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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이야기

[리뷰] ipTIME NAS 101 :: <1> 구입 이유 & 제품 디자인.

나스?

 안녕하세요, 까만거북이입니다.

 오랜 고민 끝에 ipTIME NAS(나스) 101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어제 다시 중고장터에서 판매하였습니다. ;
 우선, 나스에 대해 약간의 소개가 필요하겠네요.

 나스(NAS)'Network Attached Storage(네트워크 어태치드 스토리지)'의 약자로 네트워크망을 이용한 데이터 저장소의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말이 너무 어렵지요. (...)
 쉽게 이야기해서 이미 존재하던 서버(Server)를 일반 사용자에게 맡도록 개량하여 데이터를 쉽게 저장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을 말합니다. 더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외장 하드디스크를 집에 두고, 인터넷을 통해 외장 하드에 있는 데이터에 접근하여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존에 컴퓨터에 익숙한 사용자들은 여러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개인적인 서버를 만들고, 집이나 회사에서 사용하였습니다만, 나스의 등장으로 이제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사용자들도 약간의 지식만 있으면, 제조사에서 만든 소프트웨어(펌웨어)에 따라 데이터 저장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컴퓨터에 익숙한 사용자(전문가)들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지요.



NAS 101을 구입한 이유.

 우선, 나스를 구입을 고려했던 이유는 맥북에어(Macbook Air)의 SSD 용량이 적었기 때문이었지요. 지금이야 고급 옵션 사양으로 256GB를 걸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장하드는 반 필수 악세사리였습니다. 하지만, 외장하드는 늘 거추장했지요. 맥북에어가 맥북에어일 수 없는 이유였습니다. 게다가 항상 필요한 것도 아니고, 꼭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갑자기 필요한 때가 찾아왔습니다.

 두번째로 필요했던 이유는 파일 서버. 물론, 제가 사용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공동의 작업을 필요로 할 때에 대용량 파일을 공유하기란 PC에서는 참 쉽지 않습니다. FTP와 같은 거추장한 것을 거치기보다는 좀 더 나은 방법이 필요했지요. 어느 제조사의 NAS이건 이 기능만큼은 모두 간단하게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구입한 ipTIME NAS101도 설정해주면, 파일에 URL을 받을 수 있고, 파일 공유가 가능해졌지요. 아쉽게도 폴더에는 URL 지정이 불편하다는 것이 함정이었습니다. (...)

 세번째는 토렌트 머신. 파일 서버의 개념과 마찬가지로 토렌트 업로드는 때때로 필요한 일이 많았는데, 맥북에어를 메인 시스템으로 사용하면서 토렌트 머신으로까지 사용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업로드시에 맥북에어의 팬이 미친듯이 돌기 때문이기도 하고, 토렌트가 구조 상 CPU 점유율이 굉장히 높아지면서 다른 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지요. 맥북에어가 꽤 고사양이지만, 기존의 작업도 맥북에어에게 부담스러운 판에 토렌트 머신으로 맥북에어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너무 뜨거워졌지요.) 때문에 토렌트를 걸어만 두면, 알아서 다운로드, 업로드한다는 나스에 자연스레 관심이 갔고, ipTIME NAS101을 그에 적합하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지요.




ipTIME NAS 101의 사용기와 리뷰.

 서론이 길었네요. 제조사, EFM에서 만든 ipTIME의 NAS 101 리뷰를 시작합니다. 크게 외관편과 사용 후기 등에 대해 다룰 계획이고, 앞서 구입한 이유에 따라 잘 작동했는지 여부를 결론 내리려고 합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제가 원했던 기능의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해 결국 중고 판매를 결정했습니다. :(

[참고] 리뷰에 사용된 모든 사진은 HTC EVO 4G+로 촬영되었으며, 사진 관리 프로그램인 피카사(picasa)로 편집되었습니다. 모든 사진은 클릭 후,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제품 디자인 리뷰.

깔끔한 외관.

 EFM의 ipTIME 브랜드의 제품은 이미 인터넷 유무선 공유기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 공유기 시장에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사용자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지요. 공유기의 성능을 떠나서 디자인 역시 그 어떤 제조사보다 떨어지지 않고, 깔끔한 디자인을 늘 선보이고 있습니다. 흰색의 깔끔한 디자인은 아마도 ipTIME의 상징과도 같겠지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NAS 101 제품 역시 깔끔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상판에는 각종 LED가 숨어 있으면서 각가의 기능을 보여주는 아이콘들만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면에는 RST/USB COPY(리셋/USB 복사 기능) 버튼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원 버튼까지 후면에 달아서 깔끔함을 유지했지요. NAS 특성상 전원 버튼을 자주 누르지는 않기에 전원 버튼을 후면에 둔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왕이면 전면의 버튼도 뒤에 두었다면 더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에서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와 매직 마우스를 함께 두고보니, 자연스레 애플의 맥미니(Mac Mini)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혹은 애플의 공유기인 'Airport Express(에어포트 익스프레스)'나 백업 시스템인 'Time Capsule(타임 캡슐)'이 생각나네요. 모티브가 되기는 했겠지만, 어쨌든 좋은 디자인입니다.

 다만, 아쉽게도 NAS 101은 저렴해보이고, 가벼워보이는 플라스틱 느낌이 너무 짙어서 아쉽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전자기기 특히 NAS와 같이 안정성이 가장 큰 포인트인 제품의 경우에는 제품 디자인에서부터 튼튼해보이는 인상을 주는 것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EFM에서 유무선 공유기와 NAS 제품 라인업 모두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만들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적당한 크기

 적당하게 크기 비교할 것이 없어서 또 다시 등장한 ID 껌입니다. (어떤 것과 크기 비교를 해야 적당할까요?ㅠ)
 딱 3.5인치 외장 하드디스크 케이스의 크기에서 살짝 더 큰 정도랄까요. ID 껌이 명함 크기와 비슷하니 크기 감이 오시리라 믿습니다. 솔찬히 말해 옛날 서버 시스템에 비하면야 어마어마하게 작아진 크기이지요.

 이렇게 작아질 수 있는 비결(?)은 하드디스크만 넣고, 기존에 서버에서 필요로 하던 하드웨어에서 필요없는 것들을 잘라내고 압축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품 내부 구성이 간결해질 수 있었지요. :)

깔끔한 후면 디자인

 후면 디자인 역시 매우 깔끔합니다. 전원 버튼부터 시작해 전원 포트, LAN, USB PC 포트, USB 포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USB 포트의 기능으로 하나는 PC로 연결해 외장 하드시스크처럼 사용하는 기능을 위해 존재하고, 다른 하나는 NAS 자체에 외장 하드디스크를 붙여 데이터 이동 기능을 위해서 존재합니다.

 참고로 NAS를 LAN으로 구성하고, 집에서는 USB로 메인 시스텡인 PC와 연결을 계획중이신 분들은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ipTIME NAS 101은 한번에 한가지 구성만 가능합니다. LAN으로 연결했을 시에는 USB로 PC 연결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USB 연결을 했을 때에는 LAN 구성이 불가능하지요. 따라서 집에서는 고속 전송을 위해 USB 연결을 하고, 외부에서는 LAN 연결을 통해 접근해야겠다는 구성은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집에 와서 USB 케이블을 나스에 연결하고, 외출 시에는 USB 케이블을 빼고, 전원을 내렸다 올리는 수고를 거쳐야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기능이지요.

 바닥은 제품 내부의 통풍을 위해 작은 구멍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팬을 위한 공간도 있지요.

 팬 이야기가 나와서 작은 이야기를 덧붙이자면, 소음이 적지 않은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 소리에 예민하긴 하지만, 책상 위에 두고 사용하기네는 적지 않은 소음이 나오네요. 맥북에어를 기준으로 맥북에어의 평소(idle) 소음과 발열(hard)시 소음 그 사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니, 팬 때문인지 하드디스크의 소음 때문인지 아리송 하더군요.
 그러나저러나 이후 중고 판매를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이 소음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제품을 책상 아래로 내려놓고 사용해도 되겠지만, 전자기기를 모두 책상 위로 두어야 속이 시원해지는 성격 탓에 그리 하지는 못했지요. 이전에 사용하던 새로텍사의 외장 하드 케이스 역시 책상 위에 두고 사용했는데, 차이가 꽤 심한 것 같습니다. 새로텍의 외장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때에는 진동조차 거의 느끼지 못했지요. 물론, 일반 데스크탑 PC의 소음보다는 훨씬 덜한 수준입니다만, 구입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악세사리들.

 나스의 제품에는 그닥 많은 악세사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NAS 101도 마찬가지로 위와 같은 작은 흰색 박스 안에 구성품이 들어있지요.

 랜케이블, USB 케이블, 전원 어댑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검은색 고무판은 하드디스크를 넣을 때, 사용하는 것으로 NAS 101은 3.5인치 PC용 하드디스크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2.5인치 하드디스크의 경우 저 고무판을 받치고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설치 후..

 조금 성의 없는 사진이네요. 설치 후, LED 체크를 확인하던 중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위와 같이 은은한 하늘색 빛이 들어오지요. :)



이어서.

 첫번째 글을 마무리지었네요. 앞으로는 설치기, 사용기, 마지막 후기 정도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어서 NAS 101 설치기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이 글은 아래 링크의 글로 이어집니다.

[링크] 까만거북이의 달리는 이야기    [리뷰] ipTIME NAS 101     2  나스 설치.


포스팅 끝.
2012년 7월 25일, 수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