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er 1.0 글 모음/Ver.2.0

한국전자전2007 (KES2007) 3부 - 후기 본론 소니편 (About 11'' OLED TV).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허겁지겁 도착한 소니 부스.
난 이전 전자전 때와는 달리 이번 전자전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던 터라 기업들이 어디 위치에 있는지 모르고 있는 상태였다.
입구에서 팜플렛을 받기는 했지만, 가방에 잽싸게 넣었고 볼 여유도 없었다.

저기쯤 도착해보니 대략 삼성/소니/LG 이런 식의 형태였다.
생각보다 소니 부스가 어마어마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크다..;;)
또한 생각보다 작은(작아 보이는) 삼성 부스도 의외였다.
(매년 삼성만한 부스는 본 적이 없었으니까..)

다년간 한국전자전을 참관하면서 소니가 참가하는 것은 처음 보았기 때문에 이번 전자전은 나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내가 알고 있기론 소니 외의 일본계 기업들이 꽤나 참가했다고 아는데, 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일단, 시간이 없으니 재빨리 안으로 들어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소니는 이번 KES2007에서 소니 튜어~ 라면서 마케팅을 펼쳤다.
안그래도 예전부터 HD월드, HD 튜어(저기 멀리에도 보인다.) 라면서 소리 질렀는데, 마찬가지였다.
재법 큰 부스 안에서 돌아다니는 재미는 '튜어'의 의미가 들어 맞다..라는 생각이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 정말 건질만한 사진이 없다.
일단 전시장 내부가 어둡고, 나는 허겁지겁 뛰어다닌 상태에서 더구나 수전증이 있는 나로써는 위 사진을 찍는데에도 정말 힘들었다.
앞의 누나들이 측은하게 쳐다보았다..(-_ㅠ;;)
위 사진은 대략 찍은 열장 중에 그럴싸한 사진 두장이고, 왼팔과 오른팔을 옆구리에 꼭 붙인뒤 귀하신 몸인지라 저것에는 손을 댈 수 없도록 폴리스 라인(;;)을 쳐두었는데, 덕분에 몸의 상체를 안쪽으로 기울여서 어렵사리 촬영한 사진이다.
고등학교 이후로 생겨버린 이 놈의 수전증만 없어지면 정말 사진에 대한 소원은 사라질 것도 같다..킁;;

저것의 정체는 소니가 이번 전시회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11인치 OLED TV이다.
나는 정말 이 것만을 실제 눈으로 보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갔다고 해도 사실 과언은 아니다.
OLED의 대단함을 나는 다양한 디바이스들을 통해 본 적이 있으므로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었고, 실제 기술적인 면을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그 구동 원리를 보고 바로 저거다! 라면서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렸던 기억이 있었다.
사실 똑딱이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픔이 너무나도 크다.
내 주변 사람들을 데려가서 한번이라도 보여주고픈 심정이다.
이제껏 LCD건 CRT건 사실 화질 차이는 거기서 거기였던 것이 사실이다.
풀HD, 풀HD 하는데, 사실 내가 보기엔 그 뿐이다. (소니야, 미안;;)
비록 11인치의 화면이지만, 저 OLED TV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난 저 TV를 보자마자 와! 전자전 안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라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고,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흔히 에이조 같이 유명한 메이커들의 LCD를 보고 사람들은 사진이랑 똑같더라..라는 말을 한다.
나도 저 OLED를 보고 와.. 사진이랑 똑같다..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이건 사진이 아니고..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다. (응?)
저 사진에 나온 도시의 야경이 정말.. 정말.. 아, 이건 뭐라 말할 수가 없다.
마치 한강을 지나가다 볼 수 있는,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야경과 똑같았다.
아니, 아이러니하게도 어쩌면 더 좋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빛 퍼짐이 전혀 없고, 동영상은 아니었으나, 사진이 페이드인 기능처럼 슬라이드 되는 형식이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봐왔던 LCD와는 차원이 달랐다.
잔상! 그래, 잔상이 전혀 없었다.
저 디스플레이에 눈을 가까이 하고 픽셀 하나하나를 쳐다보니 과연..
LCD의 픽셀 하나하나를 보는 것과는 달랐다.
마치 전구 하나하나가 들어간 느낌이었다랄까..
예전에 초딩시절, '픽셀'의 의미를 알고는 바로 거실의 TV로 달려가 '아, 이게 픽셀이구나..'라면서 TV의 픽셀을 발견(;;)한 느낌과 같았다.
하지만, 당연히 그 때의 픽셀과는 차원이 다른 광원체이다. (풋;;)
단점이 있다면 OLED TV를 보고나니 이후에 봤던 브라비아나 파브 시리즈의 그 또한 대단한 LCD TV들이 그렇게 후져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

물론, CRT의 구동 원리를 픽셀 하나하나마다 도입한 FED를 실제로 보면 또 다른 생각이 들을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FED를 눈으로 볼 일이 언제 있을지..
삼성 SDI에게 기대를 걸어보지만, 그들은 일찌감치 AM-OLED에 목숨을 걸기 시작했다. (물론 삼성 그들은 안전빵의 사업만을 전개하지만.)
근데, 한가지 의문은 이미 AM-OLED로 출시된 클릭스의 경우에는 생각이 조금 달랐다.
그 때의 생각은 '이래서야 LCD와 다른 점이 있겠어? 미세한 차이인데? 오히려 OLED의 수명이 문제가 되겠군.' 이라는 생각이었다.
그럼, 아이리버와 소니의 반도체 기술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인가? 아니면, 삼성SDI의 AM-OLED는 별로라는 뜻?
좀 더 정보가 필요하다.

(아, OLED 얘기만 왜 이리 길어..(-_ㅡ;;))

어쨌든 소니의 11인치 OLED TV의 결론
: 똑딱이 사진으로는 그 화질이 절대 증명되지 못하며, 실제 눈으로 보면 누구나 반한다. 향후 LCD를 대체할 유일한 물건이다. LCD 바이바이..
(그나저나 정작 나는 24인치 LCD 모니터는 언제 사지..;;)


(딴소리 잠깐;;)
이 글은 생방송이니까 딴소리 잠깐.
또 착한 오빠가 되었다.
무슨 SBS에서 하는 영화를 본다더니 쇼파에서 잠들어 있는 나래를 깨워 잠자리에 눕혔다.
방에 들어가 휴대폰을 찾길래 재빨리 거실에 있는 휴대폰을 갖다 주었다.
오, 오늘은 신경질 안낸다. ;;
현재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 를 듣고 있으며, 이 노래만 듣고 이루마를 들으며 나머지 글을 끄적거려야겠다.
딴소리 끝.


(글이 너무 길어져서 이후부터는 내 멋대로 글을 잘라두었다. 고작 전자전 하나 갖고 10부작은 될듯;;)

(이 글 적던 시간: AM 3:04)


[까만거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