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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Diary

[일기] 차얘기뿐인 2007 서울 모터쇼 후기. <3부>





(이 글은 [일기] 차얘기뿐인 2007 서울 모터쇼 후기. <1부>
[일기] 차얘기뿐인 2007 서울 모터쇼 후기. <2부>에서
이어지는 3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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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쇼 후기의 마지막판.

3부입니다,,@@;;


(이번 3부는 존칭을 생략하고 편하게 작성하겠습니다,,;;)




2005년에 이은 거북이 인생의 두번째 모터쇼.
(사실, 초딩 시절에도 가긴 가봤지만,,;;)


2005년엔 각 제조사들에 대한 개념을 대충 정리하고,,

기념으로 사진을 찍는데에만 급급했었지만,,;;


이번에는 차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리를 꽤나 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나름 부지런을 좀 떨었더니 2005년보다 더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먼저, 아우디.

2부에서 다루었던 대로 R8 한대만으로도 아우디에 대해서 모든 걸 깨달았던 것 같았다,,

TT로 인해 아우디의 매력에 빠져 풍덩거렸던 잠깐의 시간들.

지금은 BMW와 벤츠를 위협하는 굉장한 괴물 제조사가 되어버렸다.

그런 열정과 힘이 있기에 나는 아우디를 좋아했던 것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더불어, 이번 R8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사진으로 보는 것에 이어 실제로 R8을 보자마자,,

'앗. 저것은 영화로만 보던 RSQ이잖아!!'

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RSQ를 보며 10년이나 지나야 저런차가 나오려나 싶었지만.

아우디는 역시 내 기대 아니, 많은 카매니아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은 것 같다.

RSQ에서 보여주었던 전면부의 그릴부터 헤드램프까지.

그리고 옆으로 쭉 이어지는 옆라인.

마치 비행기의 엔진을 연상시키는 양쪽의 공기 흡입구.

흠,,

내 생각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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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영화 '아이로봇'에 등장했던 아우디 RSQ.)



그 다음 혼다.

정말 아쉽게도 2005년에 봤던 아시모를 또 봐야했지만,,;;
(신형 아시모는 언제 보여줄런지,,;;킁)

볼 때마다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아시모.

로봇이 이제 멀리 있지 않다라는 것을 말로 아닌 상상력이 아닌.

실제로 보여주는 혼다.

이어서 시빅.레젼드.어코드로 이어지는 혼다의 자동차 철학들.

아직 아주 약간은 부족해보이지만, 한국인으로써 저런 차를 만들어내는 혼다는 부러움의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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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얘기는 빼고 이번 모터쇼에서 좀 특이하게 느꼈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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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중에 부모되면 애 데리고 이런데 오진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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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ㅡ;;)




사실, 저 역시 부모님 손에 이끌려 어릴 적엔 코엑스에 수없이 많이 가보았습니다,,;;

그러나 기억에 남은 거라곤 엄청나게 컸던 공룡 모형,,;;;;;

이번에 모터쇼에 가보니,,

가족끼리 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부모가 되지 못해 어떤 느낌인지는 잘은 모르겠으나,,;;

물론 애들에게 많은 경험을 주고싶은 부모님들의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완전히 이해하진 못 하는거겠죠,,;;킁)

제 기억에 의하면,,

애들이 그런 곳 가서 느끼는 건 [전혀] 없고, 순 [고생만] 하다 온다는거죠,,;;;;

이번에 모터쇼 가서도 애들을 보는 순간.

제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에게 벤츠 앞에 세워두고 사진찍으려는 엄마,아빠,,

차 한대를 가리키며 이게 BMW라면서 애에게 말해주는 엄마,,

"차 멋지지~??" 라고 하시던 아빠,,

대체 왜 온건지 이해 못하는 표정의 애,,



 . . .



흠,,;;



그 애들 모두 하나하나가 제 어릴적 모습같아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제 어릴적.


어른들은 재밌다라면서 볼링장에 갑니다,,

거기에 아무것도 모르고 간 애들은 하는 짓 없이 시간을 떼우게 됩니다,,

애들의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고.

어른의 시간은 아주 소중하다는 듯이 말하는 어른들.

괘씸하단 생각이 들었지만,,

전 천상 애였습니다,,;;킁



어른들은 분명 애들이 좋아할거라고 생일이나 어린이날이 되면 로보트를 사줍니다,,

애들의 의사는 물어보지도 않은채 말이죠,,;;

그래도 선물이니 싫다고 할 순 없습니다,,

그러나 금방 질리고 말죠,,

어른들은 그런 애들을 보고 '쯧쯧' 혀를 찹니다,,

사실,,

속으로 혀를 차는 것은 애들입니다,,;;




애들이 바라는 건 그런게 아닌데,,

어른들은 자기들이 맞는 줄 알고 그렇게 대우를 해주죠,,;;

제가 너무 빨리 커버린 건진 몰라도 전 그랬습니다,,;;



 . . .



모터쇼 후기를 쓰다가 다른 곳으로 빠져버렸네요,,;;


제 2007 서울 모터쇼 후기를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오늘 하루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며,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



PS. 이번 모터쇼 후기의 후속편이 준비중입니다~ ^-^;;




PS2. 제 모습을 확~ 들어내긴 너무 쑥스러워서 살짝 증거샷만 올립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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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뒤에서 찍어준 매표소 앞에서 사진 찍는 까만(!!)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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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