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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Ver.2.4

여행 후 이어진 정리 작업_03

이번 포스팅은 그냥 이것저것 나온 것들 중 사진 찍어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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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자전거.
예전에 무언가를 중고거래했을 때 내가 구매자가 된 경우가 있었는데, 그 때 무슨 사연으로 판매자 쪽에서 배송이 늦게 되었더랬다.
그래서 미안하다는 의미로 선물을 주었더랬는데, 들어보니 자기가 자전거를 좋아한다면서 이 모형을 보내주었더랬다.
지금은 분리수거에 넣어버렸는데, 한동안 내 책상에서 장식을 하고 있던 녀석.

자전거 모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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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의 쓸떼없다고 판단된 책들은 죄다 버리려는 심보였다.
일개 내 책꽂이에는 동화책들이 많아 버리려고 하였더랬는데, 그래도 이전에 책이 무슨 책인지는 알기 위해 하나하나 펴보던 중에 요 놈을 발견했다.
나래가 아마 초딩 시절 중에 그린 것일텐데, 재미있어서 찍어두었다.

'책꽃이 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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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놈들은 보이다시피 블리자드社의 유명한 게임인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2, 디아블로2 확장팩의 메뉴얼들.
디아블로2 시리즈는 내 중1 여름방학이 오기 전에 정품 구입을 했더랬다.
그 때의 나란 녀석 역시 게임을 좋아해서 친구 녀석들과 온라인으로 즐기기 위해 정품을 구입했더랬다.
아마 기억으로는 오리지널을 여름방학 이전에 구입하고, 후에 가을 쯤에 확장팩이 나와 또 구입했던 것 같다.
둘을 합하면 10만원이 넘는 거금이었는데, 그 때 정말 한참을 고민했던 것 같다.

돈 얘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중1 때 거금을 들여 구입한 거라곤 요 놈과 지금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CD-RW ROM이었다.

디아블로2는 캐릭터를 정해 레벨을 높혀 나가는 RPG 형태의 게임이었는데, 시디 구입후 한참을 즐겨 했고, 친구들끼리 친해지는 동기는 되었더랬지만, 후에 시간이 흘러 중2 쯤이 되었을 때 그 허망함에 당황해 했던 기억이 있다.
기껏 몇일, 몇시간을 걸쳐서 게임을 했지만, 이후 시간이 흘러서는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그래서 그 때에 아, RPG 라는 건 보잘 것 없구나..라는 생각으로 디아블로2 이후에는 RPG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보안에는 눈을 부릅뜨는 내가 이후에는 시디키를 이웃 동생에게 빌려 주기도 했다.
(시디키가 있어야 온라인이 가능하다.)
고등학교 들어서도 친구 녀석들은 RPG에 열광하곤 했는데, 뭐, 게임에 열이 식기도 했지만, 어찌되었건 RPG는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그러고보니 스타크래프트2 얘기는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스타크래프트는 정품을 구입한 적이 없지만, 그 스토리 상의 구성력이 뛰어나서 친구에게 메뉴얼을 빌려 읽어보았더랬다.
서양의 유명 게임들은 게임성 뿐만 아니라 스토리적 구성력과 전개가 뛰어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느낌이 강하다.
스타크래프트 역시 테란, 프로토스, 저그 로 이루어지는 종족 간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아주 쏠쏠한 재미였다.
이 때문에 스타크래프트가 한 때 영화로 나온다고 한 적도 있었고, 실제 해외 몇몇 스타크 팬들은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러한 요구 때문에 PS2 게임으로(확실치는 않지만) 스타크래프트 고스트 라는 1인칭 FPS 게임이 발표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내막은 기억나지 않는다.

게임과 나는 별 관련이 적지만, 게임이 일종의 문화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게다가 하나의 시장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간간히 게임 소식을 접하곤 한다.
국내의 온라인 게임들은 무언가 매력이 적어 관심을 두고 있지 않지만, 해외 유명 패키지 게임들은 지금도 종종 네트를 통해 정보를 듣곤 한다.

얘기가 나온 김에 내가 인상 깊었던 게임들.
: 스타크래프트, 헤일로, 심시티,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레인보우6, 리볼트,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그란투리스모, GTA 시리즈, 엑스팬드 랠리, 콜린 맥레이2005, 기타 유명 레이싱 게임..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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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별건 아닌데, 놀래서 찰칵.
정리하다가 어딘가에 베인 것 같은데, 출처는 알 수 없고..
피가 나는 걸 알았을 때엔 이미 굳어버린 상태였다.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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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어쩌다보니 IPTV인 하나TV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에 방구조를 바꾸면서 랜케이블 공사(;;)도 해야했다.
메인 PC의 위치를 바꾸면서 연결된 각종 랜케이블을 신경썼어야 했는데, 하나TV 랜 케이블은 특이하게도 구리선이 핀 4개만을 차지하고 있었다.
잠깐 생각해보니 그냥 다운로드 포트만 사용하나 싶어서 어쨌든 나중에 혹시나 몰라 하나 찍어두었다.


포스팅 끝.


아, 한 장 더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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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손목 시계를 좋아하는 편이다.
휴대폰이 있다 하지만, 주머니에서 꺼내는 과정이 불필요하고(한마디로 구찮고..;;), 휴대폰의 디지털 시계는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께 아날로그 시계 보는 법을 배워왔고, 우리 집에는 디지털 시계가 단 한개도 있지 않았다.
그렇게 10여년을 사고 나니 시간에 대한 감각이 나는 아날로그 시계에 적응된 것 같다.
나는 지금도 디지털 시계를 보면 그 숫자를 숫자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머리 속에서 아날로그 시계로 그려 놓는다.
그래야 아, 시간이 이만큼 되었구나.. 혹은 몇 분이 지났구나..라는 식의 생각이 가능해진다.
나는 다른 사람들도 그런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대화를 해보니 나만 그러했다. (-_ㅡ;;)

하여간 그런 이유로 어렸을 적부터 지금까지도 손목 시계를 애용하고 있는데, 문제는 손목의 굵기.
보통의 성인 남자들보다 손목이 얇은 편에 속해서 나는 줄곧 얇은 시계줄을 찾곤 했다.
초등학교를 지나 고등학교 때까지 그래서 시계를 자주 바꾸곤 했는데, 좀처럼 마음에 드는 것이 없었다.

그러다 사진 속 시계를..
작년에 아버지께서 어무니께 선물한 것을 내가 껴보니 쏙 마음에 들어서 아주 잘 차고 다녔다.
진작에 여성 시계를 쓸 껄.. 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애용했는데, 핀이 하나 빠지면서 저 꼴이 나버렸더랬다.
(정확히는 시계를 채우는 부분의 핀.)
네트 상을 뒤져 똑같은 것을 찾아보려 했는데, 좀처럼 찾을 수 없어 다른 것을 구입했더랬다.
나중에 저런 모냥의 시계를 찾으면 기필코 내 손에 넣어야 겠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