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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영화 보기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누구나 공감가는 눈물과 코믹의 스토리.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시사회.

 안녕하세요, 까만거북이입니다.

 위드블로그([Link] http://withblog.net)의 캠페인에 참여하게 되어 VIP 시사회에 참여하게 되었고, 덕분에 영화가 개봉하기 전에 볼 수 있었네요. 이 자리를 빌어 위블에게 고마움을 표합니다.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2)

You Are the Apple of My Eye 
8.5
감독
구파도
출연
가진동, 진연희, 학소문, 장호전, 채창헌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대만 | 107 분 | 2012-08-23





영화 이야기.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이하, '그 소녀')는 결혼식에 가는 남자 주인공 '커징턴'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누구의 결혼식에 가는 걸까요?
 커징턴은 학교에서 문제아였고, 그의 친구들은 함께 문제아입니다. 그들의 공통점이라곤 공부를 못한다는 것과 전교 1등의 모범생이자 여자 주인공인 '션자이'를 좋아한다는 것이지요. 커징턴은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킨 덕분에 션자이의 앞자리에 앉게 되고, 션자이의 감시를 받게 됩니다. 커징턴이 션자이를 우연히 도와준 일 덕분에 션자이는 마음의 문을 열고, 커징턴의 공부를 도와주고.. 둘의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커징턴은 어렵사리 고백하지만, 션자이는 머뭇거립니다. 그리고 그 둘은 각각 다른 대학교에 입학하지요. 커징턴은 순수하게 션자이를 계속 좋아하고, 션자이도 커징턴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영화를 본 나의 이야기.

(글의 진행을 위해 경어체를 생략합니다.)

 '그 소녀'의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을 질금거렸더랬다. 그리고 그 다음날까지 훌쩍거리는 통이었고, 반나절을 시무룩하게 골똘히 생각을 기울여야만 했다. 사실 그런 연유로 후기 리뷰를 적는 날짜도 잊어버리고 있었고, 솔직히는 쓰고 싶지 않았다. 왜였을까.

 영화 자체는 코믹 로맨스 영화지만, 주인공인 션자이와 커징턴이 서로 좋아하면서 자꾸 벌어지는 것이 아마 못내 보고 싶지 않았나 보다. 누군가 그랬다. "연애는 타이밍이야." (...)

 코믹 영화이기에 커징턴과 그의 친구들이 보여주는 깨알같은 개그들과 정말 웃기지도 않을만큼 황당해서 '뭐야...'라면서 웃음이 지어나오는 순간순간이 있기에 웃음을 지을 때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은 로맨스 그 자체이기에 초점이 흐려지지는 않았다.

 이야기는 고등학교 때의 이야기로 아마도 누구나 있을법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고, 나 또한 그러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오는 때까지 한 사람을 순수히 좋아한다는 그 자체.. 그 서글픔이 아려왔다.

 나는 마지막 장면이 너무 싫었다. 대체 왜 그런 설정을 했던 것이지? 라는 생각이 지금도 머리 속 깊이 남겨져 있지만, 아마 작가는 마지막 대사를 위해서였을 것이다.

한 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했다면 그녀가 영원히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주게 된다.

 그리고 순수하고, 추억이 가득담긴 사랑을 보여주기 위해 그러했겠지. 그래도 나는 못내 반갑지 않았고, 지금도 아려온다. 결국 추억으로 미화시키는 그 이상, 이하도 아니지 않겠는가!

 아마 이런 이야기였다면, 조금 달랐을껄. 친구 여럿중에 한명은 션자이와 사랑하고, 한명은 못내 아쉽게 된다는 설정. 왜 뜬금없이 내내 나오지 않던 사람이 등장했던 걸까. (줄거리를 위해 이하 생략..)


 그러나저러나 그 어떤 것을 떠나서 션자이를 연기한 '진연희'는 너무나도 예쁘고, 아름답게 나왔다. 아니, 그보다는 션자이가 예쁘게 그려진 것인지도 모르겠다.

 커징턴과 성적으로 걸은 내기로 커징턴은 반삭발을 밀고 오고, 션자이는 머리를 묶는다. 션자이는 내기에서 지지 않았는데도 머리를 묶었고, 비록 그 장면이 빛이 나던 장면이기는 했으나, 그토록 예뻐 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아.. 이뻤다.. :D

 대학생이 된 션자이는 이제 교복 스타일에서 벗어나 귀여운 스타일부터 순수한 스타일 등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커징턴과 함께 풋풋한 사랑과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 빠져드는 것만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신부 차림을 입고 나왔을 때는 내가 마치 커징턴이 된 마냥 빠져들었더랬지.

 여주인공에 빠져서 허우적대던 것이 어디 하루 이틀이겠냐마는 지금도 기억에 남는 영화로는 '엽기적인 그녀'의 전지현씨가 있겠고, 시트콤 드라마로 '하이킥3'의 박하선씨가 있었다. 아마 순수하고, 귀여운 스타일에 이끌리는지 모르겠다.


 타이핑을 하면서, 영화를 떠올리니 지금도 울컥울컥 눈물이 질금하려고 한다. 꾸욱 눌러담아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못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워.

나도 널 좋아했던 그 시절의 내가 좋아.



시사회 이야기

 시사회는 왕십리 CGV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늦게 간 덕분에 촬영하지 못했지만, 적지 않은 배우분들과 연예인들이 함께 영화를 보신 것으로 알고 있네요. 저는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유진'씨를 볼 수 있었습니다. :D

 포토존이 있었고, 연예인분들이 여기에서 '그 소녀'의 시사회를 축하해주었습니다.

 시사회의 표를 받자 사과와 부채를 주었지요.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넌 영원히 내 눈 속의 사과야

 대만 영화이지만, 시사회를 위해 감독('구파도')님과 커징턴을 연기한 주연배우 '가진동'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나누어준 부채는 이렇게 생겼어요.

 영화 속 한 장면인데, 졸업을 앞두고, 모두 함께한 장면입니다. 가운데에 커징턴과 션자이가 있고, 양 옆으로 친구들이 있네요. :)

 귀에는 커징턴(... 커징텅..;; )과 션자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



한국에서 영화 개봉은 8월 23일.

 한국에서 '그 소녀'의 영화 개봉일은 8월 23일입니다.

 저는 아마 기회가 되면, 한번 더 볼 것 같네요. 이미 맥북의 배경화면도 션자이가 나온 장면으로 바꾸었습니다. :)


 이렇게 해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리뷰를 줄입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


참고 (REFERENCE)

[Link]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공식 홈페이지

[Link]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Facebook 페이지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포스팅 끝.
2012년 8월 17일,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