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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꿈의 택배편
하나 둘 쌓이는 마음의 오해 속에
우리는 하나도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은 거야 하나도
꿈에서 꿈으로 마음이
전해지면 좋을 텐데
미안해 몰랐어 나를 향했던
뜨거웠던 마음 따윈 하나도
비오던 날 밤에 날 보던 눈빛에도
비추지 않았었잖아
내게도 조금은 보여주면 좋았을 텐데
그런 맘 나도 알았었다면
그런 맘 내게 열었었다면
하나 둘 어긋난 단어의
선택 속에 우리는
하나도 서로를 이해할 수가
없던 거야 그랬던 거야
그래서 몰랐어 나를 향했던
안타까운 마음따윈 하나도
말해도 웃어도 어쩔 수 없던 거잖아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처는 싫었어
어쩔 수 없던 거잖아
그렇게 아무 것도 모르니
그렇게 아무 것도 몰랐니
몰랐어 하나도
. . .
자우림 3집 The Wonderland의 8번 트랙, '꿈의 택배편' ..
가사를 음미해보자.
노래라는 것의 근원은 시.
시의 진가는 그 단어와 문장들의 의미에서 발휘된다.
노래, 가요도 마찬가지.
가사를 음미해보자.
내가 하고팠던 얘기들..
그들은 내 삶을 전혀 내 삶을 알지 못하면서
어찌 내 하고팠던 얘기들을 저렇게 잘 할 수 있는걸까..
인간의 삶이란 모두 비슷하기 때문?
아니지 아니야..
내 하고팠던 얘기들을 하는 그녀의 목소리이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는 그 외침을 따라부르지만..
난 초라해지는 내 모습을 보게된다.
그렇게 아무 것도 모르니..
왜 모르고 그랬어..
꿈의 택배편..
오렌지 마멀레이드와 같은 세상이라면
저 꿈의 택배도 필요없을테지.
그러나 그런 세상이 아니기에
꿈의 택배는 내가 가장 원하는 택배중 하나.
왜 가사를 들을때마다 하나하나의 사연들이 들리는 것인가..
그들의 음악은 마술과도 같으니..
. . .
[까만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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