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30분에 학교의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서는 나래.
오빠를 종종 감동시켜주는 이런 포스트잇이 온다.
오빠가 자고 있는 줄 알고 몰래 책상에 붙이고 가려는데, 오빠가 컴퓨터를 하고 있자 엄청 놀라는 눈치.;;
허겁지겁 방문을 닫고 후다닥 나간다..
하지만, 나는 나래 붙잡고 손가락 괜찮냐는 둥 할 얘기는 다 해버렸다..;;ㅎㅎ''
20번째, 생일.
그렇게 스무번째 생일이 찾아왔다.
20년을 기록하겠다던 자서전은 여전히 마무리 짓지 못하고..
난 올해에도 조용히 지나간다.
난리법석을 떨으며 친구들에게 나 생일이다..라고 공지할 필요는 없다.
비록 내가 태어났음에 한을 가진 적이 많았지만,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경건하게 보내야 하는 날이 곧 생일이다.
비록 표현력이 적어 부모님께 아무 말씀 못 올릴지도 모르지만, 경건함 그 자체는 마음에 지니도록 한다.
나를 태어나게 해준 부모님께 첫번째의 감사함을 지녀야 하지만..
인생을 태어나게 해준 내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또 한번 생각해야 하는 날이 또 생일이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고맙다.
아버지, 저에게 꿈과 생명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머니, 제가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래, 오빠가 외롭지 않게 태어나주어서 오빠에게 많은 추억거리를 안겨주어서 고맙다.
고등학교 시절, 그들 때문에 타락하지 않고 버틸 수 있게 해준..
그리고, 말은 하지 않아도 서로 걱정하며 궁금해하는 친구들.
다시 한번 고마우이..
늘 부족한 나를 친형으로 생각해주는 동생에게 고맙다..
늘 걱정해주시고 많은 추억거리를 주시고, 많은 얘기를 함께 한 선생님 감사합니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나에게 희망이라고 해주시고 친동생이라고 해주시는 형 고맙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데에 의지가 되어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갖습니다..
(덧붙임) 오랜만에 존칭은 어색하네..;;
(덧붙임2)
이 포스트에는 배경음악을 넣고 싶어졌다.
QUEEN - I Was Born to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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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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