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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정보, 싸이월드로 확인해야지.




약속이건 어떠한 일이건 시간을 정확히 맞추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인터넷을 이용해 대중교통 정보를 자주 확인한다.
(빛바랜 이유이고 사실 서울 지리 까막눈이니까;;)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로는 동네 근처의 광역버스를 아무거나 주워 타고 가서 갈아타면 된다고 하는데, 난 그런 무모한 여행은 달갑지 않다.

또한, 괜히 사람들에게 낑겨 타고 바깥 풍경을 보며 사색에 잠길 수 없는 지하철을 싫어하곤 한다.
그래서 버스를 주로 이용하곤 하는데..

어쨌든, 그런고로 나는 이제껏 네이버 대중교통 서비스를 주로 이용하곤 했다.

http://traffic.local.naver.com/Bus/Bus_1000_LaneGuide.asp?CID=1000&LMenu=2

위 링크에서 대충 유명한 건물이나 지역 이름 넣으면 버스 노선이 나온다.

이를 통해 서울 여행(;;)을 갈 때엔 꼭 버스 노선을 정확히 확인하곤 한다.

하지만, 늘 쓸 떼마다 '아, 인터페이스 정말 꽝이다.'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단도 직입적이지 못한(;;) 인터페이스는 네이버 대중 교통 서비스의 팬인 나 역시 종종 헷갈리게 만들곤 했다.

얼마 전, 친구가 서울가는 일이 생겨 버스 노선을 네트에서 확인해보고 가라. 라고 하자 네이버에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더랬다.
나는 속으로 "그냥 대중교통이라고만 쳐도 나오는데.."라는 생각을 언뜻 하면서 링크를 보내주었다.
그런데 이 녀석 자기가 할 때엔 노선이 나오지 않는다고 궁시렁 거리고 있는 것이다.
자세히 보니 버스를 인천에 한정지어서 검색을 하고 있었더랬다.

이런 일이 사실 한두번도 아니었고, 친구와 멀리 가는 길에 미리 노선을 확인하고자 가는 방법에 대해서 얘기하다보면 이 네이버 서비스에 헤매는 경우를 수도 없이 많이 보았다.
(결국에는 나 혼자 노선을 확인하고 있는 꼴이 된다. ;;)


그리고 결정적으로 내가 네이버 대중교통 서비스를 싫어했던 점은.
나란 녀석은 공대생 답지 않게 사회 과목을 꽤나 좋아했더랬는데, 그 중에서도 지도, 지리에서 많은 부분을 좋아했더랬다.
어릴 적에는 엄마를 졸라 침대 옆에 세계 지도를 붙여놓고 자기 전에 내 몸둥이보다도 큰 지도를 보며 각국을 세계 여행하기도 했다. (;;)
어쨌든, 그렇게 크고나서 네이버 지도를 이용하려는데 아뿔싸.
내가 즐겨 사용하는 불여우에서는 먹통이었더랬다.
부글부글 속을 끓이며 ie_tab으로 전환하여 사용하였지만, 후에 약 2~3번 정도의 업데이트가 있었다.
네이버에서 업체를 바꾼건지 뭐한건지 알 수는 없으나 이후, 불여우에서도 사용이 가능했더랬다.
하지만, 툭하면 정보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하고, 느리기는 비일비재였으며 불여우에서는 폰트가 깨지기도 하였다.

이런 문제점을 안고 있었으나 쓸만한 운영체제가 없어 윈도우즈를 쓰듯이 그닥 대체할 만한 것이 없어 네이버 대중교통 서비스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싸이월드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일이 생겼다가 아래 링크를 발견하였다.

http://map.cyworld.com/traffic/home.map


첫인상은 "아, 뭔가 어수선한걸?", "역시 이미지 덕지덕지 붙이는 싸이월드 스타일은 여기서도 변함없군." 이러했다.
하지만, 네이버 지도와는 뭔가 다른 것이 많이 보였다.

먼저, 속도가 빨랐으며.

잠깐 이용했지만, 네이버에서 비일비재하던 오류도 없고.

휠을 이용해 줌기능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파이어폭스에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여기에 구글 어스의 위성 사진만 딱 들어가면 안성 맞춤인데, 욕심 부리지 말고 구글 어스를 따로 실행시키고..;;


싸이월드에 대해 안좋은 생각들이 내 머리 속을 채우고 있으나 이 부분에 대해 박수를 친다.

앞으로 자주 애용해보면서 비교해야지.


(덧붙임)
덧붙여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종종 살펴보는 인천버스노선안내 웹사이트.
네트에서 헤엄치다가 우연히 발견했더랬는데, 종종 유용하게 사용된다.

http://www.intis.net/




[까만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