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아를 떠나보내기 전에 마지막 모습을 찍은 사진을 포스팅한다. :)
지금까지 적지 않은 기기들을 들이고 보내면서 어떤 기기이건 내 손을 떠날 때엔 추억이 휘리릭 날아가는 느낌이 들곤 한다.
이를 두고 누군가는 딸을 시집보내는 느낌이다..라고 얘기하는데, 정말 그러하다.
그래도 모디아에겐 많은 정을 주지 않아 그냥 그 뿐이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아쉬운 것이다.
굿바이 모디아. :)
모디아의 마지막 모습을 찍으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뾱뾱이로 이미 감싸버려서 그냥 저 상태로 찰칵함. (;;)
뾱뾱이로 감싼 모디아.
구매자 분께 보너스로 드리는 갈색 다이어리 케이스.
내 모디아의 케이스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개조해서 모디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이어리 케이스를 포함하기로 했다.
그리고 CR2032.
모디아의 백업 배터리부에 들어가는 배터리.
판매글에는 쓰지 않았지만, 그냥 판매자 센스라 생각하고 동봉함. :)
이렇게해서 우체국에 가 등기로 부침.
(저 SEDEX는 내가 받을 때 택배 회사 종이임. ;;)
기기를 팔 때면 고3 시절에 쓰던 mp3p NW-HD3 가 생각난다..
정말 멋진 기기였고, 내 인생에 대만족을 했던 기기였는데, 내 의지와 다르게 팔게 되어 그런지 더 생각이 난다.
지금이야 둥글둥글하고 아름다운 음색의 NW-A3000을 갖고 있지만, 그래도 그 녀석은 멋진 녀석이었다.
HD3는 부평구청역에서 직거래를 했더랬는데, 판매자에게 주면서 갈팡질팡했더랬다..
돌아오는 길에 정말 눈물을 흘렸더랬다..(-_ㅠ;;)
그냥 생각이 난 김에 하드에 있는 HD3 사진들..
(사진 출처: [지름] MS500 구입,, 그리고 나와 함께했던 V4400,,;; - 2007/01/07 02:13)
사실 별 차이가 없음에도 352kbps의 ATRAC3 PLUS 코덱은 굉장했다.
나는 무슨 시디피를 듣는 줄 알았더랬다..
그 음의 세밀함은 지금도 아찔하다..
HD3 뒤에 빨간 눈을 켜고 있는 녀석은 D-777이라는 소니 CDP계의 명기. :)
HD3와 환상의 궁합을 이루던 이어폰 CM7ti.
티타늄과 알루미늄의 음색 차이가 난다는 누구의 말은 믿지 않지만, 어찌되었건 13만원의 이어폰인 CM7ti는 지금도 이어폰계의 최고봉이라 생각한다. :)
그리고 보너스로 D-777.
또한 D-777과 환상의 궁합을 이루던 이어폰, MDR-E888.
이 둘은 지금까지도 잘 보관하고 있음. :)
두둥~ 거리던 웅장한 저음이 가끔 생각날 때 꺼내서 듣고 있음..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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