싸하게 이루었다. 이제 정말 라이딩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성산. 서귀포에서 성산까지는 약 40km.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이다. 내 자전거의 평균 속력이 시속 15km 정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약 3시 안에는 도착할 거라 생각했다. 게다가 지금까지 약 80km까지도 달려보았으므로 그닥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제 비록 해가 떨어지고 찜질방에 들어갔지만, 들어가자마자 짧게 한두장 정도로만 여행 일지를 쓰고 잠에 들었다. 덕분에 이 날엔 생각보다 일찍 나와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었더랬다. :) 시작. 왼쪽은 남원 오른쪽은 중문. 직진은 천지연 폭포. 대체 어디로 가야함?? (;;) 정답은 남원 방향. :) .. 2008. 3. 15.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