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방금 바로 아래 [잡담] 오늘의 바이오리듬. 에 글을 적고는,,
저를 걱정해준 친구에게 무슨 의미인지 충분히 알면서,,
전화까지 해서는 대뜸 화를 내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화를 내고 있는 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손과 온몸이 떨리며,,
그 주체 할 수 없는 떨림에,, 당황스러워하는 친구 목소리에,,
이리 나약한 거북이가 울고 말았네요,,;;킁
순간,
'아, 왜 전화까지 해버렸을까.',
'아나, 이재성 너, 친구가 하는 말 충분히 알잖아.',
'이거 또 단순한 작은 말때문에 이렇게 흥분하는거냐.'
라는 등의 생각들이 무수히 지나가버렸습니다,,
그리곤 부끄러움에 다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하다가,,
그 친구의 표정이 상상되어 전화를 받아버렸습니다,,
서로의 뜻을 알아채고는 이내 서로의 말을 조심히 주고 받았습니다,,
. . .
이번 일로 다시 알게 된건,,
거북이는 역시 작은 말 때문에, 상처받는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나를 깨닫다니 이 무슨,,(-_ㅡ;;)'
이번에도 "너두 이제 어른이다.." 라는 말에 욱하여 온갖 짜증을 털어버렸으니까요,,
얼마 전에는 친구가 남겨준 소중한 댓글을 고작 "너는 철좀 들어야해" 라는 말 때문에,
문자메세지로까지 구박을 하여 지우게 만들었구요,,;;;;
더군다나 관리자인 제가 지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거북이는 쓸떼없는 자존심때문에 친구더러 직접 지우라고 하네요,,;;;;킁
. . .
저는 이리 모진 놈인가봅니다,,;;킁
작은 말에 상처를 안받으려고,, 무덤덤해지려고,,
그리 노력을 하겄만을,,
이리 쉽지 않네요,,;;;;
누가 대충대충 사는 법 좀 알려줬으면,,;;;;;;
. . .
[까만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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