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 이어진 정리 작업_09 (마지막 정리.)

이전의 포스팅을 끝으로 정리가 끝났을 거라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자잘한 것들이 남아 있어 마무리를 지어야 했다.

그럼, 포스팅 시작.

내 방은 우리집의 데이터베이스룸이기도 하다. (;;)
몇몇 통장이나 도장의 보관을 내가 담당하고 있기도 하고, 나래의 각종 상장이나 서류도 내가 보관한다.
뭐, 나도 보관하고 싶진 않지만, 그럴만한 이유인즉..

나래는 정리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으며..(-_ㅡ;;)
어머니는 정리는 하되 나중에 찾지 못할 확률이 크며. (;;)
아버지께서는 정리를 잘 하시나 일상이 바쁘시기에..

이런 이유로 내가 주요 자료들을 보관한다. (일부 중요 서류는 아버지 보관.)
자찬은 아니고, 정리가 습관화되어 있고(너무 심함;;), 정리 후 목표물을 찾는 데에 그럴싸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
(쓰고 보니 자찬인듯. ;;)

여담은 그만하고, 위 사진은 어머니께서 종이 접기 자격증을 취득하셨던 작품집 화일.

그 작품집 안에는 어머니께서 손수 만드신 종이 접기 메뉴얼이..

우리 어머니께서는 학구열과 인내심이 굉장하신데, 예를 들면, 20대에 시작하신 서예를 10년동안 배우셨으며, 취미로 요리를 배우신다더니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셨고, 또 취미로 종이 접기를 하신다더니 종이 접기 자격증을 취득하셨다. ;;
종이 접기 자격증은 나도 생소했는데, 저 자격증이 있어야 종이 접기 교육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혹은 악세사리 상점을 열 때에도 도움이 됨.)

우리 어머니의 학구열을 가장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운전 면허 시험이었더랬다.
운전 면허 필기 시험을 앞두고 어머니께서는 한 달에 가까운 시간 동안 공부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시험 3일 전부터 또 밤샘 공부를 하셨더랬다.
분명히 한달 동안 아들인 나와 같이 공부를 했으면서 완벽해야 한다면서 밤샘 공부를 하셨더랬는데, 아들인 나는 덕분에 충격에 휩싸였었다. ;;

그리고 이것은 내가 모은 이수영 포스터들. (;;)

음반을 예약 판매시에 온라인 구매하면 대부분은 포스터를 구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하나둘 모으던 것이 어느새 저 정도로 모여 버렸음.

위 사진이 이수영에게 직접 받은 친필 싸인.

어두워서 사진 상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싸인이 무슨 소용이랴..
내 안에 들어있는 추억이 더욱 값진 것을..:)

포스터들이 돌돌 말려 있어 구분이 어렵길래 일일히 포스트잇으로 붙여둠. (;;)

난 저런 정리를 즐겨 한다. (-_ㅡ;;)


아래부턴 2월 3일자 사진들.

책상 밑에서 발견된 이 물건들은 중3 시절에 학원에서 공부했더랬던 과탐 자료들.
5년이나 흘렀는데에도 아직까지 화일 그대로 보관되고 있다. :)

위 사진은 물리 자료들.
언젠가 활용을 할 것 같아 계속 남겨두었는데, 이제 쓸 곳이 없을 것 같아 물리 자료는 모두 버리기로 했다.
사실 모아둔 것은 훨씬 더 많았는데, 고3 졸업 할 때 한번 확 버리고 그나마 남겨둔 자료.
이번엔 깔끔하게 Delete.

중3 시절에 들고다니던 물리 화일. :)
그저 이름표일뿐이지만, 저것만으로도 추억이..

지금은 물론 사진만으로 남음.



그리고 아래부턴 2월 4일자 사진들.

바로 2007년 끄적거렸던 글들과 영화표.
각 분기별로 나열하고 대충 그럴싸하게 정리해서 플라스틱 케이스에 보관함.
올해 말에 다시 꺼내봐야 해서 타임캡슐에 넣진 않음. :)



그리고 이 아래에는 2월 5일자 사진들.

책꽂이를 보다가 이 노트를 발견.
고1 때 사용하던 수학 노트.
이 때 수학 시간에 필기를 그럭저럭 잘 해두어서 보관해두었는데, 역시 지금은 필요 없음.

Delete.

그리고 그 옆엔 또 다른 고3 시절에 사용하던 수학 노트들.

요 놈은 고3 시절에 사용하던 영어 노트.

난 알뜰 청년이므로 뒤에 쓸모있는 종이들은 빼내고 나머지는 Delete.



이렇게해서 방정리는 모두 끝이 남. :)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