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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Music

[음악] 자우림 - 애인발견!!!

by 까만거북이 2007.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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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법 강화로 음악 재생 플레이어를 삭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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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애인발견

바보같다 생각했어 너를 한번 봤을땐 멍청한 눈 헝클어진 머리 마른 몸
착하다고 생각했어 너를 두번 봤을땐 상냥한 눈 귀여운 머리 날씬한 몸

사람들은 너를 몰라 안경너머 진실을 봐
어리숙한 모습 뒤에 천사같은 네 영혼을 나밖에는 모를거야

바보같다 생각했어 너를 한번 Φ을땐 어눌한 말 촌스러운 표정 어색했지
착하다고 생각했어 너를 두번 봤을땐 솔직한 말 신선한 표정 좋았지

사람들은 나를 몰라 안경너머 진실을 봐
웃고 있는 얼굴뒤에 기댈곳없는 내 어깨를 너밖에는 아무도 모를거야

사람들은 우릴 몰라 안경너머 진실을 봐
이 세상엔 아름다운 사람들이 이렇게도 가득가득 많고 많은데

너는 너무 착해 내가 널 지켜줄거야 지금 이대로 좋은 사람 그대로
나는 너무 약해 네가 날 지켜줘야해 지금 이대로 좋은 사람 그대로


. . .



자우림 1집이 그렇게도 구미가 당기는 요즘.


저 울적한 제목들을 보자.


난 왜 그러는지 모르지만


바보같이 울적한 노래를 듣고 힘을 내곤 한다.


사실 왜 그러는지 모르는 건 아니지..


나에겐 맨날 사랑과 이별 타령만 하는 이수영의 음악이 그러했고.


다른 사람들 귀에는 왁자지껄하게만 들리는 크라잉넛이 그러했으며.


죽음을 노래부르는 QUEEN이 그러했고.


세상을 노래한 비틀즈가 그러했다..



즐거운 음악만 듣던 중1,2 시절..


그대로 살아왔다면 난 그 때 그러했듯이..


다른 애들처럼 신곡을 듣고..


노래방 가기를 좋아하고..


그냥 보통의 가창력 좋다는 가수들의 노래를 좋아했을테지..



그대로 살지 않았기에.


난 성숙할 수 있었고.


지금의 내가 태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픔만이 지속될 뿐.



다행히 자우림 아니, 김윤아 그녀는


앨범 중간중간 즐거운 노래를 넣어주어


웃음이 전혀 없던 고등학교 시절 나에게


작은 미소를 짓게 해주곤 했다.


쓴웃음일지라도 그것은 분명 웃음이었다.



모두가 잠든 새벽.


난 그런 밤을 좋아하곤 했다.


컴퓨터의 팬소리와


선풍기의 팬소리 말고는


고요한 이 밤을


나는 바보같이 너무도 좋아했지.


그 바람소리가 신경쓰인다고 묻는다면 난 그렇게 묻는 그 목소리가 더 신경쓰인다고 답할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난 이런 새벽에 마우스가 흔들릴만큼.


앰프도 없어 둥둥거리는 저음도 없는 브리츠 BR-1000A에서


나오는 소리..


공기들이 부딪치고 부딪쳐..


내 마우스를 흔들어댄다.


내가 하고픈 얘기들을..


자우림, 김윤아 그녀가 대신 해주기 때문에.


난 그 하소연을 목 밖으로 내고 싶어서인지도..


아무 소리 없는 곳에서나..


노래방에서 막 외치라고 친구들은 얘기하지만.


난 소심한 나머지 속으로 삭히고 만다.


하지만, 목 밖으로 나오는 그 외침을..


나는 마우스가 흔들릴때까지 스피커 볼륨을 올리고.


그냥 노래를 따라부르는 척하면서.


내 목소리를 내뱉는다.




난 세상 누구에게도 뭐라고 하는게 아니야..


난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니어서 뭐라고 할 수는 없어..


다만, 난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는거야.


정말로..


정말로..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자우림 1집은 흐르고 흘러..


11번 트랙, 예뻐 가 재생되고 있다..


마우스 포인트는 볼륨을 낮춰달라고 하는듯이


내 손이 흔들거리듯이


흔들흔들거리고 있고..


"날~ 울리곤 해~"


"기억을 접어버릴 순 없댔잖아~"


"넌~ 너무 예뻐"



앗, 그래도 1집의 VIOLent VioLEt은 나도 감당할 수 없어..흑;;


자우림, 그만해.


이건 아냐..;;킁


심장이라니.. 뇌라니.. 킁;;




가뿐하게 7번 트랙 애인발견!!! 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자.


멍청한 눈 헝크러진 머리 마른 몸.


그래. 그런 줄 알았지..


나도 내가 궁금하거든..


아무도 모를 것이고..



. . .



[까만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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