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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1.0 글 모음/Ver.2.4

여행 후 이어진 정리 작업_07 (내 기억 속의 타임캡슐 세번째)

이전 글에서 모두 올리려고 했는데, 글이 장황해져 나누기로 하였다.
이번 글도 혹시 나누어야 할지도?

그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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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진부터 기분 좋게.. :)
모자이크 처리를 하려다가 과감하게 그냥 포스팅하기로 했다.
내가 새해마다 부모님께 편지를 드릴 때 우리 아버지께서도 가족들에게 편지를 주셨더랬다.
이것 말고 나머지는 당췌 찾을래야 찾을 수 없어서 아쉬운데, 이 편지는 2003년, 그러니까 중3 시작할 때 아버지께서 주셨던 편지.
나란 녀석도 사춘기는 있어서 이 때부터 보통 아이들처럼 사춘기의 길을 막 걷기 시작할 때였다.
게다가 무리한 학업 시스템 때문에 더 방황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나는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고 컸더랬다.
그리고 그 때와 많이 달라져버렸지만, 어찌되었건 그 때를 떠올리며 무언가를 시작하자는 의미에서 이 편지를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과감하게 포스팅한다. :)

아버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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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신 없는 와중에 받은 상들은 그럴싸하게 있었다.
사실 초등학교 상장부터 모두 모아두었는데, 이건 고등학교 시절에 받았던 상장들.
왜 그리 모아두었는지 나도 의문이지만, 그냥 재밌으니까.. :)

덧붙임) 내 이름만 있는 게 아니어서 엉성한 모자이크 처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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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장부터 시작.
많은 사연이 있었더랬고,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요 임명장은 뭐랄까, 종이 한장일 뿐인데,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손에 사라질 수도 있었던 이 임명장을 보니, 참 묘한 느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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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나고 그럴싸한 추억거리들을 남긴 대회 자료들도 고스란히 보관중이고..

'역시 이름이 적혀있어 엉성한 모자이크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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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선생님께서 나를 이렇게 부르셨더랬지..(-_ㅡ;;)

너무 진지하게 써 놓아서 할 말을 잃었더랬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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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 대회를 통해 얻어낸 그럴싸한 상장.

지나고 보면 이런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또 다시 생각해보면 다 추억거리고 기억의 산물들이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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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것도 보관중..
이 때 물리 선생님께 너무 큰 관심을 받았던 것 같다.
내 상황이야 어찌되었건 난 그럴만한 인물이 아니었는데, 대회를 통해 많은 경험과 추억거리들을 쌓을 수 있었더랬다.

특히 이 대회는 작년에 묘한 생각이 드는 기억이었더랬는데, 일반 물리학 시험을 볼 때에 유전율에 관한 문제가 나왔더랬다.
2학기 때에는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던 때여서 다른 문제들을 곯치 덩어리였는데, 이 대회의 경험 덕분에 나는 유전율에 관한 그럴싸한 지식이 있고, 그 문제에 용케 답을 쓰고 나왔더랬다.

이래서 사람이란 무엇이든 머리에 넣어야 그제서야 사람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정보'라는 것이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지 않으면 '자료'로서 가치가 없듯이..(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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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대회에 참가할 때 썼던 대본들과 관련 자료들.

이번 전국 일주 여행에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을 지나쳤더랬는데, 그래서 더 묘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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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 놈은 위 대회를 통해 얻은 역시 그럴싸한 상장.
실수 하나를 해버려서 괜찮은 상을 탈 수 있었던 걸 놓쳐버렸더랬다.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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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종 성적표.

너무 구체적으로 모아두어서 내가 내 것을 보는 데에도 얼굴이 화끈거렸다. (-_ㅡ;;)
2학년 때 기록들은 죄다 버려버리고, 1학년 때 성적표만 남겨둠.
3학년 때 대학교 원서 낼 때 성적표 정리한 것도 남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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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중학교 시절에 독특한 취미 만들어보자고 시작했던 년도별 동전 모으기.
그럴싸한 양을 모았더랬는데, 고등학교 오면서 끊어버렸다.
이 때 얻은 지식이라곤 년도별로 동전 생산량이 엎치락 뒤치락 한다는 점이었고, 옛날에는 동전 생산량을 조절해 국가 경제를 조절하기도 했다고..(;;)
내세울만큼 딱히 많은 양은 아니고, 그냥 한 때 했던 취미로써 남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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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가장 인상깊은 것이 바로 이 토큰.
(토큰이라는 것이 맞나?)

아버지, 어머니 시절에 쓰이던 버스표의 역할을 했던 물건인데, 집에서 나뒹굴고 있는 것을 내가 지금까지 보관하고 있다.
왠지 재미있어 보이는 이 물건.
고히 간직하기로 했다.
(몇년도에 쓰였는지 궁금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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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모자이크 처리 안해도 될까?

중2 때 담임 선생님이 중학교 시절에 기억나는 유일한 선생님이신데, 고1 때 한번 찾아뵙고는 이후에는 연락도 못 드리고 그러했다.
내 꼴이 이렇게 된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기도 하고, 그냥 부끄럽기도 하고 등등..

올해 찾아뵐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여담이지만, 저 때 글씨나 지금 글씨나 지렁이 글씨란..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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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받았던 상장들도 발견되었는데, 저런 건 저런거고 원하는 상장이 타임캡슐에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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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밑 책장에서 발견된 임명장 두개. :)

꼼지락 꼼지락 영수증이 많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듯이 임명장이나 상장도 일개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종이를 잡는 순간 필름들이 머리를 사사삭.. 스쳐가는 것이 묘한 느낌을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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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상장이 요 녀석.
중1때 개인 홈페이지 제작에 힘을 쏟으며 불을 태우고 중2 때 쾌거를 올렸다. 피식..
기억에 의하면 이 때 나는 우수를 받고 어느 여학생이 최우수를 받았는데, 그 이유가 나는 html만을 이용한 홈페이지였고, 그 여학생은 플래시를 이용한 홈페이지였더랬다.
그래서 중2 때는 플래시 관련 서적을 사며 홈페이지 제작에 살짝 노력을 했더랬는데, 이후 닥친 시간 부족으로 중3 때도 우수를 타고 말았다.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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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보관되고 있는 중학교 시절 상장들 모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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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나랑은 관계없는데 어쩌다 발견된 것.
나래의 초등학교 기록인데, 2000년도 나래가 3학년일 때에 반 단합대회 때 장기자랑 기록이 있어서 남겨둔 것 같다.
나래는 오빠를 따라 피아노를 배움에도 불구하고 욕심이 많아서 오빠보다 하나를 더 배운다며 바이올린을 또 배웠더랬는데, 이후 반 장기자랑도 나가고 그러했다.

그런데, 사실 나래 바이올린 배우는 걸 나는 응근히 부러워 했더랬다..(-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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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은 고3 시절 쓰던 플래너.
안을 들여다보니 얼마나 뒤죽박죽이더니 다시는 저런 정신 상태로 살지 않을 것이다. 흥.

. . .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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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놀랬다. ;;
이건 일기장이니 불가피하게 모자이크 처리.

중학교 시절 간간히 쓰던 일기장들 모음.
사실 그리 열심히 쓰던 수준은 아니었고, 어느 때 불타올라서 막 쓰기 시작하다가 또 잠잠해지고, 또 다시 새 일기장 사서 열심히 쓰다가 절반 정도도 못 쓰고 또 조용히..
뭐, 이런 식이었다. (-_ㅡ;;)

그래서 뭐, 기억의 산물이니 고히 보관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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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에도 이상한 글을 쓰며 혼자 놀기를 좋아했나보다..(ㅡ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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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2006년 말에 구입해 2007년의 일기장 역할을 했던 이 녀석.
구입할 때에는 올해 안에 다 채워야지..라면서 샀더랬는데, 절반은 쓴건가?
1학기 때는 하루하루 열심히 쓰더니 2학기 들어서 점점 글이 없더니 뒤는 아예 글이 없다. (;;)

올해에는 일기를 쓰지 않을 예정이므로 타임캡슐에 영구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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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하게 봉인 상태로 타임캡슐 정리 끝.

포스팅에서 빠진 것이라면 졸업 앨범이었는데,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 앨범은 이 안에 두고 초등학교 졸업 앨범은 과감히 분리수거시켰다.
일기장과 같은 이유로 고민 끝에 버리게 되었고, 지금에 와서는 별다른 생각이 없다.
내 손으로 직접 버렸다는 데에 의의름 둠.



이렇게해서 타임캡슐 정리 끝.

정리도 쉽지 않았지만, 포스팅 또한 쉽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