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렸어야 할 여행기이지만, 그닥 올리고 싶지 않아 패스하고 오늘 포스팅함.
포스팅 시작.
힘찬 출발. 가장 그럴싸한 라이딩.
이번 여행 중에 가장 자전거 여행다운 날이었던 것 같다.
제법 일직 찜질방을 나서면서 이전 날에 비교적 일찍 잠이 들었더랬고, 찜질과 사우나에서 그럴싸하게 몸을 풀었더랬다.
그래서인지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에서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전 날에 너무 힘든 여정을 한 탓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그나마 쉽게 라이딩을 했더랬다.
이 아래에 쓰겠지만, 한참의 라이딩 끝에 도달한 아산 방조제도 그럴싸했고, 정말 소풍 온듯이 먹었던 점심은 그럴듯 했으며, 또한 목표 지점인 당진까지 도착했다는 기분에 더 여행 같았던 것 같다.
위험과 겁. 그리고 안전.
이전 날에 국도를 달리면서 옆으로 지나가는 차들은 굉장히 압박적이었다.
그냥 간단한 생각에는 차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이 쯤이면 차가 오겠구나..싶을지 모르지만, 진짜 라이딩에서는 달랐다.
앞에서도 썼었지만, 차들은 속도를 줄이기보다 빨리 지나가기 위해 더 속도를 내곤 했다.
게다가 큰 차들이 지나가면 자전거는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
이게 문제였다.
뒤에서 어떤 차가 오는 지를 알 수 있으면 핸들에 힘을 더 줄텐데, 상황이 어떤지를 알지 못하니 더 위험했다.
자연스레 연속된 긴장 탓에 더 힘이 빠지곤 했다.
어찌되었건 자전거를 타면서 뒤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었다.
그래서 발안에서 자전거 수리점에 들러 백미러를 장착했다.
하지만, 장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백미러가 많이 흔들리게 되었는데, 백미러 구조상 어쩔 수 없었던 듯 했다.
그래서 가져간 공구를 이용해 백미러를 분해해서 볼록 거울 한짝만 떼어내서 핸들 옆에 붙여버렸다. (;;)
백미러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굉장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백미러에 적응을 해야하듯이 자전거의 백미러도 잠깐의 적응 시간이 필요했지만, 적응하고 나자 굉장히 안전해졌음을 느꼈다.
긴장을 계속 할 필요도 사라졌고, 인터체인지 구간에서는 위험하게 뒤로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되었다.
그렇다고 백미러에만 의지해서도 안되었지만, 어찌되었건 여행 끝까지 백미러 덕분에 안전할 수 있었다.
길다..
경기도에서 멀어지면서 자동차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래서 더 안전했는지도 모르겠다.
이전에 정보를 습득할 때 어떤 분 여행기를 보니 오르막 내리막이 너무 없는 도로는 재미없다..라고 하시던데, 이유인즉, 자전거 타는 재미가 없다고..@@;;
하지만, 나는 이런 길이 가장 좋았다.
나야 애초에 자전거가 좋아서 여행을 시작한 것이 아니었고, 휘파람이나 휘휙~ 거리며 슬금슬금 라이딩 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었다.
위 사진 찍고 얼마 안가 도로 표지판이 나와 내려서 찰칵.
27km 하면 꽤 길어보이지만, 자전거로 약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단, 길에 굴곡이 없다는 전제 하에..;;)
반면, 차로 가면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이어서 억울하다는 생각도 든다. :(
구도를 다르게? (;;)
정말 많이 먹었더랬던 초코바..@@;;
그리고 위 초코바를 먹었던 버스 정류장에서 내 자전거를 보고 찰칵.
(디카의 화이트벨런스가 이상해 내 멋대로 조절했음. ;;)
이건 왜 찍은걸까..(...)
분명 이유가 있었는데, 사실 제주도 이전의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_ㅜ;;)
그리고 드디어 만난 아산 방조제! @@;;
사진이 많아 아산 방조제부터 당진까지는 다음 포스팅으로.. :)
포스팅 이어짐..
포스팅 시작.
힘찬 출발. 가장 그럴싸한 라이딩.
이번 여행 중에 가장 자전거 여행다운 날이었던 것 같다.
제법 일직 찜질방을 나서면서 이전 날에 비교적 일찍 잠이 들었더랬고, 찜질과 사우나에서 그럴싸하게 몸을 풀었더랬다.
그래서인지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에서 라이딩을 시작할 수 있었다.
어쩌면 이전 날에 너무 힘든 여정을 한 탓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는 그나마 쉽게 라이딩을 했더랬다.
이 아래에 쓰겠지만, 한참의 라이딩 끝에 도달한 아산 방조제도 그럴싸했고, 정말 소풍 온듯이 먹었던 점심은 그럴듯 했으며, 또한 목표 지점인 당진까지 도착했다는 기분에 더 여행 같았던 것 같다.
위험과 겁. 그리고 안전.
이전 날에 국도를 달리면서 옆으로 지나가는 차들은 굉장히 압박적이었다.
그냥 간단한 생각에는 차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이 쯤이면 차가 오겠구나..싶을지 모르지만, 진짜 라이딩에서는 달랐다.
앞에서도 썼었지만, 차들은 속도를 줄이기보다 빨리 지나가기 위해 더 속도를 내곤 했다.
게다가 큰 차들이 지나가면 자전거는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
이게 문제였다.
뒤에서 어떤 차가 오는 지를 알 수 있으면 핸들에 힘을 더 줄텐데, 상황이 어떤지를 알지 못하니 더 위험했다.
자연스레 연속된 긴장 탓에 더 힘이 빠지곤 했다.
어찌되었건 자전거를 타면서 뒤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치명적이었다.
그래서 발안에서 자전거 수리점에 들러 백미러를 장착했다.
하지만, 장착한지 얼마되지 않아 백미러가 많이 흔들리게 되었는데, 백미러 구조상 어쩔 수 없었던 듯 했다.
그래서 가져간 공구를 이용해 백미러를 분해해서 볼록 거울 한짝만 떼어내서 핸들 옆에 붙여버렸다. (;;)
백미러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굉장했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도 백미러에 적응을 해야하듯이 자전거의 백미러도 잠깐의 적응 시간이 필요했지만, 적응하고 나자 굉장히 안전해졌음을 느꼈다.
긴장을 계속 할 필요도 사라졌고, 인터체인지 구간에서는 위험하게 뒤로 고개를 돌리지 않아도 되었다.
그렇다고 백미러에만 의지해서도 안되었지만, 어찌되었건 여행 끝까지 백미러 덕분에 안전할 수 있었다.
길다..
경기도에서 멀어지면서 자동차의 수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래서 더 안전했는지도 모르겠다.
이전에 정보를 습득할 때 어떤 분 여행기를 보니 오르막 내리막이 너무 없는 도로는 재미없다..라고 하시던데, 이유인즉, 자전거 타는 재미가 없다고..@@;;
하지만, 나는 이런 길이 가장 좋았다.
나야 애초에 자전거가 좋아서 여행을 시작한 것이 아니었고, 휘파람이나 휘휙~ 거리며 슬금슬금 라이딩 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었다.
위 사진 찍고 얼마 안가 도로 표지판이 나와 내려서 찰칵.
27km 하면 꽤 길어보이지만, 자전거로 약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단, 길에 굴곡이 없다는 전제 하에..;;)
반면, 차로 가면 30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이어서 억울하다는 생각도 든다. :(
구도를 다르게? (;;)
정말 많이 먹었더랬던 초코바..@@;;
그리고 위 초코바를 먹었던 버스 정류장에서 내 자전거를 보고 찰칵.
(디카의 화이트벨런스가 이상해 내 멋대로 조절했음. ;;)
이건 왜 찍은걸까..(...)
분명 이유가 있었는데, 사실 제주도 이전의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_ㅜ;;)
그리고 드디어 만난 아산 방조제! @@;;
사진이 많아 아산 방조제부터 당진까지는 다음 포스팅으로.. :)
포스팅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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