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모든 남아들의 로망.
자동차.
세상 어디에서건 남아라면, 움직이는 그 무언가 즉, 자동차에 로망은 적어도 한두번씩은 가져보았을 것입니다. 저 역시 예외는 아니었지요. 어려서부터 자동차를 몰아보고 싶었고, 바퀴 달린 그 모든 것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지만(심지어 무서워하기도 했지만;;) 여하튼, 자동차에 대한 로망은 어렸을 때부터였습니다.
그 꿈은 날로 커서 반오십 먹은 이제 와서는 내 몸집보다 더 큼지막한 것들을 몰아보고 싶다는 욕망에 잘 알아보고 선택한 군에서는 버스며 트럭이며, 승용차며 가려보지 않고 정말 많은 탈 것들을 몰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솔찬히 말해 지금은 대형 선박 같은 것들의 운전대도 직접 잡아보고 싶기도 합니다. (응?)
서론이 길었네요. 품([Link]http://www.poom.co.kr)에서 클래식 미니 쿠퍼의 1/24 다이케스트를 구입하였습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지요. :)
1/24 클래식 미니 쿠퍼 MINI COOPER 1300 (WE124960YE)
미니 소개
미니(MINI)는 아시다시피 BMW 소속의 자동차 브랜드입니다. (회사라고 하기에도 애매하지만, 엄연히 회사는 맞지요.)
독일에 국민자, 폭스바겐의 비틀이 있었다면, 영국에는 이 미니가 있었더랬습니다. 비틀은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지금의 뉴비틀이 되었고, 미니는 역시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지금의 미니가 되었습니다. 미니는 디자인을 계승하여, 지금의 미니도 미니라 부르는데, 옛날 옛적의 미니를 구분하기 위해 어느 순간부터 클래식 미니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하튼, 미니는 1960년대에 시작되었고, 2000년대 들어서 BMW에 매각되었습니다. 하지만, BMW는 미니의 강한 아이덴티티를 인정하고, 유지하도록 하며, 독자적으로 신차 개발을 하도록 해주었지요. (참, 다행입니다.)
왜 샀어?
개인적으로 저의 드림카는 미니입니다. (헤헤 :D)
자동차는 작아야한다는 저의 철학에도 걸맞으며, 작은 체구 덕분에 높은 연비 또한 제 스타일입니다. 독창적인 디자인이 저를 매료시키고, 솔직히 외형 디자인보다 미니만의 독특한 내부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처음 본 이후로 지금까지도 저의 뇌리에서 쉽사리 잊혀지지 않습니다. 언젠가 꼭 한번은 미니를 사고 말거야..라는 다짐을 늘 하곤 하지요.
제가 저의 뇌를 식히면서 동시에 굴리고자 할 때.
즉, 창의력의 갈증에 메말라 있을 때, 떠올리거나 바라만 보는 제품이 몇가지 있습니다. 한가지는 애플의 아이폰(iPhone)이며, 다른 한가지는 바로 이 BMW 미니이지요.
이번에 다이케스트로 작지만, 이 녀석을 구입한 것은 다름 아닌 그런 이유였습니다. :)
안타깝게도 선택권이 그리 많지 않아서 클래식 미니와 현대 미니(?) 중 선택을 해야했고, 클래식 미니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조금 알아보니, 이 클래식 미니 1300 시리즈는 1971년에 생산이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이 제품은 품에 입점해 있는 레프리카에서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가격은 25,000원이고, 제품명에 붙어 있는 1/24라는 말은 실제 차량의 24분의 1의 크기로 제작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다이케스트는 이와 같이 작은 1/24와 1/18로 나뉘며, 당연히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이 올라가며, 얼마나 세밀하게 묘사되었는지의 차이에 따라 또 가격이 달라지게 됩니다.
바닥면에는 WELLY라는 회사에서 제작되었다는 이야기와 수 많은 자동차 회사들의 엠블럼을 소개하고 있네요. 로터스, 볼보, 클라이슬러, 피아트, 람보르기니, 르노, 재규어, 랜드로버, 오펠, GM, 푸조, 혼다, 닷지, 현대(!), 폭스바겐 등이 있네요.
현대기아자동차의 제품들은 1/24의 제품들만 주로 출시되고 있는데, 어서 현기차의 차량들도 1/18의 다이케스트가 출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포장을 뜯으니, 요래요래합니다. :)
바닥면은 요래요래하구요. 저 비닐로 싸여 있는 것은 지금껏 무언지 모르겠습니다. ;
자동차가 박스에서 떨어질 생각을 안해서, 억지로 뜯어낼 뻔했는데, 공대생의 마음으로 다가가자 나사로 조여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큰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나사 두개를 제거하자..
드디어 떨어졌습니다. 이런건 제품설명서 같은 것으로 미리 설명을 해주면, 정말 좋았을겁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정말 손에 힘주고, 떼어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미니의 아래 뚜껑이 열려버렸...)
짜잔. 요래요래 반짝입니다. :)
세밀하게 묘사되어서 흔히 말하는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것 같으면서도 마감이 부족한 모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지는 마감이긴 합니다.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 위에 올려두고 찰칵.
이 제품은 운전석과 보조석의 문 두짝과 엔진룸이 개방됩니다. 엔진룸은 요 정도 묘사를 해두었네요.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운전석이 이렇게 열립니다.
1/24 제품이지만, 나름 페달까지 묘사를 해두었네요.
보조석 역시 문짝이 열립니다.
문 두개 모두 열면.. (하늘을 날자.)
하지만, 너무 싼 차를 산 걸까요.. 문을 세게 닫으려고 하자, 창문과 안쪽 문짝이 떨어져 나갔네요. (-_ㅡ;; )
다시 조립하면 되기는 하지만, 무언가 껄끄럽습니다. ;
바닥면은 배기구 정도만 묘사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살릴듯 말듯 묘사를 해두었네요.
엉덩이는 반들반들합니다. 안타깝게도 트렁크는 열리지 않네요. (-_ㅠ;; )
정면에서 바라봅니다. :)
자, 이렇게 왼쪽 스피커 위에 올려두고, 가끔 바라볼 생각입니다. :)
이렇게 해서 오랜만에 제 책상샷 올라갑니다.
왼쪽부터 브리츠 BR-1000A, 유무선 공유기, G304, KT 모뎀, 벨킨 USB 허브, 맥북에어 2011 고급형, 삼성전자 22인치 LCD 모니터, 애플 무선 키보드, 후지쯔 라이프북 P1510.
그리고 맨 왼쪽의 클래식 미니 쿠퍼 1300. :)
여태 의도를 모르겠지만, 아마도 같이 있던 플라스틱은 이런 용도였을까요. (-_ㅡ;; )
+ 사진들.
+ 오랜만에 스틱파스와 함께 사진.
정말 오랜만에 꺼내들었네요. 아마 2007년 즈음 구입했으니, 5년 묵은 장난감입니다. 블로그의 옛날 글들을 뒤적거리면, 그럴싸한 것들이 많이 나올 겁니다.
어쨌든, 요 녀석을 꺼내 미니와 함께 촬영해보았습니다. 오래 되어서 요 녀석 관절도 많이 상했더군요. 끌끌.
마무리
현재 품([Link]http://www.poom.co.kr)에서는 '추억 속을 걷다'라는 주제로 클래식한 제품들을 기획전의 형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 미니도 이 기획전을 통해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잠깐 시간이 남는다면, 여기를 클릭해, 한번쯤 둘러보시는 건 어떨까요? :)
이렇게 해서 이야기를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참고] 이 글은 디자인 쇼핑몰, 품(POOM)에서 서포터즈 품이안 3기로 선정되어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포스팅 끝.
2012년 8월 5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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