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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거북이의 이상한 자전거 전국일주 여행기

(2008.01.07) 그 열여섯번째_광주 - 광주 월드컵 경기장 & 그리고 목포로..

광주에 도착하다.

광주에 도착했다.
이 날의 일정은 광주에 도착한 후 목포에 가야했으므로 좀 빡빡한 편이었는데, 시간이 다소 정체되었더랬다.
약 4시 30분쯤 광주에 도착했고, 도착해서는 여기에 그냥 머물고 내일 목포를 밟을까, 아니면 빠르게 움직여서 오늘 목포에 도달할까..를 꽤나 고민했던 것 같다.

광주의 첫 인상은 꽤 큰 도시라는 점.
사실, 여행 시작할 때 쯤에 눈이 많이 왔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으나, 이미 눈은 대부분 치워진 상태였다. :)
다만, 광주에서는 약 4시간 밖에 머물지 못해 그 규모나 생김새는 지금도 단정짓기 어렵다.

사진과 함께 포스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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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종합 버스 터미널. @@;;

유.. 스퀘어??

난 당췌 쓰지 않아도 될 곳에 영어를 쓰는 이유를 모르겠다.
유식해 보이나..??
한글이 훨씬 더 멋져 보이는데, 최근 공공기관들도 이름들을 영어로 바꾸고 있어 참으로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이름을 바꾸는 것에도 상당한 돈이 들어가는 편인데, 제발 이 쯤에서 멈춰주길.. (...)

어쨌든, 광주 도착.
늘 말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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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도착해서는 어찌해야 할까..를 끙끙 거리다가 일단 디지털 카메라의 메모리가 모자랐으므로 가장 한가할 듯 한(;;) 친구 녀석에게 저화를 걸었다.
역시 집에 있어서 PC를 켜고 네이트온에 접속하라고 한 뒤, 친구 PC에 임시 백업을 해두었다.
전화로 여행 얘기보다는 그 녀석 PC는 잘 작동되는지 얘기가 왔다 갔다 했는데, 여저히 말썽인 듯 했고, 윈도우즈XP CD를 빌려 달라길래 나래에게 연락해 그러기로 했더랬다.

여담이지만, 다음에 디카를 구입하고 나서 메모리는 2GB 이상을 구입해야겠음.
최대해상도에서 512MB는 영 형편이 없다. :(


목포에서 제주도 가는 배 시간대를 확인해보니, 3시 배가 있었더랬고, 그렇게 되면 지금 지체하는 것보다 서둘러서 목포로 향하는 편이 나은 듯 했다.
네이버 지도를 보며 계획을 세웠고, 얼른 서둘러 광주 월드컵 경기장을 찍은 후, 목포로 떠나기로 결심했다. :)


앞에서 포스팅했듯이 더 이상 자동차와는 레이싱을 하기 싫어 대부분 인도로 다녔는데, 광주의 그 곳은 인도가 형편없었다.
자전거로는 참 쉽지 않은 길이었는데, 인도가 좁아서 긴장하지 않으면 사고가 날 듯 했다.
그렇다고 차도로 가자니 이번엔 불법 주차된 차량들 덕분에 그 조차도 쉽지 않았다.

어쨌든 낑낑(;;)거리며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함.
위 사진이 월드컵 경기장 앞에 있는 횡단보도에서 찍은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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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드컵 경기장 전면.

광주 월드컵 경기장의 디자인은 아주 멋진 모양새인데..
(일단, 전형적인 경기장 모양이 아니므로.)

다만, 밤에 도착했더래서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 상에서는 꽤나 밝아보이지만, 내 W-1의 메뉴얼(M) 모드로 노출 시간을 길게 하여 간신히 찍은 작품(;;)일 뿐이다. (. . . ;;)

사실, 하늘은 모두 검정색일 뿐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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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드컵 경기장 대각선 방향에서 찰칵.

두 개의 날개가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디자인인 광주 월드컵 경기장은 장관이었다.
마치 하늘로 날아갈 듯한 기세를 뽐내고 있는 광주 월드컵 경기장. :)

만약 관중석과 날개에 여분의 공간이 있지 않고 붙어 있었다면 그 모양새가 다소 줄어들었을 듯 하다.


이를 보며, 나는 소니의 플로팅 디자인이 떠올랐다. (...)

아, 플로팅 디자인이란, 유리를 사용하여 제품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을 의미하며, 소니의 TV 브랜드인 브라비아 시리즈에 주로 사용되며, 최근 소니 노트북 브랜드인 바이오 시리즈에도 사용중인 디자인임. :)
(참고 링크.. : 노트 기어 바이오 LA38L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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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드컵 경기장 기둥 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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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밤이어서 열악한 환경이지만, 셀프 사진 찰칵.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도 과제 성공적으로 수행.



저 사진도 구도 잡기가 참 힘들어서 낑낑대면서 카메라 올려놓을 곳을 찾아 간신히 찍은 사진.
최대한 넓게 찍으려고 노력했는데, 영 구도가 안나와 실망임. :(


점점 셀프 사진을 올리기 싫어진다.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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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왔던 길을 곧장 되돌아가 광주 터미널에 도착해 목포행 버스를 탐.
시각은 표에 나와 있듯이 8시경.


하루에 연속 두번 점프는 쉽지 않았다..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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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자다보니, 어느새 목포에 도착.

웬만하면 찜질방에서 머무르려고 했으나 시간이 시간이었고, 터미널 근처에 술집이 많아 분위기가 영..아니올시다..였다.
쓸만한 민박을 찾다가 목포 안내판 지도가 보이길래 아무 의미없이 찰칵.

"인터넷 가능한 PC 설치." 라는 간판을 보고..
(난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자랑거리인가 보다. ;;)
민박을 들어갔다.
어차피 내일부터 당장 제주도에 발을 닿으려면, 정보가 필요했기에 PC방에 들어가야 할테고, 그렇게 되면 하루 민박 + 부담없는 PC 사용 + 편히 쉴 수 있는 비용을 합하면 어느 정도 절충이 된다고 판단했다.




여기서 황당한 에피소드..

들어가 PC 사양에 대해 물어보면서 계산을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란 말을 했더랬다.

나: "주민등록증이 왜 필요합니까?"
직원: "저기.. 미성년자인가 보려구요."
나: "네??"
직원: "아니, 어려보여서 말이에요."
나: "..."

(나는 주민등록증이 아닌 운전면허증을 꺼내 보였다. (ㅡ_-)b )

직원: "아, 괜찮네. 아니, 다름이 아니고, 여기가 무서운 동네여서 가출한 애들이 많이 오거든. 그래서 미성년자는 안돼."
나: "그렇게 어려보이나요.. (-_ㅡ;;) "



'무서운 동네??
목포는 무서운 동네구나. @@;;'


. . . (-_ㅡ;;)



기분은 상했지만, 애써 웃어주며 방으로 올라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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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도 출처: http://map.naver.com)



전주고속터미널 - 전주 월드컵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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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도 출처: http://map.naver.com)



광주광천터미널 - 광주 월드컵 경기장.


모두 왕복한 동선임.




이동 경로( '-' :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 / '=' : 버스로 이동한 거리)
: 전주고속터미널 - 전주월드컵경기장 - 전주고속터미널 === 광주광천터미널 - 광주월드컵경기장 - 광주광천터미널 === 목포


이동 거리(총 이동 거리) - 자전거로만 이동한 거리임.
: 31km(216km)


덧붙임)
시내에서 라이딩을 했지만, 적지 않은 거리인 것을 보고 놀랬다. @@;;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