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캡슐 정리 후 다음으로 곤욕이었던 것은 스크랩 모음철 정리.
중학교 시절에 휴대폰에 빠진 뒤로 나는 관련 자료들을 스크랩하기 시작했다.
중간에 휴대폰 대리점을 지나치면 들어가서 자료들을 마구 가져오기도 했고, 부평 지하상가를 지날 때에도 집어올 수 있는 자료라면 될 수 있는 한 많이 집어 왔다.
이로 인해 우스갯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면..
집에 신문이 오면 같이 오면 수많은 광고 종이들..
일명 찌.라.시. 라고 불리는 것들이 있는데, 나는 덕분에 그 찌라시라는 이름을 머리에 넣어 두고 있었다.
휴대폰 자료들을 모으기 위해 처음으로 대리점에 들어갔을 때..
무슨 일로 오셨나요~? 라고 물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찌.라.시. 가지러 왔는데요.. 라고 말해버려 대리점 전직원에게 비웃음을 받았더랬다. (-_ㅡ;;)
이 때부터 절대 찌라시라고 하지 말고 팜플렛이라고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지금도 팜플렛을 말하기 전에 찌라시라고 말해버려 곤욕스러운 경우가 있다. ;;
어찌되었건 그런 에피소드 등의 많은 노력으로 일개 쓸 떼 없는 자료들이 그럴싸하게 모였는데, 이번에 정리를 하면서 뒤적뒤적 만져보았다.
시작.
실제로는 이것의 약 5배 정도를 보관하고 있고, 그 외 휴대폰 자료 외의 자료를 합하면 더 많은 양이 된다. ;;
무언가의 진리를 파악하기 전의 나는 학교 가방에 저런 팜플렛을 넣고 다닌 적이 허다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쩌면 지금에 이르게 한 열정의 원동력이었기에 후회따위 되진 않는다.
오히려 아, 저 때에 저 휴대폰이 인상깊었지..라면서 재미난 생각들이 들기도 한다. :)
이후 고1이 지나고 고2 쯤부터 나는 휴대폰 외의 것들에 빠지게 된다.
자동차는 고2 시작하는 쯤부터 중독되기 시작했는데, 그 때도 거의 반쯤 미친듯이 빠져들곤 했다.
자동차만을 보기 위해 하교 후 밤을 새서 컴퓨팅을 한 적이 허다했으니 그럴만도 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PC가 안방에 있었으므로 온라인보다는 신문과 잡지에 의존한 적이 많았는데, 본 자료를 또 보고 또 보고 했던 적이 많았더랬다.
위 사진 속 자료는 2005년 4월 29일 조선일보 자료.
서울모터쇼 개막할 때의 기사였다.
그랜져 TG 발표로 시끌벅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자료의 오른쪽 부분.
뭐, 이전 포스팅에서도 써두었지만, 나 역시 이 모터쇼에 가서 위 사진들이 어색하지 않다.
그랜져 TG와 이 당시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 중 가장 고가였던 벤츠의 멕라렌SLR.
이건 서울모터쇼2005에 갔을 때 주워온 팜플렛 중 하나.
국내 최초의 슈퍼카급 차량이 될 수 있었던 스피라가 서울모터쇼에서 발표되어 화제가 되었었다.
국내 H.K 사 연구원 및 임원들이 나와 수작업으로 만든 차량이라고 발표했더랬고,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스펙상) 관심을 끌었더랬다. (납작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도 한 몫을 함.)
당시 그 장소에서 판매를 하기도 했더랬는데, 이후 망했냐느니 사기였다느니 임원들이 도망갔다느니 말이 많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는데,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작년 말 쯤 연구원들이 이를 되살려(디자인을 살짝 바꾼 후) 재발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금방 출시될 것 같았는데, 이에 대한 정보는 여기까지일 뿐.
자동차 커뮤니티에 가야 좀 들을 수 있는 정보인데, 굳이 가지 않으니 알 턱이 없다. (;;)
어쨌든, 그 연구원들의 열정이 멋져서 나 역시 많은 관심을 가졌던 자동차였다.
VAIO T.
고2 때 참 여러가지에 빠지게 되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지금의 원천들이 되었지만.)
그 중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것은 휴대폰 외의 디지털 디바이스들이었다.
위 사진은 소니 대리점에서 주워온 바이오 T시리즈 팜플렛인데, 원래 소니에 대해 멋진 회사다..라는 생각만 있었던 나에게 소니 팬이 되게 한 제품이었다.
바이오 T시리즈는 10~11인치 랩탑 시장을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했더랬고, 이후 T, TX, TR 그리고 현재의 TZ 시리즈에 이르게 되었다. (순서는 명확치 않음. ;;)
지금도 소니 T시리즈(TZ 시리즈)는 휴대성에서 최고의 랩탑으로 칭송받고 있고, 그 명성은 어디에 뒤쳐지지 않는다.
지금은 많이 사라진 바이오 장인 정신의 마지막 한계 노선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어찌되었건 저 시리즈 덕분에 나는 바이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저 제품을 본 뒤 주말마다 동네 전자 랜드에 가서 구경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의 설레임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
또한 소니는 매 분기마다 카달로그를 내놓곤 했는데,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나는 학원 근처의 소니 대리점에서 역시 매 분기마다 카달로그를 챙겨오곤 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을 할 테지만, 이번에 그 양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았다. ;;
그리고 위 사진은 신문 스크랩.
휴대폰과 디지털 세계에 관련된 기사가 있으면 오려서 저렇게 모아두곤 했다.
이것은 일부일 뿐이고 아래에 포스팅하겠지만, 화일철의 양도 그럴싸하다.
DMB 및 디지털TV와 HD TV로 인해 2002년부터는 영상의 혁명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약 50년, 혹은 100년 후에 지금 이 시기를 살펴보면 일대 영상 혁명이 일어났던 시기. 라고 역사책에 적어지진 않을까..하고 추측해본다.
그 만큼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얘기가 될테지.
OLED.
작년 한국전자전(KES 2007)에 갔을 때 소니의 11인치 AMOLED TV를 보고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몇년 전.
이미 OLED는 주목을 끌고 있었다.
다만, 높은 가격대와 짧은 수명으로 그 명맥을 잊지 못했더랬는데, 지금에 와서 그 기술들이 발전되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일반인들도 OLED를 구경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때에 OLED는 그냥 휴대폰의 시계 표시 정도(16컬러 OLED 이용.)로만 쓰이곤 했는데, 그게 얼마나 발전할까..싶더니 금방 이렇게 되어버렸다.
유기발광다이오드.
LCD를 대체해 새로운 영상 시대의 막을 열어주길 기대한다.
그리고 큐리오.
일본은 잘 알려졌다시피 로봇 산업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 역시 로봇 산업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는데, 일본과의 차이점이 너무 명백해 발전 가능성은 우리 나라가 더 적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인즉, 일본은 일본내 전자 업체들이 서로 나서서 로봇 산업을 부흥시키고 있지만, 우리 나라의 대기업들은 조용히 지내고 있고, 카이스트나 서울대만이 나서서 그나마 조금씩 로봇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로봇이란 휴머노이드 로봇.)
뭐, 여담이지만, 그래도 그들 대기업들의 제품이 잘 팔리니 할 말이 없기는 하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소비 시장은 참 재미있는 곳이다. ;;)
일본의 경우엔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로 유명한 자동차 제조사, 혼다는 7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해 지금까지 거액의 개발비를 투자해 지금에 이르렀고, 아시모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브랜드 가치는 배로 상승했다.
전자 기업의 최고봉인 소니 역시 자존심은 강한 회사이니 그것도 마찬가지여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열을 올린 뒤 몇년 후 큐리오라는 로봇으로 일대 관심을 받는 데에 성공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위 스크랩은 한국의 유일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와 설명이 필요없는 혼다의 아시모.
혼다의 아시모는 워낙에 유명하고 검색해보면 상당한 양의 정보가 넘쳐난다.
휴보는 물론 아시모가 휴보보다 훨씬 먼저 발표되긴 했지만, 짧은 개발 기간 동안에 멋진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고, 무엇보다 부분적으로 아시모보다 뛰어난 점이 있어 멋지다 할 수 있다.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건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뛰어들지 않아 답답할 뿐이다.
위 영상은 아시모를 이용한 혼다의 광고.
짧은 광고지만, 인간의 기술을 정리해 놓은 박물관을 지나가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의 발걸음이 귀엽게 느껴지면서 놀라우면서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덧붙임) 혼다 역사 동영상이 기억나서 찾으려 했는데, 결국 찾지 못함. ;;
위 스크랩은 디지털TV 개막을 앞두고 영상 혁명을 정리한 기사.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가는 영상 1세대 혁명이 있었다면, 디지털TV로의 전환과 풀HD TV는 영상 제 2세대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영상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음. :)
(그것이 너무 가까워서 몸으로 잘 느껴지지 않을 뿐.)
그리고 삼성의 GX-1.
기사에 의해서도 그렇고 네트 상의 정보를 뒤지면 나오지만, 삼성에서도 SLR 카메라를 만드려 시도한 적이 있었다.
기사에서도 나왔듯이 IMF로 인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비운의 기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이해할 수 없는 산업 구조는 잘 크다가 닥쳐버린 IMF로 인해 기형적인 모습이 된 것은 아닐까..
그리고 애니콜에서 월마다 내놓았던 카달로그.
요것도 꽤나 그럴싸한 양을 모았더랬다.
월마나 내놓아서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더랬다.
지금은 그저 득도해서 휴대폰 정도는 가볍게 시장 동향이나 살펴보는 정도랄까.
(현재 블랙잭 구입 고려중. ;;)
스크랩은 저렇게 고히 모셔두고..
버릴까..라며 잠깐 생각했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예전에 어느 커뮤니티에선가 소니의 88년 카달로그를 봤던 적이 있었는데, 엄청난 희소성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나도 내 나이가 40, 50이 넘어가면 꽤 나름대로의 자료가 되지 않을까.. (...)
..라고 생각을 했는데, 책상 밑에 보니 스크랩 자료들이 더 있었다.
어쩐지 무언가 빠졌다..라고 생각했더랬 것만..끌끌..
화일철 두개로 모아둔 스크랩은 모두 신문 스크랩.
정렬된 것이 없어 답답했지만, 그냥 방치하기로 결정.
각종 전자 기기에 대한 기사들이 재미난다.
그 중 가장 눈목을 끄는 기사는 바로 W-CDMA 기사.
이 기사는 2002년 기사.
이 때 W-CDMA가 화두가 되며 화상전화 어쩌고라기도 했고, 나는 이 휴대폰을 보기 위해 전시회를 가기도 했더랬다.
그리고 2004년에 본격적인 W-CDMA의 막이 오를거라 생각했는데, 그 때 등장한 DMB로 W-CDMA 얘기는 쏙 들어갔다.
그리고 2007년이 된 후, 마치 이제서야 멋지게 개발한 것처럼 시끌시끌하는 W-CDMA 영상통화를 보면서 기술과 상술은 무슨 관계인가..라는 생각에 빠진 적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허탈과 황당 그 자체였으니까..
아마 'W110'이 모델명일 저 휴대폰은 전시회에 갔을 때 유리벽에 가두어서 실제로 만져볼 수는 없었고, W-CDMA 모듈과 CDMA EV-DO 모듈이 모두 들어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배터리와 발열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게다가 휴대폰은 벽돌이었으니 화두가 되지 못할 만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영상통화가 불가능했던 것은 아니었다.
CDMA 1X EV-DO를 이용해서도 영상 통화 서비스는 가능했는데, 실제로 애니콜의 SCH-V310은 SK텔레콤에서 V310 만을 위한 영상 통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만 내놓고 만 것은 역시 상술, 상술, 상술이었다.
아직 음성 통화로도, 모바일 인터넷으로도, 문자 메세지로도 그리고 화두되기 시작했던 DMB로도 먹고 살 수 있었으니 얘기를 쏙 감춘 것이었다.
뭐, 다른 것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MS는 윈도우가 독점해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니 자만심 떨며 유저 입장에서 고려한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 것이고.
H,K사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안그래도 잘 먹고 잘 사니까 그냥 그냥 대충 파는 것일테고.
세상은 좀 바뀌어야 한다.
다만, 최근 바뀌고 있는 물결이 보여 희미한 웃음을 지을 수 있다. :)
뭐, 개인적으로는 이래서 우리나라의 통신 시장도 개방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는 너무 경쟁이 없다는 게 내 생각.
그리고 위 사진도 휴대폰 신문 기사 스크랩.
내가 전자 제품에 빠진지는 사실 얼마 길지 않은 시간이고, 상당히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까지 정보가 뒤죽박죽이라도 쌓인 것은 이러한 작은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일부 몰지각한 또래 애들은 또 뭘 사려고 보느냐, 왜 그렇게 보느냐..라고 하지만, 그만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질 수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
이제 앞으로는 스크랩이 그리 많지 않을 꺼라 생각된다.
IT 역사에 대한 지식이나 등등의 쓸떼 없는 지식들을 쌓을만큼 쌓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컴퓨터 개론이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의 연관성, 네트워킹 기술, 무선 시대에 발 맞추어 발전해야 할 기술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포스팅 끝.
중학교 시절에 휴대폰에 빠진 뒤로 나는 관련 자료들을 스크랩하기 시작했다.
중간에 휴대폰 대리점을 지나치면 들어가서 자료들을 마구 가져오기도 했고, 부평 지하상가를 지날 때에도 집어올 수 있는 자료라면 될 수 있는 한 많이 집어 왔다.
이로 인해 우스갯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면..
집에 신문이 오면 같이 오면 수많은 광고 종이들..
일명 찌.라.시. 라고 불리는 것들이 있는데, 나는 덕분에 그 찌라시라는 이름을 머리에 넣어 두고 있었다.
휴대폰 자료들을 모으기 위해 처음으로 대리점에 들어갔을 때..
무슨 일로 오셨나요~? 라고 물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찌.라.시. 가지러 왔는데요.. 라고 말해버려 대리점 전직원에게 비웃음을 받았더랬다. (-_ㅡ;;)
이 때부터 절대 찌라시라고 하지 말고 팜플렛이라고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지금도 팜플렛을 말하기 전에 찌라시라고 말해버려 곤욕스러운 경우가 있다. ;;
어찌되었건 그런 에피소드 등의 많은 노력으로 일개 쓸 떼 없는 자료들이 그럴싸하게 모였는데, 이번에 정리를 하면서 뒤적뒤적 만져보았다.
시작.
실제로는 이것의 약 5배 정도를 보관하고 있고, 그 외 휴대폰 자료 외의 자료를 합하면 더 많은 양이 된다. ;;
무언가의 진리를 파악하기 전의 나는 학교 가방에 저런 팜플렛을 넣고 다닌 적이 허다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그럴 필요까지야..라는 생각이 들지만, 어쩌면 지금에 이르게 한 열정의 원동력이었기에 후회따위 되진 않는다.
오히려 아, 저 때에 저 휴대폰이 인상깊었지..라면서 재미난 생각들이 들기도 한다. :)
이후 고1이 지나고 고2 쯤부터 나는 휴대폰 외의 것들에 빠지게 된다.
자동차는 고2 시작하는 쯤부터 중독되기 시작했는데, 그 때도 거의 반쯤 미친듯이 빠져들곤 했다.
자동차만을 보기 위해 하교 후 밤을 새서 컴퓨팅을 한 적이 허다했으니 그럴만도 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PC가 안방에 있었으므로 온라인보다는 신문과 잡지에 의존한 적이 많았는데, 본 자료를 또 보고 또 보고 했던 적이 많았더랬다.
위 사진 속 자료는 2005년 4월 29일 조선일보 자료.
서울모터쇼 개막할 때의 기사였다.
그랜져 TG 발표로 시끌벅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자료의 오른쪽 부분.
뭐, 이전 포스팅에서도 써두었지만, 나 역시 이 모터쇼에 가서 위 사진들이 어색하지 않다.
그랜져 TG와 이 당시 서울모터쇼에 출품된 자동차 중 가장 고가였던 벤츠의 멕라렌SLR.
이건 서울모터쇼2005에 갔을 때 주워온 팜플렛 중 하나.
국내 최초의 슈퍼카급 차량이 될 수 있었던 스피라가 서울모터쇼에서 발표되어 화제가 되었었다.
국내 H.K 사 연구원 및 임원들이 나와 수작업으로 만든 차량이라고 발표했더랬고,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스펙상) 관심을 끌었더랬다. (납작하면서도 날렵한 디자인도 한 몫을 함.)
당시 그 장소에서 판매를 하기도 했더랬는데, 이후 망했냐느니 사기였다느니 임원들이 도망갔다느니 말이 많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는데,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작년 말 쯤 연구원들이 이를 되살려(디자인을 살짝 바꾼 후) 재발표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금방 출시될 것 같았는데, 이에 대한 정보는 여기까지일 뿐.
자동차 커뮤니티에 가야 좀 들을 수 있는 정보인데, 굳이 가지 않으니 알 턱이 없다. (;;)
어쨌든, 그 연구원들의 열정이 멋져서 나 역시 많은 관심을 가졌던 자동차였다.
VAIO T.
고2 때 참 여러가지에 빠지게 되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지금의 원천들이 되었지만.)
그 중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것은 휴대폰 외의 디지털 디바이스들이었다.
위 사진은 소니 대리점에서 주워온 바이오 T시리즈 팜플렛인데, 원래 소니에 대해 멋진 회사다..라는 생각만 있었던 나에게 소니 팬이 되게 한 제품이었다.
바이오 T시리즈는 10~11인치 랩탑 시장을 만드는 데 큰 공헌을 했더랬고, 이후 T, TX, TR 그리고 현재의 TZ 시리즈에 이르게 되었다. (순서는 명확치 않음. ;;)
지금도 소니 T시리즈(TZ 시리즈)는 휴대성에서 최고의 랩탑으로 칭송받고 있고, 그 명성은 어디에 뒤쳐지지 않는다.
지금은 많이 사라진 바이오 장인 정신의 마지막 한계 노선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어찌되었건 저 시리즈 덕분에 나는 바이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저 제품을 본 뒤 주말마다 동네 전자 랜드에 가서 구경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의 설레임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
또한 소니는 매 분기마다 카달로그를 내놓곤 했는데,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나는 학원 근처의 소니 대리점에서 역시 매 분기마다 카달로그를 챙겨오곤 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을 할 테지만, 이번에 그 양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았다. ;;
그리고 위 사진은 신문 스크랩.
휴대폰과 디지털 세계에 관련된 기사가 있으면 오려서 저렇게 모아두곤 했다.
이것은 일부일 뿐이고 아래에 포스팅하겠지만, 화일철의 양도 그럴싸하다.
DMB 및 디지털TV와 HD TV로 인해 2002년부터는 영상의 혁명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약 50년, 혹은 100년 후에 지금 이 시기를 살펴보면 일대 영상 혁명이 일어났던 시기. 라고 역사책에 적어지진 않을까..하고 추측해본다.
그 만큼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는 얘기가 될테지.
OLED.
작년 한국전자전(KES 2007)에 갔을 때 소니의 11인치 AMOLED TV를 보고 호들갑을 떨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으로부터 몇년 전.
이미 OLED는 주목을 끌고 있었다.
다만, 높은 가격대와 짧은 수명으로 그 명맥을 잊지 못했더랬는데, 지금에 와서 그 기술들이 발전되며 현재에 이르러서는 일반인들도 OLED를 구경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때에 OLED는 그냥 휴대폰의 시계 표시 정도(16컬러 OLED 이용.)로만 쓰이곤 했는데, 그게 얼마나 발전할까..싶더니 금방 이렇게 되어버렸다.
유기발광다이오드.
LCD를 대체해 새로운 영상 시대의 막을 열어주길 기대한다.
그리고 큐리오.
일본은 잘 알려졌다시피 로봇 산업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 나라 역시 로봇 산업이 상당히 발전되어 있는데, 일본과의 차이점이 너무 명백해 발전 가능성은 우리 나라가 더 적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인즉, 일본은 일본내 전자 업체들이 서로 나서서 로봇 산업을 부흥시키고 있지만, 우리 나라의 대기업들은 조용히 지내고 있고, 카이스트나 서울대만이 나서서 그나마 조금씩 로봇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로봇이란 휴머노이드 로봇.)
뭐, 여담이지만, 그래도 그들 대기업들의 제품이 잘 팔리니 할 말이 없기는 하다.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소비 시장은 참 재미있는 곳이다. ;;)
일본의 경우엔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로 유명한 자동차 제조사, 혼다는 7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해 지금까지 거액의 개발비를 투자해 지금에 이르렀고, 아시모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브랜드 가치는 배로 상승했다.
전자 기업의 최고봉인 소니 역시 자존심은 강한 회사이니 그것도 마찬가지여서 휴머노이드 로봇에 열을 올린 뒤 몇년 후 큐리오라는 로봇으로 일대 관심을 받는 데에 성공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위 영상은 춤을 추는 소니 휴머노이드 로봇, 큐리오의 동영상.
위 영상이 보고 싶어 유튜브 검색을 통해 주워왔다.
개인적으로 큐리오의 유연성은 혼다의 아시모보다도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소니의 경영 악화로 현재는 큐리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
아마 소니 창고에서 썩히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소니는 큐리오 뿐만 아니라 그 강아지 로봇도 접고 아예 로봇과는 거리를 두게 되었다.
(..였었지만,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최근 실생활에 다가올 수 있는 현실추구형 로봇 개발에 다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
위 영상이 보고 싶어 유튜브 검색을 통해 주워왔다.
개인적으로 큐리오의 유연성은 혼다의 아시모보다도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소니의 경영 악화로 현재는 큐리오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점.
아마 소니 창고에서 썩히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소니는 큐리오 뿐만 아니라 그 강아지 로봇도 접고 아예 로봇과는 거리를 두게 되었다.
(..였었지만,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최근 실생활에 다가올 수 있는 현실추구형 로봇 개발에 다소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
그리고 위 스크랩은 한국의 유일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와 설명이 필요없는 혼다의 아시모.
혼다의 아시모는 워낙에 유명하고 검색해보면 상당한 양의 정보가 넘쳐난다.
휴보는 물론 아시모가 휴보보다 훨씬 먼저 발표되긴 했지만, 짧은 개발 기간 동안에 멋진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했고, 무엇보다 부분적으로 아시모보다 뛰어난 점이 있어 멋지다 할 수 있다.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는건 삼성전자와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뛰어들지 않아 답답할 뿐이다.
위 영상은 아시모를 이용한 혼다의 광고.
짧은 광고지만, 인간의 기술을 정리해 놓은 박물관을 지나가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의 발걸음이 귀엽게 느껴지면서 놀라우면서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덧붙임) 혼다 역사 동영상이 기억나서 찾으려 했는데, 결국 찾지 못함. ;;
위 스크랩은 디지털TV 개막을 앞두고 영상 혁명을 정리한 기사.
흑백에서 컬러로 넘어가는 영상 1세대 혁명이 있었다면, 디지털TV로의 전환과 풀HD TV는 영상 제 2세대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영상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음. :)
(그것이 너무 가까워서 몸으로 잘 느껴지지 않을 뿐.)
그리고 삼성의 GX-1.
기사에 의해서도 그렇고 네트 상의 정보를 뒤지면 나오지만, 삼성에서도 SLR 카메라를 만드려 시도한 적이 있었다.
기사에서도 나왔듯이 IMF로 인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 비운의 기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 우리나라의 이해할 수 없는 산업 구조는 잘 크다가 닥쳐버린 IMF로 인해 기형적인 모습이 된 것은 아닐까..
그리고 애니콜에서 월마다 내놓았던 카달로그.
요것도 꽤나 그럴싸한 양을 모았더랬다.
월마나 내놓아서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았더랬다.
지금은 그저 득도해서 휴대폰 정도는 가볍게 시장 동향이나 살펴보는 정도랄까.
(현재 블랙잭 구입 고려중. ;;)
스크랩은 저렇게 고히 모셔두고..
버릴까..라며 잠깐 생각했지만, 이내 생각을 접었다.
예전에 어느 커뮤니티에선가 소니의 88년 카달로그를 봤던 적이 있었는데, 엄청난 희소성의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나도 내 나이가 40, 50이 넘어가면 꽤 나름대로의 자료가 되지 않을까.. (...)
..라고 생각을 했는데, 책상 밑에 보니 스크랩 자료들이 더 있었다.
어쩐지 무언가 빠졌다..라고 생각했더랬 것만..끌끌..
화일철 두개로 모아둔 스크랩은 모두 신문 스크랩.
정렬된 것이 없어 답답했지만, 그냥 방치하기로 결정.
각종 전자 기기에 대한 기사들이 재미난다.
그 중 가장 눈목을 끄는 기사는 바로 W-CDMA 기사.
이 기사는 2002년 기사.
이 때 W-CDMA가 화두가 되며 화상전화 어쩌고라기도 했고, 나는 이 휴대폰을 보기 위해 전시회를 가기도 했더랬다.
그리고 2004년에 본격적인 W-CDMA의 막이 오를거라 생각했는데, 그 때 등장한 DMB로 W-CDMA 얘기는 쏙 들어갔다.
그리고 2007년이 된 후, 마치 이제서야 멋지게 개발한 것처럼 시끌시끌하는 W-CDMA 영상통화를 보면서 기술과 상술은 무슨 관계인가..라는 생각에 빠진 적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허탈과 황당 그 자체였으니까..
아마 'W110'이 모델명일 저 휴대폰은 전시회에 갔을 때 유리벽에 가두어서 실제로 만져볼 수는 없었고, W-CDMA 모듈과 CDMA EV-DO 모듈이 모두 들어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배터리와 발열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게다가 휴대폰은 벽돌이었으니 화두가 되지 못할 만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영상통화가 불가능했던 것은 아니었다.
CDMA 1X EV-DO를 이용해서도 영상 통화 서비스는 가능했는데, 실제로 애니콜의 SCH-V310은 SK텔레콤에서 V310 만을 위한 영상 통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만 내놓고 만 것은 역시 상술, 상술, 상술이었다.
아직 음성 통화로도, 모바일 인터넷으로도, 문자 메세지로도 그리고 화두되기 시작했던 DMB로도 먹고 살 수 있었으니 얘기를 쏙 감춘 것이었다.
뭐, 다른 것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MS는 윈도우가 독점해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니 자만심 떨며 유저 입장에서 고려한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 것이고.
H,K사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안그래도 잘 먹고 잘 사니까 그냥 그냥 대충 파는 것일테고.
세상은 좀 바뀌어야 한다.
다만, 최근 바뀌고 있는 물결이 보여 희미한 웃음을 지을 수 있다. :)
뭐, 개인적으로는 이래서 우리나라의 통신 시장도 개방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는 너무 경쟁이 없다는 게 내 생각.
그리고 위 사진도 휴대폰 신문 기사 스크랩.
내가 전자 제품에 빠진지는 사실 얼마 길지 않은 시간이고, 상당히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까지 정보가 뒤죽박죽이라도 쌓인 것은 이러한 작은 작은 노력들이 모여서 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일부 몰지각한 또래 애들은 또 뭘 사려고 보느냐, 왜 그렇게 보느냐..라고 하지만, 그만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질 수 없다고 자부할 수 있다. :)
이제 앞으로는 스크랩이 그리 많지 않을 꺼라 생각된다.
IT 역사에 대한 지식이나 등등의 쓸떼 없는 지식들을 쌓을만큼 쌓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컴퓨터 개론이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의 연관성, 네트워킹 기술, 무선 시대에 발 맞추어 발전해야 할 기술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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