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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거북이의 이상한 자전거 전국일주 여행기

(2008.01.06) 그 열두번째_대전 - 대전 월드컵 경기장 & 전주로 가다.

새로운 여행의 첫 목적지.

대전 월드컵 경기장. :)

대전은 자전거를 이용한 도로편이 좋아서 아주 쉽게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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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저물어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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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찰칵.

광각의 한은 여행 내내 몰아닥쳤다.
다음 디카는 기필코 광각 지원 28mm 렌즈를 장착한 디카를 사고 말테다..(-_ㅜ;;)

38mm 렌즈를 장착한 내 W1을 탓해야지..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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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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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월드컵 경기장 종합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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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는 폐가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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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좀 살려줘요 ~ ~ ~ ~


. . .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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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월드컵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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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월드컵 경기장.

이 사진을 찍은 오른쪽은 보조 경기장이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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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나만의 첫번째 과제 수행.
월드컵 경기장 앞에서 셀프샷 찍기. (;;)

사진이 좀 뿌옇게 나왔는데..
사실 원본은 그렇지 않은데, 작은 삼각대를 이용해 찍다보니 수평을 맞추기란 쉽지 않았다.
간신히 맞춘다고 맞춘건데도 포스팅 올리며 확인해보니 너무 맞지 않아 피카사(내가 쓰는 사진 관리 프로그램.)에서 직선화 기능을 이용해 맞춤.
해상도가 맞지 않아 뿌옇게 나옴. (...)

내 기억이 맞다면, 이 사진을 찍으려고 약 10장 정도를 찍어댔던 것 같다.
혼자 다닐 때에는 셀프샷에 대한 생각이 없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번 여행 때 아주 절실했다.. (...)

이 사진을 찍었던 곳은 경사로여서 더욱 구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삼각대를 놓고 셔터를 누른 후 조금 빨리 걸어와 어설프게 두 손가락을 힘겹게 올린다.
그리고 나면 주변 사람들 눈치가 조금 보인다..(-_ㅡ;;)

이 사진 찍을 때도 부부로 보이는 할머니, 할아버지 분께서 내 카메라를 위해 빙.. 돌아가셨더랬다.. (...)

어쨌든, 첫번째 과제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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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수행을 축하하며, 월드컵 경기장 매점에서 간단한 간식을..
정말 파는 게 왜 이리 없던지.. (...)

이 때쯤에 내 손목 시계의 건전지가 닳아버려 시간 확인에 아주 애를 먹었더랬다.
휴대폰은 꺼놓고 다니지, 늘 보던 손목 시계 때문에 자꾸 왼쪽 손목을 보지..

나중에는 자전거 속도계를 자전거에서 내릴 때 주머니에 넣고 간신히 시계로 활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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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 앞에서 대전 월드컵 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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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매점 앞에 인형 뽑기가 있었는데, 한 아저씨가 끙끙대다가 신경질 내면서 가더랬다.
나는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가 마침 남은 동전으로 200원 넣고 한번에 올림. (;;)

여담이지만, 이제 라이터 뽑는 건 지겹다.



이 얘기를 쓸까 말까 하다가..(;;)

고2 때 하교 후 집에 들어가지 않고 동네를 서성거리면서 새로이 들었던 취미는 바로 인형 뽑기였더랬다. ;;
그냥 걷다가 어느 누가 하는 걸 보았는데, 천원을 넣고 라이터 3개를 건지는 걸 보고 눈이 휘둥그레져 그 다음부터 나도 도전했지만, 그닥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좀 하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어느 곳의 인형뽑기가 잘 되는지도 기억해두고 하루에 천원, 이천원씩을 쓰곤 했던 것 같다.
그리고 보다보니, 인형뽑기는 하는 사람만 하고, 매일 오는 사람만 오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술을 드신 아저씨분들께서 하시는 것을 보고 저거 꽤 괜찮은 사업 아이템이다..라는 생각도 했다. ;;

후에 가계부를 쓰려고보니, 월 계산이 예상 금액을 초과한 것을 보고 그 이후부터는 멈추었다.
이후에는 가끔 친구들끼리 재미나면 하는 정도이고, 천원 이상 투자하지 않음. :)
더불어 혼자서는 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한번 떨어뜨리면 왠지 끝까지 오기가 생기거나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이 난다. (;;)
친구들이랑 해야 그냥 그냥 재미로 하는 듯 하다. :)


어찌 되었건, 그렇게 실력이 대충 늘고 나니, 라이터 뽑는 건 식은 죽 먹기가 되어 버림. (-_ㅡ;;)

라이터는 쓸 데도 없으면서 괜히 몇 개씩 늘어나 얼마전 몇 개 버리고 누구 주고 하다가 지금은 일체 없음.


사실, 인형 뽑는 것이 어렵지, 라이터 뽑는 것은 그리 어렵지도 않다.
이후에는 인형도 몇개 뽑아서 나래한테 주곤 했었더랬다. :)


어쨌든, 요령만 터득하면, 간단하게 올릴 수 있음. (...)

(뭐, 세상만사 모든 게 그렇지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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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내가 내렸던 터미널로 가려고 지도를 펼쳤는데, 가까운 곳에 유성 정류소 라는 곳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정말 답답하게도 도로 표지판이 없어 꽤 헤맸지만, 어쨌든 도착.

두번째 점프인지라 떨기도 많이 떨었는데, 유성 터미널은 너무 좁고 복잡했다.
아, '점프'라는 건 도시와 도시 사이에 자전거를 버스에 싣고 버스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

그래서 잠깐 관찰을 하다가 안에 들어가서 고민도 하고.. (...)
사실 시간이 늦은 시간이어서 이대로 전주에 갔다가 찜질방을 못찾으면 어쩌나..싶기도 하고..등등..

어쨌든, 표를 구입함. @@;;

요금은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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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 시외버스 정류소.

어두워서 간판만 찍고 돌아섰는데, 정말 좁았다.
고속버스 운전자들이 주차를 하는 것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터미널 주제에 앞에 있는 도로는 1차선이어서 그 주변도 아수라장이었고, 버스의 앞뒤를 봐주는 아저씨들도 상당수 있었다.
정류소를 좀 옮기던가 주변 도로 정비를 해야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사고 위험도 아주 컸으므로.. (...)

두번째 점프여서 또 다시 살짝 긴장을 하며, 버스 기사분께 자전거를 태울 수 있느냐고 물어보려고 했으나 당췌 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그냥 무작정 트렁크를 열어제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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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복잡한 상황에서 트렁크를 열어제쳤것만 자전거를 한번에 넣기에는 트렁크의 공간이 적었다.
그래서 난생 처음으로 앞바퀴를 분해했다. @@;;

이제와서 보니, 내 깡도 참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았다. (;;)

앞 바퀴 분리법은 나중에 광주에선가 어디에선가 모두 찍어두었으니 그 때 포스팅하겠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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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주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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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도 출처: http://map.naver.com)




덧붙임) 지도로 보니 왜 이리 간단해 보이는 건가.. (-_ㅡ;;)




이동 경로( '-' :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 / '=' : 버스로 이동한 거리)
: 서산시외터미널 === 대전(동부시외터미널) - 대전정부청사 - 한밭수목원 - 엑스포 과학 공원 - 국립중앙과학관 - 카이스트 - 충남대학교 - 대전 월드컵 경기장 - 유성시외터미널 === 전주시외터미널


이동 거리(총 이동 거리) - 자전거로만 이동한 거리임.
: 23km(185km)





다음 포스팅에서는 대전에 대한 소감을 쓰도록 하겠음.

어쨌든, 여기서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