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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 이어진 정리 작업_01

by 까만거북이 2008.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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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 할 일은 태산이었다.
당연히 여행에 쓰였던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옷가지는 빨래를 하지 않아 찌들찌들했고, 가방은 흙탕물로 뒤범벅된 상태였다.
그리고 가져간 전자 기기들과 작은 물건들도 하나하나 손을 봐야 했고, 그 작업이 몇일 지속된 것 같다.

물론, 중요한 건 밀린 집안일도 중요했다.
여행 전에 나래에게 부탁을 하고 갔지만, 동생은 동생일뿐 내가 여행하는 동안 청소기 한번 돌렸다고 나에게 막 얘기했다. ;;
그 날 그 날 설거지는 당연히 내 담당이고, 빨래 널기와 개는 것도 내 담당이었다.

이건  서론에 지나지 않고, 진짜 정리 작업은 이제부터였다.
내가 여행 전에 그럴싸하게 살다가 출발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정리는 필요했다.
그러나 마음 후련하게 돌아온 뒤에 내 방을 보니 여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여행 하는 동안 계획했던 방 구조로 바꾸기로 마음 먹었고, 또한 그 이전에 서랍부터 시작해 방의 창고 역할을 하는 침대 밑 여러 박스들과 이유를 알 수 없이 방치되고 있는 여러 책들 등을 모조리 정리하기로 했다.
쉽게 설명하면 내 방에 있는 모든 것들이 내 손에 닿게 만들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사진으로 남겨두게끔 끌리는 것들은 사진을 찍어두었는데, 그것들과 같이 포스팅을 할까 한다.
사생활을 들춰내는 것을 싫어하지만, 그냥 해볼까 한다. (-_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행 전 다이어리 관리할 여력이 없어 그냥 하루 할 일들의 목록들을 적어두었던 종이도 발견되었다.
공구 정하기, 바이키 문의하기, 자전거 상태 확인하기.
전국 일주를 앞서 계획중이었고, 그 뒤에는 나래의 방학 계획도가 자리잡고 있다.
나래가 이과로 확정지어서 마음 편히 계획을 세웠던 기억이 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정리가 막 시작된 내 방 상태.
어차피 방 찍어둔 사진도 이 뿐이어서 더 이상 올릴 사진도 없다.
사생활이라봐야 저 중에 절반은 쓰레기로 분류되어서 볼 일도 없다.
(게다가 지금은 구조도 바꾸었으니.)

내 책상 서랍은 세 개.
첫번째는 문구류와 시계 수리 공구, 이어폰 수리 공구(기타 준비물), 시디피 등 이것저것이 섞여 이었고..
두번째는 디카 관련 물품들..
삼각대, 메뉴얼, 융, 경통, 카메라 가방 등.
세번째는 컴퓨터 관련 물품들.

전혀 연관이 없는 것들끼리 묶여 있다는 생각에 이번에 죄다 뒤집어 엎었더랬다.

책상 옆에 위치하던 나무로 된 큰 책꽂이는 나에게 쓸모 없는 정보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 정도의 정보는 인터넷에 있다는 생각에 책을 죄다 버리려고 했는데..
나래가 아깝다고 버리지 말란다..;;
그리고 책꽂이도 나래를 주었고..

어쨌든, 방 구조도 저리 했던 것을 완전히 탈바꿈했다.

하루 종일 걸려 서랍 정리하고..
하루 종일 걸려 책꽂이 정리하고..
하루 종일 걸려 침대 밑 정리하고..

매일 하는 일은 많은데, 하는 일이 없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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