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1.06) 그 열한번째_대전 - 한밭 수목원.

한밭 수목원.

처음에 들어가고 시민들이 많아 놀랬더랬다.

사실 여행하면서 날짜와 요일 개념이 없었는데, 평일에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을까..라고 생각했더랬는데, 나중에 전주 가면서 달력을 보고 뒤늦게 일요일인 것을 알았다. ;;

시민들은 엑스포 공원인지 한밭 수목원인지를 흡족해하며 이용하고 있었다.
이 주변엔 주거지역이 넓게 퍼져 있어서 더욱 활용도가 높은 듯 해 보였다.
내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에도 걸어서 공원에 오는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주변이 횡..한 곳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을 떠올리면서 많은 아쉬움이 들었다.
인천 대공원을 갈 때마다 생각이지만, 시민들을 위해 지은 공원이 정작 시민들과의 교감은 적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에서 대전 한밭 수목원인지 엑스포 공원인지는 높은 점수를 주었음. :)

왼편에는 미술관이 있었고..

또 그 옆에는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이 보였다. @@;;

가족들끼리 나와 어른들이 아이들과 놀아주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시민들도 상당수였으며, 쉼터로 활용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무엇보다 어린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 많아 보기 좋았다.
그냥 여기에 앉아 아이들 노는 것을 한참 구경했더랬다.. :)

그러면서 10대들은 잘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이 몰려왔다.

멀리서부터 보였던 한빛탑은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았다. @@;;

여행기 두번째 셀프샷.
(맞나;;)

어설픈 동작이지만,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작은 삼각대를 요리조리 설치해 이 사진만을 위해 다섯번 정도는 셔터를 눌렀던 듯..(-_ㅜ;;)

이 다리는 한빛 다리.

한빛탑.

엑스포 공원은 그냥 방치되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축제를 여럿 하고 있었다.
사진에 보이듯이 동동 빛 축제라면서 무슨 축제를 하고 있었고, 사진에 찍히지 않았지만, 이전에도 몇몇 행사를 열었던 듯 보였다.
대전의 첫 인상과 더불어 쓸만한 도시구나..라는 생각이 싹을 트고 있었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엑스포 공원 주변의 도로를 재정비하고 있었고, 주변의 식당과 상점들은 나름대로 활성화되고 있었다.
내 예상에는 그냥 유지비만 쳐(!!)들어가는 공원이 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활용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느낌이 좋았다. :)

태양은 점점 아래로.. (...)

꿈돌이.

직접 들어가서 한빛탑 아래에서 하늘을 보며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경비원이 나를 세웠다.
축제 중이어서 들어갈 수 없다고.. (...)

아쉬웠지만, 가장 가까울 수 있는 곳에서 찰칵하고 나와 라이딩을 지속했다.

국립 중앙 과학관.

오랜만에 봤더니 여러 생각이 나면서 감회가 새로웠음.

사실 사진을 찍지 않으려 했는데, 2장만 찰칵하고 일부러 빨리 지나침.

월드컵 경기장 표지판.

5.4km.

나중에 대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때에 쓰겠지만, 이러한 작은 노력을 보고 나는 대전에 반해버린 듯 하다.
실제로 카이스트와 충남대는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이 많았고, 후에 끄적거리겠지만, 시민들도 자전거를 그 어느 도시보다 많이 활용하고 있었다.

카이스트.

카이스트 학생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건물과 건물 사이의 거리가 멀어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실제로 그런가..싶기도 하고, 내부 구경을 해본 적도 없어서 살짝 들어갔다 나옴.

그런데, 사진도 찍지 않고 나와버렸다. (-_ㅡ;;)

충남 대학교.

사진에도 언뜻 보이지만, 대학교 내에서도 모두 자전거를 위한 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

충남대학교는 아주 살짝만 들어갔다 나왔는데, 위 사진은 그냥 인상 깊어서..

불조심 아래에 충남대학교 환경공학과..라고 버젓이 쓰여 있으면서 그 옆의 학생 이름들은 변리사 합격과..

사법고시 합격..

그닥 자랑할 만한 얘기는 아닌듯 한데, 자랑하고 있다.
공대생이 왜 사법고시를.. (...)

충남대를 요로코롬 생김.


그리고 얼른 페달을 밟아서..

대전 월드컵 경기장이 보인다. :)



대전 월드컵 경기장은 또 다음 포스팅으로..


포스팅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