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뭐라 해야할까.
근황??
하여튼..
솔직히 2008년 4월 9일 총선 이후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더랬다.
사실 총선 따위는 투표하지 않으려 했는데, 전 날 저녁, 그래도 궁금하여 긁적긁적거리다가 몇몇 블로그들을 보면서 그냥 투표 해야겠다 싶었다.
http://zzzik.net/819
: 먼저 지크님의 블로그를 보고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는데, 포스팅이 다소 공격적이나 정치 관련 포스팅으로 법원까지 불려나가셨던 지크님이셨기에 이해가 되었으며 작년 대선때까지 지크님의 정치 포스팅을 모조리 보았던 나였기에 오히려 투표를 해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http://zzzik.net/817
: 50만원.
사실 결과야 당연히 알았더랬고, 그래서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냥 찍고 왔다.
표 하나 때문에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내가 그래서야 되겠는가.
사실 정치 관련 해서는 내 이 큰 머리 속에 들어 있는 것도 없고, 그냥 이리저리 끌리는 대로이기 때문에 포스팅을 당췌 하지 않았었지만, 9일 이후 머리 속에서 맴맴 돌기만 하는 것이 영 답답한가 보다.
총선 이후.
당연히 나는 또 웹서핑으로 요리조리.. 아니, 그냥 대충대충 둘러보았는데, 분개, 한탄의 목소리만이 절절했었더랬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뜨는 포스팅.
http://photohistory.tistory.com/2753
링크를 걸지 않는 것은 좀 얌채스럽지만, 리퍼러 기록에 걸리기 민망해서 링크를 걸지 않는다.
어차피 링크 던지기 하면 링크로 날아갈 수 있으니까.
현재 끄적거리고 있는 이 시점에 무려 댓글 562개. 트랙백 26개를 기록한 포스팅.
주제는 모방송사에서 20대의 당 지지율이 모당에 몰린 것을 배경으로 그 이유 분석.
댓글은 그에 대한 공감과 반박이 뒤섞여 있었고, 그 중에는 당연히 글의 논제를 벗어난 댓글도 있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 싶은 댓글도 꽤나 발견되었다.
내가 볼 적만 해도 댓글이 100여개였는데, 절반 보다가 답답해서 그만 두고 말았다.
하지만, 꼭 그렇다고 블로거들이 잘 끄적거리고 완전히 객관적이거나 극히 주관적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이번에 20대 투표율이 몇%다 라면서 말들이 많던데, 그거 어디에도 원본 데이터는 찾아볼 수가 없더라.
(내 20대여서 그런지 그런 글이 눈에 많이 들어왔더랬다.)
참 세상 이상하다.
가진 자만이 클 수 있는 세상이 어쩔 수 없이 세상이 가는 길인가보다.
그런데 또 뭐라고 할 수 없는 것은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되었으니까.
티베트 보면 우리나라와 참 비교가 많이 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많이 좋아졌으니까.
이 쯤에서 티베트 화이팅. :(
어쨌든, 아직 사회화가 덜 된 나에게는 벅찬 과정인 듯 싶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그 이유 분석에 들어가고 있으나 위 포스팅의 댓글을 적은 사람들처럼 나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여행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웹의 세계란 광활하고 넓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래봐야 '그들만의 리그'라는 것.
게다가 나는 블로거들은 '지식인'의 한 부류라 생각하는데, 그래봐야 그것도 그들만의 리그 중 하나이다.
아직도 수 많은 사람들은 그저 TV에서 나오는 소리와 영상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신문에서 말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아, 물론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세상판이 바뀌어 버렸지만, 어쨌든 구시대적 매체들은 일방적인 소통만이 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난 그것을 웹을 통해서 뚫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했다.
하지만, 국내 웹환경은 또 그렇지도 아니했다.
많은 사람들 인터넷 한다고 하지만, 네이버와 다음의 포털 안에 가두어진 정보들은 포털 임의대로 수정, 편집, 삭제 되는 것을 종종 목격하며, 그 속에서는 그 뿐이 된다.
다음은 좀 괜찮으면서도 결국 똑같은 한무리인 것을 가끔 살펴보았으나 네이버의 경우는 독식 독점 그 자체였다.
사람들은 그 속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열린 세상인 것처럼 받아들이지만, 네이버가 편집들어가면 끝. 댓글 차단하면 끝. 기사 차단하면 끝.
그냥 그런 세상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아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라는 점.
게다가 그나마도 연예인과 엔터테인먼트로 도배된지 오래되었다.
블로거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국내 웹환경이 아무리 기형적이라고 외쳐대도 NHN 그들은 꿈적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
수동적인 사용자들을 탓해야지.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뜨는 것은 거의 절반은 광고임에도 대부분 사람들은 그것이 올바른 정보인냥 섭취한다.
네이버는 이것으로 대성공해서 이제 강연도 한다.
구글식 광고는 국내에서 통하지 않는다.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광고가 사용자 친화적인 검색이다. 라면서.
내 메일로도 오드만, 네이버식 검색 방법을 강연들으라고. (물론 나 들으라고 보낸 건 아닐테지만.)
그러면서 뒤에서는 클릭당 10만원까지 되는 광고로 광고주들을 모집하고 있고.
결국 그 안에 들지 않으면 장사가 되지 않는 판국이니 울며겨자먹기로 사업주들은 NHN에 광고 걸고.
그러면서 NHN은 무럭무럭 콩나물 자라듯이 돈을 거두어 들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광고 네트워크는 검색인 듯이 떡하니 네이버의 검색 결과창에 자리 잡고 있지.
얼마 전엔 네이버에 웹페이지 검색 결과도 뒤로 밀려났다고 하지?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쓴다.
그게 이해되지 않을 뿐.
네이버식 경영으로 유럽이든 미국이든 나가면 당장 퇴출당했을텐데, 우리 나라에선 먹힌단 말이지.
심지어 네이버가 일본에 진출했다가 일본 웹에서 퇴출당했다고도 하지?
먹히지 않는 거지.
먹힐 수가 없으니까.
이 때문에 정보의 가치는 점점 하락한다.
네이버가 다 먹고 다 먹으니까 하락한다.
아직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이미 세계의 웹 네트워크에서 한국은 빠진지 오래 되었다.
가뜩이나 한글로 된 정보가 아주 미비한 수준인데, 네이버 독식으로 문제는 점점 악화되어 간다.
간단하게 내가 물건을 사려고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최상단에 뜨는 것은 광고처럼 생기지 않은 광고.
그것도 돈 많고 부자 기업이 네이버에게 광고 달아주세요 라면서 돈 퍼부어서 만든 광고.
만약 그것을 물건의 질을 높히고 시장 순환에 도움이 되는 데에 사용했다면 어떠했을까.
단순히 인터넷 쇼핑몰만 떠올려도 이 정도인데, 비영리적으로 운영되는 홈페이지들과 블로그들의 정보들은 날이 갈수록 후진국화되어 가는 것은 아닐까?
뭐, 물론 아직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니 추측하는 것이고, 그래도 여기저기에서 웹표준과 웹개방에 대해 많은 노력들이 기울어지고 있어 희망은 보인다.
http://photohistory.tistory.com/2660
지금 포스팅을 끄적거리는 내 감정과 딱 어울리는 포스팅이어서 링크를 가져온다.
덧붙임) 이제 보니, 트랙백이 10개나 걸려있어 다른 글들도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결코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서도..:(
삼별..
이것도 참 이상하지.
그들이 비리를 저지르건 공공연한 비밀이 국민들 사이에서 돌건 나도 밉게 보이지만, 마음 다 잡아서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지만..
당췌 제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삼별 말고도 훨씬 좋은 제품들이 많고 가격대 성능비 최고인 제품들이 많은데, 가전부터 시작해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아무리 용쓰고 용쓰려해도 삼별공화국을 벗어나지 못한다.
오히려 중소기업들은 나서서 파란 삼별 마크 붙이려고 안달이고, 삼별 마크를 붙이기만 하면 팔린다.
그러니 기술 없고 열정이 없어도 돈만 갖고 삼별에 아는 사람 있어서 계약 잘 맺어서 삼별 마크 붙이면 끝.
이러니 악순환은 반복되고 가진 자만이 더 많이 갖는 기형적인 시장이 형성된다.
물론 또 다 그렇지는 않다.
또 동시에 여러가지 관련해 말도 많고 탈도 많으니 삼성불매 하는 이도 상당하며 이런 블로거도 있다.
http://noneway.tistory.com/category/ugly%20%EC%82%BC%EC%84%B1%EA%B3%B5%ED%99%94%EA%B5%AD
현다이..
이것도 정말 이상하지.
왜 국민 소비자는 봉으로 보는 걸까?
같은 차를 미국에서 팔면 싸게 팔고 국내에서 팔면 옵션 다 떼고 들어와서는 가격 상승??
물론 또 변명하고 핑계거리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보여주지만..
납득이 되고 이해가 되야 소비자가 이해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사실 이유가 멀리 있지도 않지.
그저 아무리 그래도 현다이 차가 훨훨 잘 팔리니 그들은 그냥 하던대로 하는 것일뿐.
얼마전, 혼다가 수입차 시장에서 1등을 먹었다고 했더랬다.
할 줄 알았다.
장사는 그렇게 해야 했더랬다.
이제까지 수입차 딜러들은 그냥 차 팔고 자기 주머니에 돈 두둑히 넣고 그러면서 왜 수입차는 국내에서 잘 안팔리는 걸까요? 라고 궁금해하면 뭐가 되나.
사실 혼다가 무얼 했는지 잘은 모르지만, 시빅 1.8 들어오는 걸 보고 '아, 이 녀석들 마음 단단히 먹었구나.' 싶었고, 혼다 이미지도 좋아지면서 서울 가보면 혼다 시빅이건 어코드건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걸 보고 도요타가 반해서 이제서야 한국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고, 준비 기간도 극히 적게 내년이면 금방 다 들어올 기세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들 눈치 때문에 겸손한 척 하는데, 눈에 뻔히 다 보인다.
헌데, 그것마저도 제발 들어오세요.. 제발요.. 라는 국내 소비자들.
그리고 나도 FTA건 뭐건 빨리 끝나서 프리우스 같은 차는 2000만원대 뚫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현다이가 정신 차리고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할테지.
거만해진 노조도 정신 차릴테고.
다시 정치 얘기로..
선거법이다 어쩐다 하면서 모당은 대선 때부터 블로거들을 신고하고 정치 글을 올리던 블로거들은 그나마도 글을 삭제하고 벌금을 물고 하나보다.
세상 참 이상하지.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인 이 나라에서 그 당은 정치 세계를 휘어 잡았다.
대선 때였다.
인생 첫 투표를 하던 날이었고, 나는 그 이전부터 올블로그와 각 포털들을 돌아댕기며 그럴싸한 고민들을 했더랬다.
그런데, 점점 알면 알아갈수록 TV와 신문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르더라.
역시 알면 알수록 살기 힘들어진다는 내 논리는 여기서도 들어맞는가 싶었다.
어찌되었건 나는 투표를 하고 왔고, 아버지께서 먼저 물으셨다.
아버지: 누구 찍었니?
나: XXX요.
아버지: 음.. 그 사람도 좋긴 한데, 아직 힘이 없더라. 정치엔 힘이 있어야해.
나: 네. 그래서 그 힘을 제가 주기로 했어요.
아버지: 그래. 나는 XXX 지지했다.
시간이 흘러서 저녁 시간에 어머니께서 물으셨더랬다.
어머니: 아들은 누구 찍었어?
나: XXX요.
어머니: 뭐?? 누구??
아버지: 저기 TV에 나오잖아. 4등 하고 있네.
어머니: 아들은 왜 저런 사람 찍어? 되지도 않잖아.
나: 난 내 소신껏 했어요.
어머니: 되지도 않을 걸 왜 찍냐는 말이야. 아빠처럼 되는 사람을 찍어야지.
나: 난 저 사람 말하는 것이 좋았고, 그래서 찍었어요.
어머니: 내 아들은 참 이상해. 남들이랑 좀 뭔가 달라.
그 때 사실 속에서 울컥했더랬는데, 아버지의 눈치를 보고 그냥 방으로 들어왔더랬다.
근데, 또 어떻게 알고보면, 국내 많은 부분들이 TV와 신문으로 해결되니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도 들었더랬다.
TV에서 한참 광고 때리면 안팔리던 기업들도 물건이 팔리고 하니, 그런 것 아닐까..
아무리 삼별, 현다이 뭐라 뭐라 해도 그들이 잘 팔리는 것처럼.
NHN한테 웹표준 지켜라. 광고 도배 하지 마라. 사용자들이 만든 정보 개방해라. 라고 해도 사람들은 결국 네이버로 모이는 것처럼.
덧붙임)
문득 또 기억나는 것이 있는데, 대선 직후 각 당들은 태안반도에 있던 컨테이너 박스를 내동댕이 치고 국회 의사당으로 모였다.
사실 일찌감치 태안반도 따위 갈 마음이 없었는데, 그냥 국민들 눈치 보느랴 갔던 것일테지.
그 때 유일하게 남아있던 대선 후보와 정당이 바로 내가 지지한 후보님과 정당이었다.
근데, 나는 우리집이 구독하고 있는 조선일보에서 보지 못하고, 정당 홈페이지에서 알았다. (;;)
그 정당 홈페이지에서는 태안 반도 봉사단을 여전히 모집하고 있었더랬고, 그 기한이 바다가 깨끗해질 때까지..라고 했더랬다. :)
그리고 웹서핑으로 알아보니, 블로거들과 몇몇 인터넷 뉴스에서 그 기사를 다루고 있었을 뿐이었다.
대서특보되어야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특보감인데, 세상 참 이상하다 싶었다.
이후 TV를 보다 엄마에게 이 얘기를 했고, 그제서야 아들이 왜 그 정당을 지지했었는지 이해하신 눈치였더랬다.
가끔 내가 정상인가? 아닌가? 싶을 때가 많은데, 이번 대선과 총선에서 역시 나를 고민에 빠뜨리나 보다.
흠..
그래도 투표하러 가는데, 내가 지지하는 정당 홈페이지조차 가보지 않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
덧붙임2)
그냥 하는 김에 죄다 하자.
http://monac.egloos.com/1819126
프로그램 얘기를 많이 하시는 블로거 모나씨님의 포스팅.
안에 들어있는 전문 용어들은 그냥 이름만 들어봤을만큼 전혀 모르지만, 그냥 우리 사회에다 갖다 붙이면 그럴싸하게 이해할 수 있다.
내 결론
: 음악은 돈 주고 사서 듣자.
(좀 이상한데?)
포스팅 끝.
근황??
하여튼..
솔직히 2008년 4월 9일 총선 이후 제대로 집중하지 못했더랬다.
사실 총선 따위는 투표하지 않으려 했는데, 전 날 저녁, 그래도 궁금하여 긁적긁적거리다가 몇몇 블로그들을 보면서 그냥 투표 해야겠다 싶었다.
http://zzzik.net/819
: 먼저 지크님의 블로그를 보고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는데, 포스팅이 다소 공격적이나 정치 관련 포스팅으로 법원까지 불려나가셨던 지크님이셨기에 이해가 되었으며 작년 대선때까지 지크님의 정치 포스팅을 모조리 보았던 나였기에 오히려 투표를 해야겠다라고 마음 먹었는지도 모르겠다.
http://zzzik.net/817
: 50만원.
사실 결과야 당연히 알았더랬고, 그래서 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냥 찍고 왔다.
표 하나 때문에 결과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내가 그래서야 되겠는가.
사실 정치 관련 해서는 내 이 큰 머리 속에 들어 있는 것도 없고, 그냥 이리저리 끌리는 대로이기 때문에 포스팅을 당췌 하지 않았었지만, 9일 이후 머리 속에서 맴맴 돌기만 하는 것이 영 답답한가 보다.
총선 이후.
당연히 나는 또 웹서핑으로 요리조리.. 아니, 그냥 대충대충 둘러보았는데, 분개, 한탄의 목소리만이 절절했었더랬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뜨는 포스팅.
http://photohistory.tistory.com/2753
링크를 걸지 않는 것은 좀 얌채스럽지만, 리퍼러 기록에 걸리기 민망해서 링크를 걸지 않는다.
어차피 링크 던지기 하면 링크로 날아갈 수 있으니까.
현재 끄적거리고 있는 이 시점에 무려 댓글 562개. 트랙백 26개를 기록한 포스팅.
주제는 모방송사에서 20대의 당 지지율이 모당에 몰린 것을 배경으로 그 이유 분석.
댓글은 그에 대한 공감과 반박이 뒤섞여 있었고, 그 중에는 당연히 글의 논제를 벗어난 댓글도 있었고, 저런 사람도 있구나 싶은 댓글도 꽤나 발견되었다.
내가 볼 적만 해도 댓글이 100여개였는데, 절반 보다가 답답해서 그만 두고 말았다.
하지만, 꼭 그렇다고 블로거들이 잘 끄적거리고 완전히 객관적이거나 극히 주관적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이번에 20대 투표율이 몇%다 라면서 말들이 많던데, 그거 어디에도 원본 데이터는 찾아볼 수가 없더라.
(내 20대여서 그런지 그런 글이 눈에 많이 들어왔더랬다.)
참 세상 이상하다.
가진 자만이 클 수 있는 세상이 어쩔 수 없이 세상이 가는 길인가보다.
그런데 또 뭐라고 할 수 없는 것은 민주주의는 민주주의가 되었으니까.
티베트 보면 우리나라와 참 비교가 많이 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많이 좋아졌으니까.
이 쯤에서 티베트 화이팅. :(
어쨌든, 아직 사회화가 덜 된 나에게는 벅찬 과정인 듯 싶기도 하면서 계속해서 그 이유 분석에 들어가고 있으나 위 포스팅의 댓글을 적은 사람들처럼 나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여행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면 웹의 세계란 광활하고 넓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래봐야 '그들만의 리그'라는 것.
게다가 나는 블로거들은 '지식인'의 한 부류라 생각하는데, 그래봐야 그것도 그들만의 리그 중 하나이다.
아직도 수 많은 사람들은 그저 TV에서 나오는 소리와 영상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고, 신문에서 말하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아, 물론 옛날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세상판이 바뀌어 버렸지만, 어쨌든 구시대적 매체들은 일방적인 소통만이 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
난 그것을 웹을 통해서 뚫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러했다.
하지만, 국내 웹환경은 또 그렇지도 아니했다.
많은 사람들 인터넷 한다고 하지만, 네이버와 다음의 포털 안에 가두어진 정보들은 포털 임의대로 수정, 편집, 삭제 되는 것을 종종 목격하며, 그 속에서는 그 뿐이 된다.
다음은 좀 괜찮으면서도 결국 똑같은 한무리인 것을 가끔 살펴보았으나 네이버의 경우는 독식 독점 그 자체였다.
사람들은 그 속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열린 세상인 것처럼 받아들이지만, 네이버가 편집들어가면 끝. 댓글 차단하면 끝. 기사 차단하면 끝.
그냥 그런 세상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아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라는 점.
게다가 그나마도 연예인과 엔터테인먼트로 도배된지 오래되었다.
블로거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국내 웹환경이 아무리 기형적이라고 외쳐대도 NHN 그들은 꿈적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 그들을 탓할 수는 없다.
수동적인 사용자들을 탓해야지.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뜨는 것은 거의 절반은 광고임에도 대부분 사람들은 그것이 올바른 정보인냥 섭취한다.
네이버는 이것으로 대성공해서 이제 강연도 한다.
구글식 광고는 국내에서 통하지 않는다. 광고처럼 보이지 않는 광고가 사용자 친화적인 검색이다. 라면서.
내 메일로도 오드만, 네이버식 검색 방법을 강연들으라고. (물론 나 들으라고 보낸 건 아닐테지만.)
그러면서 뒤에서는 클릭당 10만원까지 되는 광고로 광고주들을 모집하고 있고.
결국 그 안에 들지 않으면 장사가 되지 않는 판국이니 울며겨자먹기로 사업주들은 NHN에 광고 걸고.
그러면서 NHN은 무럭무럭 콩나물 자라듯이 돈을 거두어 들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광고 네트워크는 검색인 듯이 떡하니 네이버의 검색 결과창에 자리 잡고 있지.
얼마 전엔 네이버에 웹페이지 검색 결과도 뒤로 밀려났다고 하지?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그냥 쓴다.
그게 이해되지 않을 뿐.
네이버식 경영으로 유럽이든 미국이든 나가면 당장 퇴출당했을텐데, 우리 나라에선 먹힌단 말이지.
심지어 네이버가 일본에 진출했다가 일본 웹에서 퇴출당했다고도 하지?
먹히지 않는 거지.
먹힐 수가 없으니까.
이 때문에 정보의 가치는 점점 하락한다.
네이버가 다 먹고 다 먹으니까 하락한다.
아직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이미 세계의 웹 네트워크에서 한국은 빠진지 오래 되었다.
가뜩이나 한글로 된 정보가 아주 미비한 수준인데, 네이버 독식으로 문제는 점점 악화되어 간다.
간단하게 내가 물건을 사려고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최상단에 뜨는 것은 광고처럼 생기지 않은 광고.
그것도 돈 많고 부자 기업이 네이버에게 광고 달아주세요 라면서 돈 퍼부어서 만든 광고.
만약 그것을 물건의 질을 높히고 시장 순환에 도움이 되는 데에 사용했다면 어떠했을까.
단순히 인터넷 쇼핑몰만 떠올려도 이 정도인데, 비영리적으로 운영되는 홈페이지들과 블로그들의 정보들은 날이 갈수록 후진국화되어 가는 것은 아닐까?
뭐, 물론 아직 눈에 뚜렷하게 보이지 않으니 추측하는 것이고, 그래도 여기저기에서 웹표준과 웹개방에 대해 많은 노력들이 기울어지고 있어 희망은 보인다.
http://photohistory.tistory.com/2660
지금 포스팅을 끄적거리는 내 감정과 딱 어울리는 포스팅이어서 링크를 가져온다.
덧붙임) 이제 보니, 트랙백이 10개나 걸려있어 다른 글들도 읽어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결코 좋은 소식은 아니지만서도..:(
삼별..
이것도 참 이상하지.
그들이 비리를 저지르건 공공연한 비밀이 국민들 사이에서 돌건 나도 밉게 보이지만, 마음 다 잡아서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지만..
당췌 제품이 잘 팔리는 이유는 알 수가 없다.
삼별 말고도 훨씬 좋은 제품들이 많고 가격대 성능비 최고인 제품들이 많은데, 가전부터 시작해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아무리 용쓰고 용쓰려해도 삼별공화국을 벗어나지 못한다.
오히려 중소기업들은 나서서 파란 삼별 마크 붙이려고 안달이고, 삼별 마크를 붙이기만 하면 팔린다.
그러니 기술 없고 열정이 없어도 돈만 갖고 삼별에 아는 사람 있어서 계약 잘 맺어서 삼별 마크 붙이면 끝.
이러니 악순환은 반복되고 가진 자만이 더 많이 갖는 기형적인 시장이 형성된다.
물론 또 다 그렇지는 않다.
또 동시에 여러가지 관련해 말도 많고 탈도 많으니 삼성불매 하는 이도 상당하며 이런 블로거도 있다.
http://noneway.tistory.com/category/ugly%20%EC%82%BC%EC%84%B1%EA%B3%B5%ED%99%94%EA%B5%AD
현다이..
이것도 정말 이상하지.
왜 국민 소비자는 봉으로 보는 걸까?
같은 차를 미국에서 팔면 싸게 팔고 국내에서 팔면 옵션 다 떼고 들어와서는 가격 상승??
물론 또 변명하고 핑계거리 만들어서 소비자들에게 보여주지만..
납득이 되고 이해가 되야 소비자가 이해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사실 이유가 멀리 있지도 않지.
그저 아무리 그래도 현다이 차가 훨훨 잘 팔리니 그들은 그냥 하던대로 하는 것일뿐.
얼마전, 혼다가 수입차 시장에서 1등을 먹었다고 했더랬다.
할 줄 알았다.
장사는 그렇게 해야 했더랬다.
이제까지 수입차 딜러들은 그냥 차 팔고 자기 주머니에 돈 두둑히 넣고 그러면서 왜 수입차는 국내에서 잘 안팔리는 걸까요? 라고 궁금해하면 뭐가 되나.
사실 혼다가 무얼 했는지 잘은 모르지만, 시빅 1.8 들어오는 걸 보고 '아, 이 녀석들 마음 단단히 먹었구나.' 싶었고, 혼다 이미지도 좋아지면서 서울 가보면 혼다 시빅이건 어코드건 쉽게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걸 보고 도요타가 반해서 이제서야 한국 시장에 진출을 선언했고, 준비 기간도 극히 적게 내년이면 금방 다 들어올 기세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국민들 눈치 때문에 겸손한 척 하는데, 눈에 뻔히 다 보인다.
헌데, 그것마저도 제발 들어오세요.. 제발요.. 라는 국내 소비자들.
그리고 나도 FTA건 뭐건 빨리 끝나서 프리우스 같은 차는 2000만원대 뚫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현다이가 정신 차리고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할테지.
거만해진 노조도 정신 차릴테고.
다시 정치 얘기로..
선거법이다 어쩐다 하면서 모당은 대선 때부터 블로거들을 신고하고 정치 글을 올리던 블로거들은 그나마도 글을 삭제하고 벌금을 물고 하나보다.
세상 참 이상하지.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인 이 나라에서 그 당은 정치 세계를 휘어 잡았다.
대선 때였다.
인생 첫 투표를 하던 날이었고, 나는 그 이전부터 올블로그와 각 포털들을 돌아댕기며 그럴싸한 고민들을 했더랬다.
그런데, 점점 알면 알아갈수록 TV와 신문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르더라.
역시 알면 알수록 살기 힘들어진다는 내 논리는 여기서도 들어맞는가 싶었다.
어찌되었건 나는 투표를 하고 왔고, 아버지께서 먼저 물으셨다.
아버지: 누구 찍었니?
나: XXX요.
아버지: 음.. 그 사람도 좋긴 한데, 아직 힘이 없더라. 정치엔 힘이 있어야해.
나: 네. 그래서 그 힘을 제가 주기로 했어요.
아버지: 그래. 나는 XXX 지지했다.
시간이 흘러서 저녁 시간에 어머니께서 물으셨더랬다.
어머니: 아들은 누구 찍었어?
나: XXX요.
어머니: 뭐?? 누구??
아버지: 저기 TV에 나오잖아. 4등 하고 있네.
어머니: 아들은 왜 저런 사람 찍어? 되지도 않잖아.
나: 난 내 소신껏 했어요.
어머니: 되지도 않을 걸 왜 찍냐는 말이야. 아빠처럼 되는 사람을 찍어야지.
나: 난 저 사람 말하는 것이 좋았고, 그래서 찍었어요.
어머니: 내 아들은 참 이상해. 남들이랑 좀 뭔가 달라.
그 때 사실 속에서 울컥했더랬는데, 아버지의 눈치를 보고 그냥 방으로 들어왔더랬다.
근데, 또 어떻게 알고보면, 국내 많은 부분들이 TV와 신문으로 해결되니 당연한 결과라는 생각도 들었더랬다.
TV에서 한참 광고 때리면 안팔리던 기업들도 물건이 팔리고 하니, 그런 것 아닐까..
아무리 삼별, 현다이 뭐라 뭐라 해도 그들이 잘 팔리는 것처럼.
NHN한테 웹표준 지켜라. 광고 도배 하지 마라. 사용자들이 만든 정보 개방해라. 라고 해도 사람들은 결국 네이버로 모이는 것처럼.
덧붙임)
문득 또 기억나는 것이 있는데, 대선 직후 각 당들은 태안반도에 있던 컨테이너 박스를 내동댕이 치고 국회 의사당으로 모였다.
사실 일찌감치 태안반도 따위 갈 마음이 없었는데, 그냥 국민들 눈치 보느랴 갔던 것일테지.
그 때 유일하게 남아있던 대선 후보와 정당이 바로 내가 지지한 후보님과 정당이었다.
근데, 나는 우리집이 구독하고 있는 조선일보에서 보지 못하고, 정당 홈페이지에서 알았다. (;;)
그 정당 홈페이지에서는 태안 반도 봉사단을 여전히 모집하고 있었더랬고, 그 기한이 바다가 깨끗해질 때까지..라고 했더랬다. :)
그리고 웹서핑으로 알아보니, 블로거들과 몇몇 인터넷 뉴스에서 그 기사를 다루고 있었을 뿐이었다.
대서특보되어야 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특보감인데, 세상 참 이상하다 싶었다.
이후 TV를 보다 엄마에게 이 얘기를 했고, 그제서야 아들이 왜 그 정당을 지지했었는지 이해하신 눈치였더랬다.
가끔 내가 정상인가? 아닌가? 싶을 때가 많은데, 이번 대선과 총선에서 역시 나를 고민에 빠뜨리나 보다.
흠..
그래도 투표하러 가는데, 내가 지지하는 정당 홈페이지조차 가보지 않는 것은 좀 문제가 있지 않나?? :(
덧붙임2)
그냥 하는 김에 죄다 하자.
http://monac.egloos.com/1819126
프로그램 얘기를 많이 하시는 블로거 모나씨님의 포스팅.
안에 들어있는 전문 용어들은 그냥 이름만 들어봤을만큼 전혀 모르지만, 그냥 우리 사회에다 갖다 붙이면 그럴싸하게 이해할 수 있다.
내 결론
: 음악은 돈 주고 사서 듣자.
(좀 이상한데?)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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