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떠나 서울 강남 터미널로..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갔던 경로를 반대로 돌아와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아마 도착한 것이 10시~11시 쯤 되었고, 1시 30분 막차를 탈 예정이어서 표를 구입한 후 PC방에 들어가 서울에서 인천 가는 경로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막차는 고속 우등 버스여서 좌석도 편했지만, 그보다도 트렁크가 커서 자전거를 편리하게 넣을 수 있어 그것이 좋았다.
자전거의 앞바퀴를 빼고 안 빼고의 차이는 굉장한 차이였다. (;;)
동대구역.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며..
한진택배 터미널 내부.
낮에만 해도 복잡하던 터미널에 사람이 없었다.
자전거.
서울에 도착하다.
이제 막 잠에 드나 싶었더니, 도착했댄다.
한 5분 잔 것 같은데, 어느새 2~3시간은 잤었나보다.
허둥지둥 이어폰을 귀에서 빼고 안경통에 넣고 A3000을 가방에 넣고 장갑 챙기고..
그리고 내려가 자전거를 빼냈다.
그런데 당황했었던 건지 이번엔 리어 라이트를 부숴먹었다.
이렇게 해서 프론트 라이트, 리어 라이트 두개 모두 여행 도중 부숴먹은 셈이 되어 버렸다.
뭐, 하지만 둘다 고정 걸쇠가 부숴진 것이고, 작동은 되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랜만에 눈에 익숙한 곳을 보니 반가웠다.
강남 터미널은 아버지의 예전 회사 앞이었더랬고, 빨간 9500번 버스를 타면 항상 지나는 곳이므로 꽤나 반가웠다.
하지만, 날씨는 강추위였다.
전날에 날씨 예보를 보니, 서울에 강추위가 몰아닥친다더니, 빗말이 아니었다.
하필 내가 도착할 때 추워진다니 당황스러웠다.
터미널에서 그냥 앉아있으려는데, 손이 벌벌 떨릴 만큼 춥기도 하였고, 16일에 봤던 맥북 에어가 아무래도 궁금하여 터미널 안의 PC방에 들어가 몸을 녹이며 맥북 에어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더랬다.
강남 버스 터미널.
서울 고속 버스 터미널.
나는 보지 못했던 눈이 아직 일부 녹지 않고 있었다.
쥐둘기들이 머리를 몸에 넣고 자고 있었더랬다.
내가 가니 막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는데, 쥐둘기들이 자는 모습을 나는 처음 보았더랬다.
쥐둘기들은 저렇게 겁없이 인도에서 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옷을 껴입어도 몸이 얼어버릴 지경이었는데, 잠이 오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손이 얼어버릴 서울의 기온.
터미널의 PC방에서 아마 8~9시경에 나왔던 것 같은데, 말도 못할만큼 추웠다.
몸살 기운이 여전해서 그렇기도 했지만, 자전거를 타니 더더욱이 그러했다.
한강 바람에 몸은 굳어버렸더랬다.
실제로 한강 공원을 달리면서 손과 발가락이 동상되는 느낌이 들어 갈 때까지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의자에 앉아 발가락을 손으로 마사지를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라이딩하면서 제주도의 바람만큼 추운 것이 없었는데, 이 때의 한강변의 추위는 정말 굉장했다.
하지만, 덕분에 앞으로 그 어떠한 추위도 겁이 나지 않는다. (?)
한강공원으로 가는 중.
여기.
반가운 남산이 보인다.
그와 동시에 얼어버린 한강이 보인다.
포스팅을 하다보니, 이 때가 떠올라 갑자기 으슬으슬 한거이.. (...)
한강 공원 달리는 중.
63빌딩.
강남 터미널에서 아파트들을 지나 한강 공원으로 빠져 여의도를 지나 부천을 지나 인천으로 가는 방법을 택했다.
선유도 공원.
구도가 틀렸네..
구찮은 편집이란.. (...)
저 멀리 보이는 하늘 공원의 굴둑.
올림픽 대로는 자동차 전용 도로이기 때문에 자전거로 달린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
따라서 그 외 돌아가는 경로를 택해야 하므로 선유도 공원의 선유도 다리를 이용해 올림픽 대로 위를 지나왔다.
선유도 다리 위에서..
SBS 방송국.
다소 헤매이였던 서울에서의 여정.
서울에 도착하기 전에 올림픽 대로 주변의 도로를 본다고 본다고 그렇게 잘 봐두었는데도 머리 속에 지도를 넣어두니 당췌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었다.
자동차로 갔다면 올림픽 대로를 타고 쭉 부천을 지나 인천으로 오면 되는데, 자전거를 끌고 다니니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 그 자체였다.
용기를 내서 자동차 전용 도로로 가려니 또 용기가 나지 않고..
그렇다고 가더라도 사고 나면 내 책임이고..
또 경찰에게 걸리면 벌금이고.. (;;)
하여간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자전거를 번쩍 들기도 하고 육교를 오르기도 해서 요로코롬 잘 넘어갔다.
그래서 SBS 방송국을 지났다.
(좀 이상하긴 한데.. (...) )
부천을 지나면서..
여기서 한번 쉬고 이제 앞으로 쉬지 않고 달리기로..
자전거 트렁크에 올려진 지도책은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스트레스만 받게 만들었다. (-_ㅡ;;)
부천으로..
도로 표지판의 인천이라는 문구에 속으면 큰 일 난다. (;;)
차들이 득실거리는 부천의 도로.
이렇게 대형 차들도 즐비하니 부천에서의 라이딩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행 시작 할 때 처음으로 분기점 역할을 했던 사거리.
이동 경로( '-' :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 / '=' : 버스로 이동한 거리 / '~~~' : 배로 이동한 거리)
: 강남 버스 터미널 - 한강 시민 공원 - 목동 - 6번 - 부천 - 인천.
이동 거리(총 이동 거리) - 자전거로만 이동한 거리임.
: 40km(553km)
포스팅 끝.
대구 월드컵 경기장을 갔던 경로를 반대로 돌아와 동대구역에 도착했다.
아마 도착한 것이 10시~11시 쯤 되었고, 1시 30분 막차를 탈 예정이어서 표를 구입한 후 PC방에 들어가 서울에서 인천 가는 경로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막차는 고속 우등 버스여서 좌석도 편했지만, 그보다도 트렁크가 커서 자전거를 편리하게 넣을 수 있어 그것이 좋았다.
자전거의 앞바퀴를 빼고 안 빼고의 차이는 굉장한 차이였다. (;;)
동대구역.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며..
한진택배 터미널 내부.
낮에만 해도 복잡하던 터미널에 사람이 없었다.
자전거.
서울에 도착하다.
이제 막 잠에 드나 싶었더니, 도착했댄다.
한 5분 잔 것 같은데, 어느새 2~3시간은 잤었나보다.
허둥지둥 이어폰을 귀에서 빼고 안경통에 넣고 A3000을 가방에 넣고 장갑 챙기고..
그리고 내려가 자전거를 빼냈다.
그런데 당황했었던 건지 이번엔 리어 라이트를 부숴먹었다.
이렇게 해서 프론트 라이트, 리어 라이트 두개 모두 여행 도중 부숴먹은 셈이 되어 버렸다.
뭐, 하지만 둘다 고정 걸쇠가 부숴진 것이고, 작동은 되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랜만에 눈에 익숙한 곳을 보니 반가웠다.
강남 터미널은 아버지의 예전 회사 앞이었더랬고, 빨간 9500번 버스를 타면 항상 지나는 곳이므로 꽤나 반가웠다.
하지만, 날씨는 강추위였다.
전날에 날씨 예보를 보니, 서울에 강추위가 몰아닥친다더니, 빗말이 아니었다.
하필 내가 도착할 때 추워진다니 당황스러웠다.
터미널에서 그냥 앉아있으려는데, 손이 벌벌 떨릴 만큼 춥기도 하였고, 16일에 봤던 맥북 에어가 아무래도 궁금하여 터미널 안의 PC방에 들어가 몸을 녹이며 맥북 에어에 대한 정보를 습득했더랬다.
강남 버스 터미널.
서울 고속 버스 터미널.
나는 보지 못했던 눈이 아직 일부 녹지 않고 있었다.
쥐둘기들이 머리를 몸에 넣고 자고 있었더랬다.
내가 가니 막 잠에서 깨어나고 있었는데, 쥐둘기들이 자는 모습을 나는 처음 보았더랬다.
쥐둘기들은 저렇게 겁없이 인도에서 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옷을 껴입어도 몸이 얼어버릴 지경이었는데, 잠이 오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손이 얼어버릴 서울의 기온.
터미널의 PC방에서 아마 8~9시경에 나왔던 것 같은데, 말도 못할만큼 추웠다.
몸살 기운이 여전해서 그렇기도 했지만, 자전거를 타니 더더욱이 그러했다.
한강 바람에 몸은 굳어버렸더랬다.
실제로 한강 공원을 달리면서 손과 발가락이 동상되는 느낌이 들어 갈 때까지 가려고 했는데, 중간에 의자에 앉아 발가락을 손으로 마사지를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라이딩하면서 제주도의 바람만큼 추운 것이 없었는데, 이 때의 한강변의 추위는 정말 굉장했다.
하지만, 덕분에 앞으로 그 어떠한 추위도 겁이 나지 않는다. (?)
한강공원으로 가는 중.
여기.
반가운 남산이 보인다.
그와 동시에 얼어버린 한강이 보인다.
포스팅을 하다보니, 이 때가 떠올라 갑자기 으슬으슬 한거이.. (...)
한강 공원 달리는 중.
63빌딩.
강남 터미널에서 아파트들을 지나 한강 공원으로 빠져 여의도를 지나 부천을 지나 인천으로 가는 방법을 택했다.
선유도 공원.
구도가 틀렸네..
구찮은 편집이란.. (...)
저 멀리 보이는 하늘 공원의 굴둑.
올림픽 대로는 자동차 전용 도로이기 때문에 자전거로 달린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일이다.
따라서 그 외 돌아가는 경로를 택해야 하므로 선유도 공원의 선유도 다리를 이용해 올림픽 대로 위를 지나왔다.
선유도 다리 위에서..
SBS 방송국.
다소 헤매이였던 서울에서의 여정.
서울에 도착하기 전에 올림픽 대로 주변의 도로를 본다고 본다고 그렇게 잘 봐두었는데도 머리 속에 지도를 넣어두니 당췌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었다.
자동차로 갔다면 올림픽 대로를 타고 쭉 부천을 지나 인천으로 오면 되는데, 자전거를 끌고 다니니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할지 막막 그 자체였다.
용기를 내서 자동차 전용 도로로 가려니 또 용기가 나지 않고..
그렇다고 가더라도 사고 나면 내 책임이고..
또 경찰에게 걸리면 벌금이고.. (;;)
하여간 이러쿵 저러쿵 하면서 자전거를 번쩍 들기도 하고 육교를 오르기도 해서 요로코롬 잘 넘어갔다.
그래서 SBS 방송국을 지났다.
(좀 이상하긴 한데.. (...) )
부천을 지나면서..
여기서 한번 쉬고 이제 앞으로 쉬지 않고 달리기로..
자전거 트렁크에 올려진 지도책은 여행 시작부터 끝까지 스트레스만 받게 만들었다. (-_ㅡ;;)
부천으로..
도로 표지판의 인천이라는 문구에 속으면 큰 일 난다. (;;)
차들이 득실거리는 부천의 도로.
이렇게 대형 차들도 즐비하니 부천에서의 라이딩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행 시작 할 때 처음으로 분기점 역할을 했던 사거리.
(그림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지도 출처: http://map.naver.com)
이동 경로( '-' :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 / '=' : 버스로 이동한 거리 / '~~~' : 배로 이동한 거리)
: 강남 버스 터미널 - 한강 시민 공원 - 목동 - 6번 - 부천 - 인천.
이동 거리(총 이동 거리) - 자전거로만 이동한 거리임.
: 40km(553km)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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