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월 18일에 찍어두었는데, 찍어둔 것이 아까워 포스팅. (;;)
여행 후 자전거의 브레이크가 모두 마모되어 브레이크의 기능들이 모두 제 구실을 못 하고 있었다.
여행 막바지에는 뒷 브레이크는 전혀 작동되지 않았고, 앞 브레이크도 겨우 작동될 뿐이었다.
내가 브레이킹 실력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어찌되었건 그러했다.
여행 후에 탈 때에는 브레이크가 아예 작동되지 않았.. (...)
여행 후에 그냥 싸게라도 팔아버리고 작은 자전거로 바꿀까 했지만, 1년만 더 쓰고 팔던지 보관하던지 결정하기로 했다.
1년 더 쓰려고 하니, 일단 브레이크는 바꿔야해서 전에 쥐마켓에서 시계 주문하면서 이 녀석도 공짜의 마음으로 선뜻 구매함.
사실 이 뿐만이 아니고, 자전거의 상태는 그닥 좋지 않다.
제주도에서 상당량의 비를 맞았기 때문에 체인 등등의 부위가 녹슨 상태.
물론, 기름칠 따위 신경쓰지도 않은 채 여행을 시작한 주인의 잘못이 크지만..
그런 것보다 첫날 사고로 인해 앞프레임과 바디 프레임에 유격이 생겨 여행 내내 삐끄덕 소리를 들어야 했고 이건 내가 손 대기도 애매모호한 부분이어서 건들지 않고 있다.
또 제주도-부산의 배에서 자전거를 끌고 내려오다 앞 부분의 라이트를 깨먹었고..
서울 강남 터미널 버스에서 자전거를 꺼내다가 뒷 라이트를 깨먹었다.
그리고 이건 자전거의 상태와는 관련 없지만, 헬멧은 대구에서 울산 가는 버스에서 자전거를 꺼내다가 트렁크에 놓고 내림. (;;)
이렇게 써놓고 보니, 살아 돌아온 게 용하다.
포스팅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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